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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유를 모르는채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어지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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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16:48:16

요 아래 조언 구한다는 글을 보면서..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딱 두번 이유도 모르는채 관계가 끝난 경우가 있는데..
한번은 나름 베프였는데..
언젠가부터 연락이 안되는 거였습니다.
물론 이유야 있었겠죠.
지금 5,6년 지났는데도 여전히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또 한번은 남자였는데 좋다고 들이대고 자주 만났는데 급격히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뭐 이유야 있었겠지요.

이런 식으로 관계가 끝나는게 저는 참 마음이 아프고 상처가 되더라구요.
뭐랄까 마치 나라는 존재 자체가 거부되었다는 근원적 속상함..

저는 나 좋다는 분이 있는데 마음 업으면 정말 나름 예의 갖추어 의사를 표했고, 사람관계에 있어 적도 만들지 않고 살았는데.

위의 두번의 사건은..지금도 아픕니다.

어떤 인연으로 만나든..
그냥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면 좋겠어요.


12
Comments
Updated at 2024-04-26 16:36:58

관계가 끊어진다는것은 이유를 알아도 몰라도 가슴아프죠. 그저 잊혀지기를 바랄뿐.

WR
2024-04-26 16:36:12

모른채 끊어져버리니 이유라도 알고 끊어지고 싶더라구요ㅠ
짐작이야 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건 그거고..ㅠ

2
2024-04-26 16:41:07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 법정스님 -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으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며 살아가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WR
2024-04-26 16:50:17

꼭꼭 씹어 읽어보겠습니다.
후..

4
Updated at 2024-04-26 16:45:01

끊어진 인연은 어떤 형태로 끝났건 결국 내가 끌어안고 가야할 상처로 남는 거 같습니다.
이유를 아는 것과는 별개로요.
그게 사람의 업인지도 모르지요.

저도 요즘 20년 된 인연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나는 변한 게 없는데 내가 상대에게 곤란하고 불편한 인간이 됐다는 현실이 세상에서 내 존재를 송두리채 부정당하는 느낌입니다...

WR
2024-04-26 16:49:34

맞아요. 존재의 부정처럼 느껴져서 참 힘들더라구요.

2024-04-26 16:43:26

연애 고스팅 손절하라는 이유가

결혼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라죠.

이유도 모른 채 며칠씩 잠적 

https://m.blog.naver.com/highlove7133/222548302181

WR
1
Updated at 2024-04-26 16:55:39

오..제가 본문에 쓴 남자분, 나르시스트 아냐? 라고 생각한 적 있는데..블로그 글에도 그리 나오네요. 그리고 고스팅 당한 후 힘든 거 맞군요ㅠ

2024-04-26 16:44:30

20대 후반 직장 생활 시작할때 사촌 누나가 타향에서 외롭지 말라고 소개팅 시켜준 적이 있었어요.

내사랑 김삼순처럼 제빵쪽 일하시는 분이었는데 몇번 만나서 식사하고 차마시고 나름 좋았는데 연락이 뜸해지다가 그냥 흐지부지 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쪽 일이 새벽 일찍 출근해서 자주 만나진 못했습니다만 제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인연이 이어졌을까?

가끔 생각이 납니다.

 

예를 든 경우랑은 다르긴 하지만, 어쨌거나 호감이 있었지만 원하지 않게 인연이 끊어지면 마음이 아프지요.

그래서 아직도 가끔 그분 생각이 납니다.

잘 지내시려나?

마눌님이 보면 안되기에 익명으로 남길랬더니 안되네요

WR
2024-04-26 16:48:45

ㅋ 이 글 보고 익명 댓글 허용으로 변경했습니다^^

2024-04-26 16:49:38

포기했습니다 ㅋㅋ

1
2024-04-26 16:56:25

 공감 합니다. 

가벼운 사이가 아니었다면 '이유'정도는 알려 줘야 하는게

인간관계 에서의 도리 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당사자가 말종 정도의 수준 이하가 아닌 가정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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