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오늘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고 하이브에게 궁금한 것들
4
1507
Updated at 2024-04-25 19:50:27
하이브는 민희진의 기자회견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대답하지 않겠다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의외로 내용 자체는 몇 개의 큰 줄기로 잡을 수 있어서 거기에 대한 대답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뉴진스 멤버 결성 과정에서 하이브-소스뮤직의 적극적 간섭 문제: 멤버 구성 문제나 르세라핌 데뷔를 위해 뉴진스를 미루게 하려 했다는 부분 등등 이러한 문제들은 초기에 민희진이 하이브에 대한 불신이 생기게 한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보여집니다.
2. 하이브의 뉴진스 홍보 억제 문제: 하이브가 어도어에 되려 적대적인 정서가 있었고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원이 없었다는 증거로 이건 직접적인 언사들이 쓰인 카톡 기록들로 오늘 공개된 거라, 이것도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이게 거짓말이고 조작이면 민희진이 매우 불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하이브가 주장한 민희진의 경영권찬탈 문제: 민희진이 가장 강력하게 반박한 부분인데, 애초에 민희진은 계약서상 지분 문제가 걸려서 경영권 찬탈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비밀 유지 조항이 걸린 부분이라 자세하게 나온 얘기가 적어서 정확하게 알 수가 없긴 합니다만.. 어쩌면 하이브를 불신하게 된 민희진이 지분 조정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에서 그간 방시혁과 틀어진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다고 판단해서 선제 공격을 한 상황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한 행태는 개인적으로는 전 조직들에서 일할 때 겪었던 C급 레벨들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이해 불가능한 모습과 같군요. 대개 그런 일들 뒤에는 고매한 목표보다는 사내정치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한심한 이유들이 있기 마련이었죠. 반면 민희진 같은 캐릭터가 불필요한 노이즈를 만들어서 조직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봤었습니다. 그래서 하이브 대답이 필요한 내용들도 있고 하니 일단 판단은 더 미루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론 하이브에 대해선 좀 꺼림칙한 느낌이 있는 게 여자친구를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해체하고 기록 자체를 소거하듯이 없앤 기이한 사건 때문입니다. 연예계에선 이너서클만 알고 외부에는 공표가 안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잘되길 바라는 르세라핌도 그런 일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항상 있습니다.
아무튼 되려 이로써 뉴진스가 이 난국에서 어떤 활동과 퍼포먼스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되긴 합니다. 민희진의 주장이 맞다면 뉴진스와 어도어 스탭들과는 라포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면, 아마 그녀에게 반발하는 멤버나 세력들이 나오게 되겠죠. 어느쪽이든 이런 상태에서 아이콘적인 연예인의 활동은 그 하나하나가 어떤 역사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뉴진스 멤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주관이 어느 쪽이든 그걸 지킬 강단일 것입니다.
그런데 참 카톡들을 많이 하네요. 저런 내용들은 대화로 푸는 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8
Comments
글쓰기 |
방시혁 만나서 직접이야기 하고 회사 소속이면 소속답게 자의식 과잉좀 줄이고 하면 되지 않나 하지만 또 저런 또라이 기질이 뉴진스를 만든건가 싶기도 하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