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체험단] 야마하 사용자가 올리는 AVENTAGE RX-A2080 설치기 (1부)
안녕하세요. 디피 회원 여러분.
세상을 살다보니 저 같은 사람도 체험단에 선정되는 행운을 얻는 일이 다 있네요. ![]()
이사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설마 내가 이런 거에 당첨이 되겠어?'라는 생각에 지원했다가
막상 당첨되니까 큰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디피 회원분들도 아시다시피 일반 가정집의 이사도 짐이 어마어마한데,
집에서 홈시어터를 꾸린 사람들은 훨씬 더 준비할 것도 많고 복잡하잖아요.
더군다나 체험단에 신청했던 리시버는 7.2.2 또는 5.2.4 채널을 지원하는 기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환경(7.1.2)에 리어 프리젠스 스피커를 추가로 달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첨되자마자 마눌님께 결재를 상신했으나, 바로 부결! '천장 좀 그만 뚫어라'라는 회신을 덤으로 얻었죠.
상심한 나머지 디피 이벤트 담당자님께 체험단 진행이 어려울 거 같다고 말씀드렸으나,
다행히 야마하 코리아의 협조로 인해 현재의 환경(7.1.2)에서 진행해도 된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사가 코앞에 다가온 와중에도 리시버 설치를 위해 주말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본격적인 설치기에 앞서 제가 갖추고 있는 소소한 장비들을 먼저 소개드릴게요.
- TV: LG 65UH8500
- 프로젝터: 옵토마 SUHD66
- 리시버: 야마하 RX-V781 (7.1 또는 5.1.2 채널 지원)
- 스피커: 프론트 - 클립쉬 R-28F
센터 - 클립쉬 R-25C
리어 서라운드- 클립쉬 RS-42 II
리어 백 - 클립쉬 R-15M
전방 프레즌스 - 데논 SC-F1312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써요..)
후방 프레즌스 - 데논 SC-F1312 (마눌님의 허락을 받지 못해 못달았어요..)
우퍼 - 데논 DSW-1312 (아파트라 어차피 우퍼는 쓰지도 못하니까..)
- 소스 기기: PS4 Pro (블루레이 재생용), XBox360 (DVD 재생용), PC (유튜브/넷플릭스 재생용)
고수분들의 장비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이것도 간신히 마눌님의 허락을 받고 구축한 거라
저한테는 매우 소중한 장비에요. ![]()
잡설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이미 앞서 올리신 다른 체험단 분들의 글에서 많이 보셨을 뻔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외관]
기존에 사용하던 V781에 비해 크고, 우람하고, 하얀 박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비닐 포장도 되어있고 밴딩끈도 2개였던 거 같은데 반해,
보시다시피 저는 밴딩끈이 1개만 되어있고, 비닐 포장도 없었어요. ![]()
그래도 다행히 제품보증서는 잘 붙어있네요.
[박스 개봉]
벌써 세번째 야마하 리시버라 그런가 박스를 개봉한 후의 모습은 익숙하네요.
지체없이 바로 내용물을 꺼내기로 합니다.
[내용물]
V781에 비해 마이크 스탠드가 추가되어있고, 리모컨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 비교]
기존에 비해 리모컨이 좀더 묵직해지고, 드디어!! 백라이트가 지원되었으나,
아쉽게도 학습리모컨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전히 영화 한번 보려면..
프로젝터, 리시버, 소스기기, 전동스크린 리모컨 등을 챙겨야 합니다. ![]()
[마이크 비교]
왼쪽이 아시다시피 A2080의 YPAO 마이크와 스탠드이구요.
오른쪽이 기존에 쓰던 V781의 YPAO 마이크입니다.
단촐합니다. ![]()
[리시버 외관]
전면은 사실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찍겠더라구요.
표면이 반사되는 재질이다보니 찍으려고 폼 잡으면 자꾸 제 모습이 비춰지더라구요. 하핫..
그래서 어설프게 위에서 찍었구요.
하단은 다른 분들은 잘 찍으셨던데, 리시버가 워낙에 무거워서 뒤집어서 놓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
[YPAO 측정]
사진과 같이 삼각대를 놓고 그 위에 마이크 스탠드를 설치하여 측정했습니다.
단일 위치 측정을 했고, 각도와 높이 측정은 실시했습니다.
기존의 V781과는 달리 중급기답게 측정을 좀더 세세하게 하네요.
다만, 매뉴얼에서 'TV 에 마이크 받침대를 사용해도 된다는 메시지가 표시될 때까지 마이크 받침대를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부분은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총 5단계에 걸쳐서 측정하게 되는데, 최초 1단계 측정에서는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마이크를 어디에 둬야하는지 안내가 없다보니, 처음 측정하시는 분들은 헤맬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YPAO 측정 결과 비교]
측정된 스피커의 위치는 보시다시피 두 기종 모두 차이가 없었네요.
뭐, 당연한 결과죠. 스피커 구성에서 이미 7.2.2 + 1Zone으로 세팅했으니까요. ![]()
동일한 스피커를 가지고 V781과 A2080에서 측정한 스피커 사이즈 결과입니다.
V781에 비해 A2080이 스피커의 가용주파수를 좀더 정확히 잡아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YPAO 마이크의 성능 차이에 기인한 것인지, A2080의 다단계 측정에서 보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A2080이 제 스피커의 가용주파수를 좀더 정확하게 잡아내었습니다.
스피커의 거리 또한 두 기종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실제 줄자로 거리를 측정한 결과 A2080이 좀더 정확하게 측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YPAO 마이크의 성능 차이에 기인한 것인지, A2080의 다단계 측정에서 보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거리와 비슷하게 측정된 것은 A2080이었습니다.
스피커의 레벨도 마찬가지로 두 기종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일한 스피커이고, 동일한 위치에서 측정한 결과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다만 A2080의 결과가 좀더 마음에 드는 것은 마이너스 보정을 한 결과가 센터 스피커뿐이라는 사실입니다.
V781은 우퍼, 리어백을 모두 마이너스 보정해서 왠지 스피커를 손해보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
V781에는 없는 스피커의 각도입니다.
레이저미터기가 없어서 저 각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눈대중으로 봤을 때는 얼추 맞는 거 같네요.
마찬가지로 V781에는 없는 스피커의 높이입니다.
이것도 줄자로 재어본 결과 YPAO 마이크에 비해 전방 프리젠스 스피커가 1미터 정도 높은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끝으로 V781에는 없는 기능인 스피커별 이퀄라이저 세팅 결과입니다.
저 파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가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다만, 후설할 청취 소감에서 언급하겠지만
동일한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바뀐 것을 쉽게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는 A2080이 중급기이기 때문에 스피커 핸들링 실력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이와 같은 이퀄라이저 세팅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아직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설치 후기]
저는 전문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스피커나 리시버를 자주 교체하는 일이 없어서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리시버를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할 때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손은 크고, 리시버의 스피커 단자 간격은 좁고...
그런 면에서 데논이나 마란츠의 일렬 배치가 참 부럽고 좋아보였는데,
A2080은 V781에 비해 스피커 단자 간격이 조금은 더 넓어져서 그런지
이번에는 케이블 연결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설치는 금방 끝낼 수 있었으나, 음질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은 바나나 플러그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_-
(깜빡하고 V781의 화면을 미리 찍어놓지 않는 바람에
A2080을 떼어내고 V781을 붙였다가 다시 A2080을 붙일 때는 솔직히 욕나오더라구요. )![]()
[청취 소감]
야마하의 중급기답게 A2080의 첫느낌은 '어? 이 음악이 원래 이렇게 소리가 좋았나?'였습니다.
이는 저만의 착각이 아니고, 저희 마눌님도 '어? 소리가 되게 좋네? 비싼 게 좋긴 좋구나.'라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AV를 시작한지는 얼추 20년 정도 되었는데,
이런 느낌은 예전에 소니 VA555ES로 바꿈질하고 느낀 이후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야마하 리시버는 A2080이 세 번째이긴 하지만, 정말 같은 브랜드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동안 야마하의 소리에 가졌던 선입견이 확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뭐 물론 보급기와 중급기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A2080도 이렇게 소리가 좋은데, 분리형인 A5200은 소리가 또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집에서 승인이 안나겠죠. ![]()
캠브리지 DTT2500으로 시작해서 로지텍 Z5500을 끝으로 PC 스피커를 졸업하고
아남 6000로 AV에 입문하여 데논 1802, 소니 VA555ES을 거치고, 결혼과 동시에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가
야마하 V475를 시작으로 재입문하여 야마하 V781에서 현재 모델인 야마하 A2080에 이르렀습니다.
고수 회원분들에 비하면 소소한 기종들이긴 하지만 저마다 특색이 있었고,
기기 바꿈질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기종들이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소니 VA555ES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 맑고 고운 고음, 특별히 모나지 않은 플랫한 사운드, 꽤나 그럴싸한 음장, 뽀대나는 외관 등등
이제는 소니 리시버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직구가 아닌 이상 구매하기도 어렵게 되어
차선책을 강구하던 중 평소에 궁금했던 야마하 리시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클립쉬 스피커에는 데논이 어울린다고 많은 회원분들이 추천을 해주시지만,
저는 강력한 저음보다는 맑은 고음을 좋아하는 성향이다보니 클립쉬 스피커에 야마하 리시버를 구성해보았던건데
솔직히 야마하 리시버에 대한 첫인상은 저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는 그럴 듯하게 뽑아주는데 반해, 음악은 너무 별로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야마하하면 떠오르는 게 시네마 DSP를 위시하여
음장이 좋은 리시버, 영화를 보기 좋은 리시버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이와 같은 실망은 '보급기라 그런건가? 야마하라 그런건가?'하는 궁금증과 함께
'다음 리시버는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하나?'라는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체험단에 선정되면서 A2080을 접하게 되었고,
아직 며칠 접하지는 않았기에 단언하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저의 이런 방황은 얼추 끝난 게 아닐까 섣부른 판단을 내려보려고 합니다.
그만큼 영화면 영화, 음악이면 음악.. 저한테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2부에서는 좀더 V781과 비교해서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만,
이사가 이번 주말에 예정되어있어서 충분히 체험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최대한 분량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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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색상이 고급지네요 ^^ 저는 A3070 사용중인데 YPAO 1단계 측정시 받침대 여부보다는 청취자의 귀 높이만 맞추면 되는거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