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선양 소주는 무슨 맛일려나요?

어차피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타고 감미료 탄거라 맛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더군요.
선양은 충청도의 맛?

나름 위스키는 구분 좀 해가면서 마시는데 크게 못느끼겠더군요.

저는 희석식 소주야 입에 오래 머금고 혀 굴려가면서 맛보는 술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막 들이키긴 하지만 민감한 분들은 다 압니다.

제 느낌엔 진로이즈백이 가장 달고 목넘김이 좋고, 참이슬이 진로이즈백과 대척점에 있다면

선양은 딱 중간입니다.

몇번 마셔봤는데 평범한 소주맛이고 병뚜껑 따는 갬성으로 마시기에는 좋습니다

예전에 천안에서 학교다닐때 선양  많이 마셨는데 그때 기억은 뒷맛이 굉장히 썼어요

학교에서 술마시다가 주말에 집에와서 진로 먹으면 그냥 맹물먹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그때는 90년대라 그렇지 지금은 아닐껍니다

예전에 경월 소주는 더 악명이 높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일단 14.9도 짜립니다
저처럼 술 약한 사람들에겐 좋습니다

새로나 이즈백 처럼 제로 컨셉의 소주인데..

제 입맛에는 새로나 이즈백 보다는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지난 주말 캠핑가서 혼자서 세병을 마셨..ㅋㅋㅋㅋ 

저는 군대 있을 때 강원도의 경월을 마셔 봤는데,
저 때는 금복주 백학 무학 이런 소주 보다도 경월이 훠~얼~씬
독하고 썼더랬죠!
똑 같은 주정에 감미료 탔을텐데 경월은 왜 그리 썼던 걸까요?
소주 털어 넣을려고 소주잔을 보고 있으면 두렵기 까지 했던
그 독한 쓴맛과 이상한 뒤끝 작렬하는 맛;;;;
회식하면 꼭 몇 놈은 맛이 가서 인사불성 되는 바람에 고참들에게
빠졌다고 항상 집합 당했던;;;
써도ᆢ진짜 너무나 썼던 소주 경월!

저 브랜드가 대기업으로 넘어 가면서 그린이라는 소주가 되었다가
지금의 처음처럼이 되어 버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