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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출산율에 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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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1:15:33

예를들어..우리가 차를 산다고 생각해보죠.

 

차를 사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이 차가 좋을까요? 저 차가 좋을까요?...."

 

"이거 사면 정부지원금이 나온다는데, 그거 받으면 얼마에 산대요!!"

 

같은걸로 고민을 합니다.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은 분명 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고,

 

차가 있을때 뭐가 좋은지, 이거 사면 어디에 쓸건지를 생각을 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정부지원금이라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애시당초 차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야.. 차 사라! 정부에서 6000만원짜리 전기차 사면 2000만원 보조금 준대"

 

라고 하면?

 

"에이..미쳤냐? 겨우 2000만원? 6000만원짜리인데? 그걸 뭐하러 사?

차는 돈만 빨아들이는 거야! 6000만원 다 주고, 

그거 유지비랑 전기차 전용 주차장까지 주면

그때 생각해볼게!"

 

라는 반응을 보이겠죠.

 

지금 결혼시장이, 출산율이 딱 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고,

 

무엇보다도 남, 녀가 서로 안 친해요.

 

결혼하고 애 낳으면 자기들 인생이 X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정부에서 

 

"이거저거 해줄테니까 결혼해라!"

 

라고 하면..

 

"에이 미쳤냐? 1억때문에 결혼하고 애 낳아서 내 인생 망치라고? ~~~~ 해주면 그때 생각해볼게!"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 결혼할때 아파트로 가야 한다는거?

 

간단해요..

 

"그 정도 아니면 너랑 결혼안해.. 널 그 정도까지 좋아하진 않아"

 

라는 거죠.

 

그냥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사회적 분위기를 젊은 남녀가 

 

서로 친하게 지내는 쪽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사회 분위기는 젊은 친구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느낌?

 

PS. 그리고 조회수나 시청률에 미쳐서

 

자극적인 결혼생활만 보여주면서

 

젊은 사람들 결혼 못하게 움츠러 들게 하는 것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 미래는 정말 답이 없을거에요.

 

뭘 맨날 

 

"이거 지원해라"  "~~하면 얼마준다"

 

.. 지겹네요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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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4 11:21:45

남녀가 다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늘긴한듯 합니다. 내가 왜 손해봐야해 하는거죠.

WR
2024-04-24 11:29:32

신기한 일이죠.

원래 결혼은 손해도 보고 도움도 되고 하는건데 ㅎㅎ

2
Updated at 2024-04-24 11:26:34

서로 안 좋아하는 거 맞아요.
내가 걸(보이)그룹을 얼마나 안 좋아하는데 그러냐~
이럴 수 있지만, 그말은 그정도 급이 되는 외모를 가진 이성을 좋아한단 뜻이지 일반 이성을 좋아한단게 아녀요.
인간적으론 서로 잠재적 범죄자(꽃뱀, 성범죄자...) 또는 진상(맘충, 개저씨, 한남, 한녀, 도태남,도태녀) 로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나라를 동서로 나누어 정치에 이용, 각자의 표밭을 만든 것처럼 20-30대 남녀를 정치로 나누려고 해요.
전 남녀대립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대립을 만드는 게시물이나 예능 컨텐츠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WR
2024-04-24 11:31:16

정치나, 예능이나...

뭔가 젊은 친구들 괴롭혀서 지들 이득 챙기려고 하는 것에게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
Updated at 2024-04-24 11:43:32

정치성향이 다른사람끼리 친구는 될수있어도 친한친구는 될수없다고 시티즌유 선생이 그랬더군요. 하물며 연애나 결혼은...
단순히 정치인 누구를 지지하고 어느당을 지지하고의 차이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 자체가 서로 많이 달라져 버렸는데

최근 개콘같은 공개 코미디, 토크콘서트에서 정치풍자가 불가능해진게 다른이유때문이 아니라 관객석 남녀 정치성향 차이 때문에 웃음/불편함이 갈려버려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다행인건 각종 보수성향 대형 커뮤니티들의 노력과 거기서 파생된 인방 유튜브문화 덕분에 20~30대 여성들의 보수화가 많이 진행되고있는듯 보여서 이런 남녀 정치성향차이가 곧 좁혀질거란 희망도 있다는 점이죠.(?)

1
2024-04-24 11:27:14

재미있는건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의 정치성향은.. 

WR
2024-04-24 11:32:34

모든 걸 정치로 끌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정권을 떠나서 출산율은 쭈욱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

3
Updated at 2024-04-24 11:29:02

사실상 젊은이들의 생각을 알아본것 보단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그럴거야' 라고 미리 판단하는 글이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어차피 늙은이들이 젊은이들에게 해줄것도 해줄 생각도 없을테지만 그들의 생각을 먼저 나서서 판단하는것도 이젠 자중해야할 필요도 있다봅니다.

직접 엮어줄거 아니면 알아서하게 놔둬야죠.
04년생 아들 키우면서 드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제 의견과 다르다면 그건 그 회원님이 옳습니다.

WR
2024-04-24 11:34:23

먼저 나서서 판단해서..

그들만은 이런 문제를 겪지 않게 해주는 것이

....늙은이들의 책임이 아닐까 싶네요 ㅜㅜ

2024-04-24 14:26:35

막상 어느 계층이든 그렇게 심도있게 생각하고 사는건 아니죠.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 되어가는거겠죠.

그리고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생각은 바뀔거구요.

2
2024-04-24 11:29:58

앞서 다른 게시물에도 댓글로 썼지만, 본문에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1억이라는 지원금은

이미 출산을 고려중인 커플에게는 좀더 출산을 하는 쪽으로 기울게 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전혀 고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는 상관없는 정책이 되겠죠.

 

이제 좀 오래된 통계이기는 한데 출산율 관련 통계를 보면

항상 합계 출산율만 보니까 '출산율이 떨어진다. 출산해야한다' 라는식의 단편적인 결론만 냈었는데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출산율'만 따로 떼어서 보면 결코 낮지 않았단 말이죠.

(물론, 이제는 이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출산율' 마저도 떨어지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뭐냐...

'결혼하면 그래도 애 낳는다, 그런데도 출산율은 떨어진다... 왜?

애초에 결혼을 안한다. 

그렇다면 결혼을 할 수 있게끔 정책을 짜야한다.'

이렇게 결론을 냈었어야 하는데, 매번 출산율 자체만 놓고 헛짓만 해왔던거죠.

 

물론 앞서도 말했듯이 현재는 '결혼하고도 아이 안 낳는/적게 낳는'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만

영향력을 본다면 '결혼하고 아이 안낳는경우'보다, '결혼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아직은 훨씬 더 많죠.

그러니 출산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게 아니라,

결혼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게 보다 더 정확한 정책이 되겠죠.

 

헌데...

결혼을 유도하려면 아무래도 주택마련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해야하고

주택정책을 손보려면 부동산을 손대야 하는데...

집값 떨어지면 지지율도 떨어질테니, 그걸 하는 정권이 들어설 수가 없는게지요...

아마 그래서, 매번 효과 없는 엉터리 정책만 반복하는게 아닌가...

뭐 그리 생각 합니다. 

 

WR
2024-04-24 11:36:04

주택정책을 왜 손봐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제가 지금 빌라사는 입장이라서 이해가 안되는데..

빌라는 가격도 싼데..

왜 사회생활 얼마 하지도 않은 친구들이

아파트를 원하는지..

당연히 사회초년생들은 돈이 없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ㅜㅜ

Updated at 2024-04-24 11:45:21

이게 참... 뭐랄까... 

 젊은이들한테

"우리땐 월세집/ 단칸방에서 시작했어. 그래도 잘살아" 라고 당당히 말하기는 좀....

그게 통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버려서 말이죠...

 

덧붙이자면..

아마도 SNS의 영향도 없지는 않을겁니다.

과거에는 소위 '잘사는 집'이 얼마나 잘사는지는 다소 추상적으로 '잘 사는 가보다' 수준이었을텐데

지금은 너무 대놓고 '우리 이렇게 이렇게 이런거까지 하고 잘살아요.' 하는걸 적나라하게 보여주거든요... 

물론 그렇게 잘사는 집의 비중이 적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력 까지 작은건 아니니까요.

뭐라고 해야하나... 그... '상대적 박탈감' ?

그걸 극도로 증폭하는 역할을 SNS가 하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WR
2024-04-24 13:28:48

맞습니다.

근데 이걸...

국가에서 지원해준다고 해결이 될까...하면

그게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2024-04-24 11:44:07

절은 층에게는 60-70대 이상 어르신의 '라떼는 말이야'로 들립니다

WR
2024-04-24 13:58:22

그러게요.

저도 슬슬 꼰대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당연히

이제 막 사회생활에 뛰어든 사람들보다

이제껏 그들보다 사회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이 

나은 환경에 있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ㅎㅎ

1
2024-04-24 12:06:47

저는 결혼하고 안 낫는 커플이 많아지는 이유에는 결혼 연령이 늦어진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아이가 하나의 성인으로서 자리 잡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나 길어져버린 느낌이에요. 특히 우리는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는 성향이 강한데, 결국 다 하고 결혼하려면 너무 늦는거죠. 근데, 신체는 달라지지 않았으니 임신적령기가 남아있지 않고, 결국 예전에는 둘 나을 수 있던게 이제는 한명이 된거죠.
요즘 연예인들도 결혼이 30대 후반, 40대가 많은데요. 성공하고 자리 잡고 이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되어서 결혼하는거 같아 보여요.

Updated at 2024-04-24 11:33:36

저의 조카도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결혼하고 얘낳으면 고생만하니 혼자 살거라고..

여고딩인데도 벌써 이렇게 말 합니다. 

여러 경로(인터넷,주변친구들)를 통해서 머리속에 주입이 된거라고 밖에 볼 수 없죠.

그런데 그런말을 들으면 또 부정은 못해서.. 

삼촌은 '뭐.. 아주 틀리다고 하긴.. 그렇긴 하지.' 얼버부리고 말죠. 

 

(이 말은 '난 커서 뭘 하고 싶다' 이 주제에서 나오게 된 말이었습니다) 

 

WR
1
2024-04-24 14:00:30

여고딩짜리가 인생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양자비전님께서 말씀하신..

그 여러경로들.. 특히 인터넷이라던가, 사실 TV도 마찬가지죠.

시청율을 올리기 위해 온갖 자극적인 소재들로

결혼을 아주 이상한 걸로 전락시켜버리는 것들 말이에요.

그런것들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밑에 세대들도 답이 없을거라고 봐요.

2024-04-24 11:56:54

 와...정말 탁견이십니다. 결혼 및 출산율 저하의 원인을 바로 짚으셨네요. 정부, 언론등에서는 허구헌날 이런저런 원인과 대책을 쏟아내는데 다 헛발질입니다. 원인진단부터 잘못되었는데 어떻게 올바른 해결책이 나오겠습니까...

WR
2024-04-24 14:02:04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만,

아직 디피에 인생 선배님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제목에 써 놓은것처럼 짧은 생각일 뿐입니다)

Updated at 2024-04-24 12:06:33

배금주의와 비교질이 사회 전반에 이미 물들어 있는 상황에서, 경제 조건 못갖춘 젊은 남,녀들이 가정 이루면 행복하겠습니까?
당장 결혼식 비용부터 허들이 높잖아요.

이 사회에서 본인들 불행할 것이 명약관화한데, 어떻게 애까지 낳을 생각을 할까요....

젊은 세대의 판단은 정확하고 올바릅니다.
그런 판단을 하게 만든 사회의 문제고, 그 사회는 너, 나, 우리가 다함께 만든 결과죠.

WR
1
2024-04-24 14:06:58

그렇게 생각하는 커플들에게는 각종 지원으로 도움을 주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나 정도 경제 조건으로 가정을 이루면 행복하겠지?"

라는 생각 자체를 애초에 안 하는 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그냥 인생에 결혼이라는 걸 고려하지 않고 사는 느낌?

2024-04-24 12:18:00

기본소득제 정도는 되어야 출산율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최소한의 수저는 물려줘아...

WR
2024-04-24 14:23:49

일단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

"결혼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라는 마인드라면 말씀하신 부분도 맞다고 생각되지만,

지금은 그 단계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2024-04-24 12:18:03

정책부터가 남녀 화합을 할수 있는 정책을 펴야하는데

정치인들부터 남녀 갈라치기로 표를 얻을려고 하니...

더 깊이 들어가면 시사게시판으로 가야하니 이만 접습니다.

WR
Updated at 2024-04-24 14:25:00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출산율이 진짜 중요한 문제라고 봤는데,

이쪽 저쪽 정권이 바뀌고 어쩌고 하는데도..

하나같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 모양이니 말이에요ㅜㅜ

제 생각엔 정치인들은 답을 알면서도 모르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쁜넘들이에요!

2
2024-04-24 12:31:38

맞습니다. 

좀 극단적인 얘기지만 "꼭 출산율이 높을 필요가 있을까요?"

 

30년전만해도 '인간은 지구의 암적인 존재고, 이대로 인구가 증가되면 지구가 멸망에 이른다'고 했었던게 생각납니다. (톰 행크스 나오는 "인페르노"도 인구의 파멸적 증가를 다루고 있고, 심지어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는 우주 생명체의 반을 없애려고 했죠)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식이나 결혼이 본인한테 유리하다 생각하면 하지말래도 결혼, 출산을 할 것이고,  본인한테 불리하다 싶으면 어떤 당근을 제시해도 안할 겁니다.

 

다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라의 인구가 적으면 국력이 약해지니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건,

글쎄요 앞으로 AI로 인하여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르는데 단순히 인구가 늘어야 그 나라가 잘살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유아적인 생각인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출산율을 어떻게 높일까 걱정보다,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튼 일곱살꼬마님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WR
1
2024-04-24 14:28:14

에... 저도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이 높은 필요는 없고,

저도 출산율이 낮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만..

이게, 그래도 정도껏 낮아야죠.

솔직히 1.5정도까지만 낮아졌어도

'에이.그래서 서서히 인구가 내려가는것도 나쁘지 않지' 싶은데..

지금 떨어지는 속도는..

0.7인가요? 0.6이었나요?

이렇게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집값도 그렇고 출산율도 그렇고 물가도 그렇고..

장기적으로 어떻게 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각도라고 해야 하나요? 이게 너무 가파르게 확 꺾여버렸다는 느낌? 

뭐든 가파르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반드시 올거라고 봅니다 ㅜㅜ

1
2024-04-24 14:39:09

지금 나오는 얘기는 소멸입니다. 말 그대로 소멸이요.

한국이 없어진다는거죠. 출산 좀 줄어드는거야 아무문제가 아니죠. 너무 급격한. 항상 이 단어가 문제에요. 

1
2024-04-24 12:40:50

10대 후반, 20대 초반 한창 피 끓을 때 남녀를 짝지워 주는 게 최선입니다. 계획해서 아이를 낳는 집이 얼마나 될까요?

남녀가 본능에 이끌려, 집안의 성화에 못 이겨 결혼하고 그러다 보니 아이가 생기고 그러는 거지요.

근데 그 시작이 너무 늦다보니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진 후에 결혼을 할 지 말 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 일본만 해도 우리처럼 결혼이 늦지는 않아요. 없으면 없는 대로 단칸 셋방에서 시작하는 거지요.

물론 그들 나라는 병역의무가 없다 보니 20대 초에 직장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지만요.

우리는 매스컴에서 자꾸 금수저 수준(수도권 아파트 전세)을 결혼의 기본 조건으로 떠들고 있으니 될 턱이 없습니다. 돌싱이니 뭐니 하며 이혼이 벼슬인양 결혼 생활의 부정적인 면을 자꾸 들추는 것도 문제구요.

돌아가신 누님이 하시던 말씀 중, 어찌되었든 결혼을 해야 정신 차려 바가지 하나라도 더 모은다고 하는 데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WR
1
2024-04-24 14:29:20

그 조장한다는 매스컴부터 X져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나라 망하게 하려고 고사 지내는 느낌이에요.

당장 자기네들 조회수, 어그로 끌려고 뭐 1/5000만 짜리 사연 가져와서

그게 뭐 일반화인양 ㅜ.ㅜ

2024-04-24 12:43:56

출산율이야 그 원인이 되는 결정적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지나치게 높아진 배우자 기준인것 같습니다.

1. 외모는 중상정도

2. 직업은 중견회사 정규직

3. 시작은 국민평형정도의 아파트(빌라 NO)

4. 부모님 노후보장

일단 생각나는 것이 이정도인데 이게 기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중에서 포기하라고 해도 하나가 될까 말까 하니 말입니다.

 

결국 결혼 가능한 사람의 수가 줄고 이 안에서도 아이를 낳으려고 낳는다 해도 1명 정도 다 보니 출산율이 갈수록 더 심각(아니 절멸 수준으로 가는거죠)할 수 밖에요.

 

WR
2024-04-24 14:34:42

우선 남녀간의 사랑이 전제되고 그 다음에 그 둘이 함께 하고 싶으니까

결혼을 선택한다...이게 아니라.

무슨 음식점가서 메뉴판 고르듯이..

자..1번 ㅇㅋ.. 아.2번은..아슬아슬하지만 여기까지는..

이러는 걸 보면 드는 의문점이.

"저 사람들의 머리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있을까?"

"저렇게 결혼하면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추구하는것도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가장 큰데..

뭔가 그들 사이에 행복이라는게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느낌?

1
Updated at 2024-04-24 13:42:19

 원래 기본적으로 나라가 잘살게 되고 소득이 올라가면 전체 출산율은 떨어지는게 정상입니다.

선진국들 출산율이 대부분 낮아요. 

가까운 일본도 그렇고 미국이나 유럽도 낮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유난히 낮은데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동거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터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먹고살기 힘든 시절을 거쳐서 이제 어느정도 소득수준이 올라갔는데 여전히 혼전 임신이나 출산에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동거관계에서 출산한 가정에게도 제도적으로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배려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부분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임신/출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가 붙어있습니다.

동거인에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인식 개선 못지 않게 법과 제도적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많이 안해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건 사실인데 거기에 대한 대응이 결혼을 많이하도록 장려하는것 보다 동거관계에서도 충분히 임신과 출산. 육아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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