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게시판에 본인의 전문분야가 논쟁이 될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DP에 20대에 들어와 50대에 들어서니 게시판에서 활동하는것도 뭔가 바뀌게 되네요.
예전에는 다양한 주제에 일반인으로 여러 의견과 생각을 적고 논쟁하고 했는데요, 나름 사회생활 30년 가까이 되어가니 일하던 분야에서 히스토리나 정보도 많아지면서 업종 관련 주제가 나왔을때 의견을 적는게 힘들어 집니다.
가끔 게시판에서 종사하는 업이 크게 이슈가 되었을때 아무래도 더 관심있게 보게 되는데 어떤 분이 상당히 잘못된 정보를 주장하며 논쟁을 하고 있는데 이곳 회원 대부분이 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 일때, 저건 아닌데 싶어 장문의 글을 썼다가 이러면 내 신상이 노출될것도 같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해서 지우는 일이 반복되네요.
DP 주 연령대를 생각하면 이제 대부분 종사하시는 업종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다들 이럴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의사분들 자기신분 노출하고 의견 내시는것 보면 참 용감하시구나 싶고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어 나름 장문의 의견을 댓글 달았는데 동종업계 지인이 저인지 알아보시고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전 그분이 DP에서 활동중이신지도 몰랐는데 그분은 저를 이곳에서 예전부터 알고 계셨었나 봅니다. 쫄보처럼 겁도나고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댓글을 지워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이곳에 친하지는 않지만 동종업계에 계신 누구인지는 아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네요. 그분들도 제가 아는척 하면 놀라시거나, 이미 저인지 알고 계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쓰다 보니 제가 DP생활하면서 회사를 한 5번은 옮긴 것 같네요. DP와 DP회원분들과 같이 늙어가는게 느껴집니다.
이상 금요일 아침부터 일하기 싫고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에 잡담 한번 올려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글쓰기 |
DP에 익명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준비하는 편한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