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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민희진vs하이브 쟁점은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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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20:54:47

쟁점은 간단하죠. 하이브 주장도 간결합니다. 민희진이 배임을 했다. 그래서 감사를 한 겁니다.  주가가 폭락을 했습니다. 


민희진이 턴을 받았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액션을 취했죠. 먼저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놈의 회사 뒤집어버린다 할 것 같은 캐릭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세종 변호사들이 짧게 한 마디합니다. 배임에는 모의가 없답니다. 그렇게 3분만에 끝날 수도 있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험한 시절이라면, 이 놈의 나라 뒤집어버려야지 단톡방에 쓰면 내란음모로 수사받을 수 있겠죠. 내란음모는 예비가 있지만, 배임에는 예비가 없으니 괘씸죄 말고는 죄가 없는 겁니다. 엥? 하이브는 확증도 없이 혐의를 떠벌려 시총 8500억원을 괜히 날린 걸까요? 


하이브가 턴을 받아 입장문을 냅니다.  부대표와 상의를 하지 않았느냐 부대표가 그쪽 전문가라고 주장합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됩니다. 더구나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제 삼자가 개입되었으니 실행이다. 제 삼자가 누군데? 부대표다.  여기서 의견이 갈리겠죠. 부대표와 상의를 한 것이 배임의 실행이다. 애매합니다. 카톡에서 '나와의 채팅'이 아니면 제 3삼자가 끼게 되는데 배임하기 너무 쉬운 거 아닙니까.


민희진은 기자 회견에서 그 부대표가 “웃기지도 않는 농담을 계속 거듭하는”  “ㅈㅂ”이라고 말합니다.  지리한 법정 다툼이 예상되는 문제지만, 트위터 법조인들 의견을 들어보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A:배임해서 뭘 하려 그랬대? 

B:경영권 탈취하려고 했대.

A:누구에게서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건데?

B:거기 빡쎈 사람 있어. 

A,B: 민희진!?


민희진이 민희진에게서 경영권을 뺏으려고 음모를 꾸몄다는 말이죠. 농담같지만 정말입니다.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죠. 계획만으로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반박에는 대응한 것이 없습니다. 범죄가 있다면 배임이 아니라 괘씸죄가 아닐까요. 괘씸죄 9할에 오해가 살짝 발라져 있는 거 아닐까요. 


제가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싸늘한 하이브 본사. 르쎄라핌의 코첼라 무대가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팀의 평판이 무너집니다. 이거 누가 작전 펴는 거 아냐 눈을 가늘게 뜨고 있을 때, 르세라핌에 원한있고, 아일릿까지 시비거는 민대표의 카톡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작 그만. 배임했지? 부대표 하고 카톡에서 밑장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그랬는데 쫄기는 커녕, 말대꾸를 하죠. 

“증거 있어? 천하의 개저씨가 후달리냐? 쫄리면 뒈지시던지.”

사쿠라네? 사쿠라는 르세라핌 멤버고… 증거는 딱히 없습니다. 사쿠라가 아닌 다른 걸 보여줘야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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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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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20:56:47

요새 사쿠라가 여기저기서 고생하네요

3
2024-04-26 20:57:41

ㅋㅋㅋ

배임 사전 모의죄가 만약 적용된다면...

동료와 술김에 확 "회삿돈 갖고 튈까" 라고 말한것도 횡령 사전 모의죄 되는걸까요 ^^

18
2024-04-26 21:04:05

그런 얘기를 카톡으로 주고받으며 구체화 시켜 문건까지 만든거 아닌가요.
왜 이미 나온 카톡메시지나 1945문건은 못본 사럼들처럼 이야기 하는거죠?

3
2024-04-26 21:06:47

사전모의죄 ....

국가보안법이 생각나서요 ^^

5
2024-04-26 21:16:25

배임에는 그런 예비죄가 없다고 민희진 변호사가 아주 강조를 했죠. 계획만 하고 실행엔 옮기진 않았다 라는게 민희진쪽 주장인데 하이브가 배임으로 고발한것은 어떤 내용으로 고발한건지 지켜보면 돠겠네요.

9
Updated at 2024-04-26 21:08:41

일반동료가 아닌 사장부사장이 저러니 문제가 되는거겠죠.??

Updated at 2024-04-26 20:59:48

뭐 악의가 없다는건 알고 있으나 굳이 사쿠라를...

WR
2
2024-04-26 21:06:25

떠오르는 드립을 주체 못한 걸 관대하게 봐주십시오.

2024-04-26 21:07:31

팬 입장에서 제가 좀 예민하긴 한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다른 커뮤에서 사쿠라가 사쿠라 했네 하고 까는 놈들 막 보고와서...ㅠㅠ

12
Updated at 2024-04-26 21:01:51

사업과 경영이 소꿉놀이는 아니잖아요.
그러고 배임죄는 찬탈 문제가 아니라 어도어 사장의 임무에 위배하여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성립됩니다.
시행하면 배임미수죄구요
계획만 했다면 범죄에 성립하지는 않습니다(배임예비죄는 없어요)

지금이라도 어도어사장은 좀 포기하고, 하이브는 선처하여 잘 합의하여 고발취소하고 별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1
Updated at 2024-04-26 21:13:20

똥별들이 쿠테타 모의하다가 장난이었다 그냥 재미삼아 친한사이끼리 얘기한거다 라고 해도 별거아니라고 생각할 사람들 천지네요

Updated at 2024-04-26 21:27:59

군에서 저려면 군수통권자에 대한 반란 모의죄가 들어가요. 근데 배임죄는 상법이라

3
2024-04-26 21:24:35

그러니깐요
의사결정권자들이 반란모의를 해도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 다이나믹하네요

2024-04-26 21:35:30

헛갈리지 마세요. 어도어의 의사결정권자는 법인대표인 민희진입니다. 배임은 타인에게(여기서는 주주이고 최대주주가 하이브)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는 행위에요.

2
2024-04-26 21:29:21

503 탄핵정국때 계엄령 문건 사건 기억나네요..

사안이 비할바는 아니지만 문건 나온건 모르쇠 하고 쉴드치면 안되죠.

3
Updated at 2024-04-26 21:14:38

변호사들은 현재로서는 배임이 성립되기는 힘들다고들 하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00927?sid=102

 

법조계 “현재 단계에선 배임 혐의 인정 가능성 낮아”

근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결정적 증거가 있을 수도 있겠죠.

5
Updated at 2024-04-26 21:31:47

일단 하이브쪽 법무담당이 김앤장입니다. 오늘만 드러난 하이브측 반박문만 봐도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있어서.. 김앤장이 바보들도 아니고 잡을만한게 있으니 잡고 가는 것 같기도 하네여. 그리고 제일 중요한 민희진 노트북이 감사에도 불구하고 제출이 안됐으니 민희진의 떳떳함에는 믿음이 안가요 솔직히.. 떳떳하면 다른 부대표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제출 했을텐데 말이죠.

1
2024-04-26 21:34:21

지금은 결정적인 패 안까죠.. 먼저 까면 그거 또 지들끼리 입맞추거나 대응 시나리오 짤텐데요..

계획 준비하던거 사담으로 하라고 지시한 것까지 확보했다잖습니까.

3
Updated at 2024-04-26 21:40:35

민희진이 그렇게 자기는 일개개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데리고 나온 변호사들도 법무범인 세종입니다
김앤장보다 못하지만(뭐 어제 기자회견때문에 시장바닥이미지처럼 보일지도) 대한민국 법무법인 5위인 곳입니다
그런 세종 법무법인을 데리고나오면서 자기는 약한척하는건 좀이미지메이킹에 상당하구나 생각했어요

1
2024-04-26 21:50:24

솔직히.. 더기버스 변호했던 화우도 6위인가 그랬는데 당시 보면 볼수록 그알에 나와 변호하는거 보면 너무 한심했죠 ㅎㅎ 결과는 뭐 거의 대패 수준이라..

Updated at 2024-04-26 21:59:51

김앤장이든 세종이든 화우든 태평양이든 돈 받고 클라이언트를 위해 법률대리인으로써 최선을 다하는거지 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클라이언트를 놓고 가고 그러지 않습니다.

2024-04-26 22:01:13

놓고 가진 않죠. 어느정도로 확신을 가지고 임하느냐는 아마 변호사 스스로도 생각은 할겁니다.

2
Updated at 2024-04-26 21:26:44

하이브가 좀 무리수를 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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