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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PG 언리쉬드 건담 제작기] 1.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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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1 13:30:28

 

2020년 겨울에 발매된 반다이의 최신 PG인 RX-78-2 언리쉬드 건담의 제작기를 시리즈로 올립니다.

지난 8월에 천천히 만들기 시작해서 최근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카와모리 쇼지가 '건담 센츄리(1981)'에 그린 풀해치 오픈 건담은 수많은 모델러들의 오랜 로망으로 이어졌습니다.

1998년, 첫번째 Perfect Grade인 건담 RX-78-2가 발표되면서 풀해치 건담의 염원은 드디어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발매된 반다이의 PG 시리즈를 통해 풀해치 구조 뿐만 아니라 큰 스케일과 세밀한 디테일, 실감나는 가동구조로 명실공히 최고의 건프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반다이는 건프라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언리쉬드라는 타이틀을 붙인 리뉴얼된 PG RX-78-2 건담을 발매하였습니다. 

4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무게 때문인지 반다이는 이 제품이 굉장히 특별하기를 원했고 그 특별함의 구현은 트랜드를 의식한 '호화로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PG 언리쉬드 RX-78-2 건담은 국내에도 작년 연말즈음에 발매되었으나 지금도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정가를 주고 구입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난 7월 건담 베이스 팝업 스토어를 통해 겨우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1. PHASE 01 - 02

 

 

 

 

메뉴얼이 두껍긴해도 조립에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조립 단위별로 필요한 런너 목록이 메뉴얼에 미리 표시되어 있어서 작업시간을 어느정도 줄여줍니다.

 

 

 

 

 

 

새로 도입된 접착식 에칭 파츠들은 미리 잘려져서 스티커처럼 붙일 수가 있습니다. 접착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뭔가 고퀄리티다운 시각적 포인트 역할을 해줍니다.

 

 

 

 

 

 

 

우측 다리 조립 후 정상 가동을 확인하는 중. 장갑을 붙이면 가동성이 많이 줄어들긴 합니다.

 

 

 

 

 

 

PHASE 01 - 02 단계의 좌우측 다리와 허리 스커트 부분까지 완성

구형 PG의 경우 내부 골격의 조립량이 어마어마했는데 확실히 쉽게 진도가 나가게 됩니다.

 

 

 

 

 

 

코어블럭의 조립. 추후 코어파이터와 교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역시 디테일이 좋습니다.

 

 

 

 

 

 

상반신 조립 후 코어블럭과 하체를 연결한 상태. 전체적인 형태가 어느정도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PG 언리쉬드 RX-78-2 건담의 호화 파츠 중 하나인 메탈소재의 버니어 부품입니다. 플라스틱에 도색한 경우를 비교하면 촉감과 질감의 차이가 제법 느껴집니다. 붉은색 클리어 부품과 조합하니 시각적인 만족도도 커집니다.

 

 

 

 

 

 

 

이번 PG 언리쉬드 RX-78-2 건담에서 팬들의 불만이 가장 많을 수 있는 손 파츠. 가동이 되지 않는데다가 옆면을 가로지르는 적나라한 접합선 때문이겠죠. 게다가 8개의 손을 조립해야해서 좀 귀찮습니다. ㅡ.ㅡ;

개인적으로 손가락 가동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요즘 왠만한 MG에도 없는 접합선을 정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마디부분에 번쩍거리는 맥기부품이 과연 그만한 가취가 있을지.ㅎ 

 

 

 

 

 

 

PHASE 01 - 02 조립 후의 전면. 관절 가동시 전체적으로 적당히 뻑뻑한 강도를 보여줍니다. 예전 PG들처럼 발목이 전체 하중을 못이겨서 헐렁거리는 현상은 없겠죠?

 

 

 

 

 

 

PHASE 01 - 02 조립 후의 후면. 구형 PG들의 골격 조립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서스펜션 관절 구조로 인한 실린더가 상당히 간소화 되었는데 편의성은 좋아졌지만 실감나는 재미와 감동은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ㅎㅎ

 

 

 

 

 

 

 

각이 살아있는 헤드 골격의 디테일도 좋습니다. 목 부분의 실린더 가동방식은 예전 PG들과 거의 같습니다.

 

 

 

 

 

 

 

메뉴얼의 휴지통 아이콘은 조립 편의성을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사용이 끝난 런너의 표기입니다. 굉장히 드라마틱한 작업 효율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자의 기분을 조금 개운하게 해주는 괜찮은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2. PHASE 03

 

 

 

PHASE 03 은 외부 트러스 프레임을 씌우는 단계입니다. 그냥 내부 골격에 껍데기(?)를 한번 더 입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색상이 밝은 톤이 추가되어서 좀 더 풍성한 느낌의 내부 골격으로 바뀌게 됩니다.

 

 

 

 

 

 

 

 

PG 언리쉬드 건담은 내부 골격에도 여러가지 색상이 사용되어 꽤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냅니다. 기계적 조형미가 물씬 풍기는 정교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외부 장갑으로 가려질 골격 부위에도 소량의 데칼이 부착됩니다.

 

 

 

 

 

 

 

PHASE 03의 완성. 외부장갑을 부착하지 않고 이 상태로 진열해도 꽤 만족스러운 완성도의 비쥬얼을 보여줄 듯 합니다.

 

 

 

 

 

 

 

이번 PG 언리쉬드 RX-78-2 건담의 런너에는 각 부품의 용도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뉴얼만으로도 식별이 충분해서 그리 큰 효용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3. PHASE 04

 

 

드디어 대망의 외부 장갑을 부착하는 단계입니다. 내부 골격에 차곡차곡 외부 장갑이 부착되는 모습이 참 즐겁죠. 실제 로봇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시간인 듯 합니다.^^

건담 컬러를 대표하는 트리콜로르 중 흰색은 사출색 자체의 차가운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코어블럭을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는데 움직이다보면 가슴과 허리의 부품 모서리끼리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도색을 염두에 둔다면 신경이 꽤 쓰이는 부분입니다.

몸통 외장의 레드컬러는 깊이감이 있어서 좋은데 파란색은 좀 가벼운 느낌인데다 웰딩라인도 눈에 잘 띄여서 좀 아쉽네요.

 

 

 

 

 

 

대부분의 건프라처럼 다리에 비해 팔의 조립량은 적은 편입니다. 해치오픈도 다소 심심하죠.


 

 

 

 

 

 

 

드디어 머리까지 완성이 되었습니다. 구작 PG RX-78-2 건담에 비해 전체적으로 각이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방패는 살짝 리파인이 된 디자인인데 가장 큰 단일 부품(붉은색)이 사용됩니다. 

 

 

 

 

 

 

코어파이터와 빔라이플 조립도 마쳤습니다. 은근히 많은 부품들이 사용됩니다. 

 

 

 

 

 

 

빔샤벨의 LED 테스트. 수납되는 배터리 때문에 빔샤벨이 커지고 덩달아 건담의 손도 커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LED 점등용 빔샤벨은 완성된 채로 포함되어 있는데 일반용과 디테일이 조금 다릅니다.

 

 

 

 

 

 

 

 

괴랄한 점등 방식의 눈과 가슴 덕트 LED. LED를 자주 작동시키지 않는 사람들에겐 계륵같은 시스템입니다. 적절한 속도로 가슴 해치 파츠를 당겼다가 다시 밀어넣어야 하는데 반다이 답지 않게 난해한 점등 방식을 선택했군요.

가슴 덕트는 기존 RX-78-2 건담들과 디자인적으로 차이가 있는데 테두리가 안쪽으로 갈수록 좁아져서 조금 더 날렵해보입니다.

 

 

 

 

 

 

빔샤벨 내부의 배터리 연동으로 백팩의 버니어에도 점등이 됩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역시 자주 작동시켜보진 않을 듯 합니다.

 

 

 

 

 

 

 

드디어 PHASE 01 ~ PHASE 04의 조립과정이 끝났습니다. 제품 자체는 특별히 트집 잡을만한 요소가 없이 잘나온 듯 합니다.

 

 

 

 

 

 

내장 배터리로 인해 빔샤벨과 손의 크기가 커진 편입니다. 최근 반다이 건프라들의 조립감은 거의 레고 수준으로 스무스하게 척척 조립되는 기분이 듭니다.^^


 

 

 

 

 

 

10년 가까이 '묻지마 니퍼'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새로 산 타미야 금딱지 니퍼를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조립이 쾌적하고 부품이 상하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이 3개 이상의 게이트를 처리해야 하므로 게이트 자국 마무리를 위한 궁극니퍼와 타미야 니퍼를 함께 사용한다면 획기적으로 조립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o be continued...

 

 

 

 

 

님의 서명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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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28 16:30:28

 따로 도색할 필요도 없을듯....그나저나 런너꽂이가 탐나네요....ㅎㅎ

어디서 사셨어요?

WR
2021-09-28 16:33:39

런너스탠드는 산 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아래 제품인 듯 합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catalog/27318217710?query=%ED%94%84%EB%9D%BC%EB%AA%A8%EB%8D%B8%20%EB%9F%B0%EB%84%88%EA%BD%82%EC%9D%B4&NaPm=ct%3Dku3rhw60%7Cci%3Df2827c9fd75b8572e2992476292a035c477639a7%7Ctr%3Dslsl%7Csn%3D95694%7Chk%3D504c101eb43c62251bce4b93a916262c1303e624

2021-09-28 16:56:28

역시 현존 끝판왕이군요.

언제 한번 만들어봐야 하는데.... 프라탑이 ㅠㅠ

WR
2021-09-28 18:38:28

고급스러운 제품이긴 한데 골수 건프라 매니아들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살짝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2021-09-28 17:57:07

언젠가는 제 손에도 들어오겠죠

WR
2021-09-28 18:41:29

공장장님이라면 20년쯤 지나서 2020년대의 최신 건프라로 소개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Updated at 2021-09-28 22:16:33

정성 가득한 제작기 잘 봤습니다. 저도 그간 제작기를 몇번 올린 적 있지민
뭐가 되었든 올릴려면 이렇게 깔끔하게 올렸어야 했는데 부끄럽네요. ㅎㅎ
발매당일 번호표 받아서 사놓고 아직도 프라탑 속에 있습니다만
나중에 많은 참조가 될듯 합니다. 후편 기대할께요.

WR
2021-09-29 00:02:21

골룸님의 빠르고 풍성한 제작기를 좋아하시는 회원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야 워낙 작업 속도가 느린데다 예전만큼 건프라를 자주 만들지 못하다보니 골룸님의 제작 속도와 진열 공간이 부럽습니다.ㅎㅎ 

2021-09-29 09:37:52

저도 지금 pg 조립중이고 거의 완성 중이에요
첫 조립 시작한지 두달 조금 넘었어요
조랍 안한 날이 많다 보니 천천히 하고 있지만
다시는 못할것 같아요
어후 생각이상으로 힘들더라구요

WR
2021-09-29 10:00:12

PG 언리쉬드 건담이 작업자를 배려한 부분들이 있긴 해도 PG는 PG인지라 힘들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완성품 기대하겠습니다.^^ 

2021-09-30 09:02:03

구매는 했는데 노안땜에 만들계획도 없고 티피 나올때까지 존버할껄 그랬나봐요... ㅠㅠ

작업기들 보면 한번 손대보고 싶은데...

무기세트나 나오면 구매해야겠네요.

잘봤습니다. ^^

WR
2021-09-30 09:29:45

저도 노안 증상이 있어서 프라모델용 돋보기를 사용했습니다(노안 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PG 언리쉬드 건담이 무기는 단촐하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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