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가 예민한걸까요? (아이 초등학교 문제)
(민감한 내용일수도 있어 익명으로 씁니다)
이틀전 초등 아들과 얘기중에 이번주 목요일 공짜 와플을 먹는다고 좋아합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총 학생회장 선거에서 회장 당선자가 본인이 당선되면 아이들에게 와플을 나눠주겠다고 공약을 했고 당선이되어 공약실천을 위해 와플을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전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와플을 주기로 했다는데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 큰 애 한테 확인하니 본인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확인 차 학교에 전화를 했습니다.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보니
1. 학생 당선자 공약 - '아침먹기 캠페인' (본인이 아침을 안 먹고 온 아이들에게 와플을 만들어 주겠다 약속)
2. 당선 후 공약 실천 이행을 하려했으나 와플만들어주기는 불가능하여 교장, 교감 선생님등 회의
3. 결정된 사항 - 전교 학생들에게 아침에 일회성 와플 과자 나눠주기로 함(해당 학부모가 비용 부담은 문제가 있어 학교 운영비로 부담)
전화 받은 선생님께 아무리 아이들 선거라도 공약이 현실성 없고 잘못 되었으면 그때 바로 잡아주지 않고 지금에서 전체 아이들에게 와플을 나눠주는게 말이 되냐 따졌습니다.
선생님은 그럼 아버님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묻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학교폭력 캠페인 같은것 할때도 전체 아이들에게 과자 나눠주고 했다고...
결국 이번 행사가 학생회장 당선자 선물이 아닌 아침먹기 캠페인을 위한 취지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얘기듣고 끊었습니다.
한 아이의 공약 실천을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교장, 교감 선생님들의 노고를 이해해야 되는건지, 계속 좋게 생각하려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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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비를 쓰는건 문제가 좀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