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Project BM AKIRA KANEDA'S BIKE 1/6
이번 아키라 블루레이 출시를 계기로 다시금 아키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2010년 반다이에서 Project BM이라는 타이틀로 출시한 1/6스케일의 아키라 카네다 바이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애니메이션은 1988년 개봉작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피규어는 2010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재패니메이션 내지는 사이버펑크 장르를 논할때 빠지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독보적인 장인정신과 독창성으로 무장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기에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런 애니를 70년대부터 기획하여 80년 후반에 극장에서 개봉하였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도록 뛰어난 수작입니다. 8년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어 애니메이션 제작의 역사를 새로 정립하며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지만 중간 중간 예산 부족인지 작화가 왔다갔다 하는 부분들도 있어 없지 않아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더 이상 설명을 안하려 했는데 주절주절 몇 마디 더 하게 되었네요. 원작 애니에 대한 얘기는 이쯤으로 접어두고 피규어 소개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출시된지 오래되었고, 워낙에 조형이 좋은데다가 한정판으로 출시 후, 재판이 없었던 탓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상태였는데, 요즘엔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 등으로 아키라를 잘 모르던 세대들에게까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네요. 대신 그 덕택에 프리미엄을 노린 일부 매물들이 일옥에 적잖이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전에 신품 출시 당시 구매에 실패하여 중고 매물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운좋게 바이크와 특전 DVD표지 일러스트의 습식데칼, 그리고 메디콤토이 카네다까지 모두 미개봉으로 낙찰을 받게되었습니다. 보통 일옥에서도 데칼을 제외한 바이크 중고품 등등 간간이 눈에 띄는데, 이렇게 3종을 모두 미개봉으로 매물이 나온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간만에 득템한 건 좋은데, 다 더하면 메탈스트럭쳐 뉴건담도 울고갈 가격이 되어버린 다는 게 함정입니다.
일괄 박스샷입니다. 현지에 계신 분 도움으로 낙찰받은 물건들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키라 바이크 1/6스케일에 걸맞게 박스도 어마무시하게 크네요. 항상 이렇게 노골적으로 큰 제품들이 도착할때면 와이프에게 사전 보고가 필수죠. 세관통관보다 무서운 내무부 감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스의 옆면엔 외장 판넬을 탈거한 바이크의 모습이 보입니다. 탈거한 상태도 디테일한 묘사가 압권입니다.
박스의 뒷면입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 사진과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소형 안내책자가 있는데, 역시나 개봉은 안하고 그대로 보관합니다.
스티로폼을 개봉하면 바이크가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판넬 부착 전 모습인데, 그 자체로도 오히려 더 메카닉한 포스를 뿜어냅니다.
애니에서 후반에 망가진 바이크가 나오던 장면들이 떠오르는군요.
판넬이 어디갔나 했더니 스티로폼의 윗면에 이렇게 숨어있었네요.
어차피 데칼 작업된 판넬로 디피할 예정이지만, 오리지널도 한번 부착해봅니다. 이 자체로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데칼을 보고나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데칼이 매력적입니다.
내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묘사도 디테일합니다. 바이크 바닥에 AAA사이즈 배터리 3개를 삽입하고 바이크 후방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바퀴 테두리와 각종 라이트들과 조명과 함께 시동 사운드도 재생이 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상시전원에 회전판이 있는 단독장에.. ㅎ 2020년 빅픽쳐를 나름 구상해봅니다. 조명을 켠 사진은 뒤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바이크 디자인의 놀라운 점이라면 바로 앞태, 옆태, 뒷태 등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 조형미와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라는 겁니다. 실제 이런 디자인의 바이크가 출시된다면 바로 지를 것 같습니다.
예약특전으로 증정된 DVD판 일러스트의 습식데칼입니다. 물론 지금은 핫토이에 버금가는 돈을 지불해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 슬프게합니다. 사실 바이크보다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며, 더욱이 미개봉이나 상태가 좋은 데칼은 더더욱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오래된 제품이다보니 습식데칼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고가의 데칼이다보니 실패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작업에 대한 각오가 아니라 손쉽고 안전한 방법을 택해봅니다. 제품 구매 전 미리 섭외해둔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 바로 작가분께 의뢰하였습니다. 알아서 최대한 일러스트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 있게 해달라는 주문을 넣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주셨습니다. 작업하셨던 수많은 바이크 중 가장 작업이 잘된 것 같다고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매우 흡족해하시더군요.
https://blog.naver.com/sorata57/221762779069
https://blog.naver.com/sorata57/221762784417
https://blog.naver.com/sorata57/221762787697
전면에는 DVD판 일러스트가 보입니다. 다소 원작과 괴리된 인물묘사는 아쉬움이 있지만, 데칼의 강렬함만으로도 아키라 일러스트 중에 손에 꼽는 작품입니다.
뒷면에는 데칼의 구성과 완성샷이 나와있습니다.
다음은 메디콤 토이 아키라 카네다 박스입니다.
뒷면에는 루즈파츠인 고글을 착용한 헤드와 레이저건과 배터리 착용샷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이크에는 오리지널 헤드보다 고글 착용 헤드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메디콤토이의 제품들처럼 박스 전면의 벨크로우를 개봉하면 투명 플라스틱을 통해 내부 구성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번 가죽이 해진 중고제품들만 보다가 이렇게 미개봉을 영접하니 둑은둑은 하네요.
가죽의 질감이며, 조형이며, 얼굴표현, 관절의 가동범위 등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고글 착용 헤드입니다. 얼굴에서 이승환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ㅎ
그 유명한 알약 마크죠. GOOD FOR HEALTH, BAD FOR EDUCATION..
이제 바이크에 탑승시켜봅니다. 뭐 별다른 포징이 필요없네요.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역시 아키라 바이크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데스크로 자리를 옮겨 푸른 조명에 노출시켜 봅니다. 좀더 아키라다운 사이버펑크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나네요.
역시 카네다하면 레이저건과 빠떼리죠. 바이크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유치하지만 아키라 OST 깔고 동영상으로 똥폼 한번 잡아봅니다.
배터리 삽입하고 라이팅도 모두 켜봅니다.
판넬들 다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제 가지고 놀만큼 놀았으니, 장식장에 디피해봅니다. 장식장 정리를 좀 해야하는데, 당분간 공간이 없어 미안하지만 슬램덩크 친구들은 2군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네요.
귀차니즘으로 당분간은 이런 상태로 디피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데칼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앞태는 말할 것도 없고..
옆태도 훌륭하고..
데칼이 없는 뒤태도 디자인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데츠오!!!
추가로 낙찰된 기타 피규어 / 굿즈들이 도착할 예정인데, 조만간 또 소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카네다 바이크 소개를 마칩니다. 장황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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