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이 시국에 이러고 있습니다.

이 시국에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지만 일도 없는데 저 혼자 몸부림친다고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시국이니 혼자 사무실에 쳐박혀 이런거라도 할 수 있지 하는 맘으로 집에 있던 피규어장과 피규어들을 사무실로 다 옮겼습니다. 그간 집이 너무 너저분해서 앞으로 취미에 관련된건 다 사무실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옮긴 김에 조명 세팅도 다시하고 배경작업도 할려고 포맥스를 바탕에 깔아봤습니다.

선택장애는 어김없이 이런 일에도 발동을 해서 블랙이냐 화이트냐로 고민하다 둘 다 포맥스를 재단해와서 샘플로 두개만 세팅을 해봤습니다.

먼저 블랙입니다. 기존 장이 블랙이라 색상이 맞는다는거랑 분위기는 맘에 드는데 어두워진다는 부분과 먼지가 너무 티나는걸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 그리고 기존 사무실 벽 마감이 화이트여서 장 사이사이로 화이트가 결국은 보이게 되는데 그 부분도 거슬릴거 같네요. 어째 대장님이 아이언맨한테 바짝 쫄은 느낌으로 포징이 됐네요.

다음은 화이트입니다. 아무래도 기존 벽이 화이트라 화이트가 더 나은것도 같구요. 뭔가 심각한 피터파커입니다.

세팅하다 말고 이거가지고 고민하느라 또 스탑입니다.

이거 다 해야되는데 말입니다. 시체처럼 여기저기 누워있는 녀석들입니다.

이것도 다 까야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