[차한잔] 한일가왕전 ‘고이비또’ 보며 아버지를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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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4 10:49:13
즐겨보는 프로인데 트로트 뿐 아니라 발라드, 시티팝을 10대 여고생부터 50대 가수까지 나와 부르니 좋네요. 어제는 고이비토요 따라 부르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일본 제품 수입해 국내유통 하는 회사에 오래 다니셨고, NHK를 즐겨 보셨습니다.
특히 엔카 프로를 좋아하셨는데, 저도 일어에 흥미 가질 때라 같이 많이 봤어요. NHK는 노래에 히라가나 자막이 깔려서 뜻을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일본 노래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게 많아. 가사 보면 노래라기 보다는 시야.”
진짜 그렇습니다. 열도 안에서 권력자들은 전쟁도 많이 하고 호전적이지만, 힘없는 민초들은 백제.신라인이 전해준 DNA와 정서로 평화로운 삶을 노래하는 걸수도…
5월은 어버이 날이 있지만, 아버지 추도일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천국에서 평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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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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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그룹연수할 때 일본어 강좌에서 처음 알게 된 노래네요.
그전까지는 부루라이또 요코하마랑 긴기라기니 정도만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