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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PG 언리쉬드 건담 제작기] 3. 마감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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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01 10:52:19

 

PG RX-78-2 언리쉬드 건담의 세번째 제작기입니다.

 

 

 

최근의 반다이 건프라들은 설정색과 거의 동일하게 색분할하여 사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술력과 제작비의 문제로 설정색과 어긋나는 부품들이 많아서 도색하는 뿌듯함도 있었는데 요즘은 메뉴얼의 컬러 가이드대로 도색을 하면 사출색 그대로 만든 것과 얼핏보면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ㅡ.ㅡ;;

따라서 설정과 다른 오리지널 색상으로 도색하거나 최소한 명암/웨더링 도색을 해야지 도색한 티가 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많은 노력과 정성, 에너지를 쏟아야겠죠.

저는 사출색을 그대로 활용하여 무광마감재만 도포하는 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뒤늦은 장마가 너무 길게 지속되고 주말마다 비가 내려서 마감재 작업이 한없이 미루어졌습니다.

습도가 확연하게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겨우 비가 그친 주말이 되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습식데칼 부착을 완료한 후 꼼꼼한 마감재 도포를 위해 덩어리별로 분리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유광마감재 도포도 고려했었는데(티타늄 피니쉬의 화이트가 탐스러워보이기도 하고 걍 막 갖고 놀기에는 유광마감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해서) 유광의 특성상 부품의 수축이나 스크래치 등이 눈에 더 잘 띌 것 같아 다시 무광으로 결정했습니다.

 

 

 

 

 

 

 

(좌 - 마감재 도포 전, 우 - 마감재 도포 후) 

 

PG 언리쉬드 건담에는 번쩍번쩍하는 멕기 부품들이 있습니다. 멕기의 퀄리티 자체는 무척 고급지고 좋은데 개인적으로 멕기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90년대 승용차의 크롬몰딩을 좋아하지 않는 편).

그리고 멕기 부품들만 무광 마감을 하지 않으려면 일일이 분리를 해주거나 꼼꼼하게 마스킹을 해야합니다.

멕기 부품에 무광 마감재를 도포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실제로 멕기 런너에 테스트해 본 뒤 원래 부품에 도포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멕기자체가 벗겨지는 등의 물리적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제가 의도했던대로 매트한 금속의 질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더 실제 금속같은 느낌이 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좌 - 마감재 도포 전, 우 - 마감재 도포 후)  

 

손 파츠의 경우도 마디 부분의 멕기부분을 포함하여 무광마감 처리. 

무광마감재 도포 후 다크그레이(손가락)와 다크네이비(손등)의 색상 차이가 더 선명해졌습니다.

 

 

 

 

 

 

 

 


(좌 - 마감재 도포 전, 우 - 마감재 도포 후) 

 

빔라이플의 실린더(?) 부분의 멕기부품도 매트한 질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좌 - 마감재 도포 전, 우 - 마감재 도포 후) 

 

가장 넓은 면인 쉴드의 무광마감재 도포. 무광마감의 퀄리티가 가장 눈에 띌 파츠라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도색집게 끝에 고무발(?)이 달려있으면 부품이 전혀 긁히지 않아서 좋습니다.^^

 

 

 

 

 

 

 

 

해치오픈이 되는 파츠는 먼저 해치를 연 상태로 1차 무광마감을 하고 해치를 닫은 후 2차 마감을 하였습니다. 해치 커버에 따라 손톱으로 잘 안열리는 부위가 있는데 스티커 등으로 눌러서 열면 됩니다(습식데칼 부위에 스티커가 닿으면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

 

 

 

 

 

 

 

 

 

무광마감재는 무색이므로 도포 후 육안으로 꼼꼼히 확인 후 두 세차례 도포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군제의 슈퍼클리어 캔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 IPP사의 무광 슈퍼클리어와 레벨링 신너를 사용하였습니다. 에어브러시로 도포하면 캔 스프레이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슈퍼클리어와 레벨링 신너를 약 1대1 비율로 섞고 리타더마일드(건조지연제)를 전체의 10% 정도 추가했습니다.

 

 

 

 

 

 

 

 

무광마감재 도포 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준 곳이 몸통의 블루 색상입니다. 

조립 단계에서는 다른 색상에 비해 가벼워보이고 웰딩라인도 두드려져서 가장 아쉬운 색상이었는데 무광마감 후 웰딩라인도 감춰지고 색상이 선명하게 확 살아난 것을 느꼈습니다.

조형적으로 곡선과 직선이 조화로운 헤드 부위도 무광마감재 도포 후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질감이 좋아졌습니다.

반면 화이트톤 위주의 팔 부위는 변화의 정도가 크게 느껴지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스커트 부위 마감재 도포 완료

 

 

 

 

 

 

 

다리 부분은 무광마감 후 빛의 반사를 잡아줘서 그런지 표면이 좀 더 정갈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광마감재 도포를 한 당일 날씨가 습도가 낮은 편이 아니라서 이런 어두운 색상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색이 어두울수록 무광 마감의 완성도가 눈에 잘 띄고 스크래치에도 취약합니다. 

 

 

 

 

 

 

 

 

코어파이터도 무광마감재 도포. 

멕기부품을 포함한 모든 메탈릭 부품들은 그대로 무광마감 작업하였지만 클리어파츠와 버니어의 다이캐스팅 부품들은 분리하거나 마스킹 후 무광마감재 도포를 하였습니다.

 

 

 

 

 

 

 

 

 

무광마감재 도포를 모두 끝내고 드디어 최종단계인 3D 메탈릭 스티커 부착. 스티커가 작아서 핀셋이 필요합니다.

 

 

 

 

 

 

 

 

스티커 자체는 고급진데 다 부착하면 그냥 얇은 반사 스티커와 시각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기능적으로 볼 때 LED를 대체하는 용도인 듯 합니다.

 

 

 

 

 

 

 

 

 

빔샤벨처럼 원통 형태는 빛이 더 잘 반사되므로 무광 마감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제작과정은 끝났습니다. 최종 완성작 사진들로 마지막 포스팅을 등록할 예정입니다.

 

 

 

 

* to be continued...

 

 

 

 

 

 

님의 서명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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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30 17:17:13

마감제 많이 쓰셨겠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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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30 17:23:34

전혀요. 에어브러시로 도포하니 60ml 아이피피 슈퍼클리어의 1/3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021-09-30 17:34:41

이제 다음편에는
데미지 버전으로 도색을 하시는데......

WR
2021-09-30 18:02:00

실제로 웨더링까지는 시도해볼려고 했습죠.^^

2021-09-30 18:04:34

'무광' 말고 '반광'은 어떨까요?

얼마 전에 PG 스트라이크 루즈 순조립하고 먹선 넣기만 했는데

마감을 무광으로 할 지 반광으로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도색도 생각이 있어서 그냥 놔둘 수도 있습니다만,

플라스틱이 너무 약해서 분해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WR
2021-09-30 18:35:25

기존 사출된 상태가 반광의 느낌이라 반광 마감재 작업 후 시각적인 차이는 적을 듯 합니다. 물론 데칼 보호의 효과는 있겠지요.^^
전체 도색의 경우라면 저는 조립 후 분해는 안하고 조립 과정 자체를 더 세분화시킵니다.

2021-09-30 19:15:12

음...글쿤요. 수긍이 갑니다.

다만, 무광의 경우에는 명암 도색을 해야지 좀 제 맛(?)이 날 것 같아서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먹선까지는 넣었는데 왠지 아쉬워서 도색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미개봉 언리쉬드가 있는데 이거 만들 때 참고하겠습니다.

2021-09-30 23:33:52

개인적으로 명품중 하나이지요~^^
전 데칼만 붙여도 멋지더군요

WR
2021-10-01 09:13:12

잘 만드셨네요.^^ 일단 만들어 두기만해도 존재감이 큰 제품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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