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박흥용 단편 EXIT 만화를 알고 있으신지요?

에이코믹스라는 웹진 편집장(김봉식)이 EXIT를 언급한 글을 읽다보니 몇 기억이 나네요. 입술님이 이야기하신 내리막 우회길이 주인공이 매일 달리는 길이었지요.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오토바이 배달원? 또는 오토바이 수리점 직원?)이 그 길에 대한 이야길 합니다. 아는 누군가가 그 급커브길을 시속200킬로로 달렸다고 하더라... 주인공은 속도계를 보며 그 커브길을 향해 달려가고 200킬로에 도달하려는 무렵 속도계와 전방 도로가 흐릿해지며 어두운 터널처럼 되었다가 그 터널을 빠져나오니 환한 공간만 나오며 이야기가 끝났던것 같습니다. 어릴적 기억에 이 주인공은 죽은것일까 아니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또 다른 신의 세상으로 들어간 것일까 궁금해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 0-;

일정속도를 넘어서면 주위가 일그러진다며 나무들이 터널처럼 휘어지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박화백 만화에 오토바이가 참 많이 등장하더군요. 예전 만화광장 시절에 여러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참 많았는데, 구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박흥용의 모터사이클 단편 만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광장 창간호를 보관하고 있던 터라 이 글을 읽고 찾아봤는데 수록되어 있지 않더군요. 다시 한 번 글을 잘 읽어보니 창간호 다음 호라고 되어 있네요.^^ 분명히 그 만화를 몬 기억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 다음 호도 샀다는 것인데 찾아봐도 없네요. 분실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