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야마하 리시버. YPAO 측정과 서브우퍼 크로스오버 대역 질문

룸의 환경과 설치환경에따라서.. 룸게인을 크게 먹기떄문에,

스피커의 스팩이 크로스오버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지표가 될수 없습니다.

그저 참고용 이지요..

게다가 측정또한  정확하지 않기떄문에 그냥 그런가부다..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저도 이쪽 세계에 입문을 야마하로 했는데, 

일단 YAPO는 그냥 참고치로보고 한번 돌린뒤에 미세 설정하고 있습니다.

절대치는 아니라 생각해서 미세조정하면서 환경에 맞는 셋업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첫번째랑 두번쨰 돌렸을떄 값이 다르게 나온적도 많아서요. ㅎㅎ...;)

근데, 저는 사실상 설치를 아파트 거실에 하기 때문에 제약사항이 많은 편이긴합니다.

전용룸이나 방하나 하면 좀 나은데, 거실은 개방되어 있는 것도 많고 해서요.....

그래서 전반적인 기준은 YAPO로 하고 조금씩 바꾸면서 조정해 보고 있습니다. 

크로스오버라는게 결국 주파수를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서브우퍼에게 다른 한쪽은 스피커에게 할당하는 거니까요,

각각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구간을 맡기는게 핵심입니다. 가령, 80hz를 서브우퍼와 패시브 스피커 누가 더 잘 재생할까요? 원글님은 svs pb-2000을 갖고 계신데, 이것보다 80hz를 더 역동적이고 탄력있게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슬림한 3웨이 톨보이들은 용적도 밀리고 유닛도 작고 심지어 리시버 파워로 구동한다면 서브우퍼에 내장된 거칠고 힘좋은 앰프를 당연히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피커의 저역 한계나 룸모드로 부풀려지는 것 등등을 보는게 아니라 단순하게 서브우퍼가 가장 잘 재생할 수 있는 영역, 대체로 80hz 정도가 언제나 정답이 됩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해 보면 영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위상 문제인데, 80hz에서 크로스오버를 하도록 잡았다는 건 그 지점에서 서브우퍼가 볼륨의 절반을, 스피커가 나머지 절반을 내는 건데, 여기서 둘의 위상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서로를 소멸시키는 각이 나오면서 볼륨이 줄어들게 됩니다. 80hz는 청감상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서 여기가 비면 상당히 허한 느낌이 되지요. 디락의 상위 라이센스는 이걸 잡아주는데 오딧세이는 아무리 위로 올라가도 이런 기능은 없습니다... 야마하나 온쿄의 번들 룸 보정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고요 소니 최신 기종은 들은 바가 없네요. 암튼, 이런 불운에 당첨됐다면 별도 수동 측정이나 거리/딜레이 조절 등으로 해결을 할 수도 있지만 참 불편하고 성가신 작업인건 맞습니다. 서브우퍼 설정이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위상 문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측정을 통해 뭔가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쪽이 아니라면 사용자가 귀로 듣고 긴가민가하면서 결정하는 식으로 될 수 밖에는 없는 거겠죠. 

장황하게 썼는데, 암튼 1픽으로 80hz를 권장 드립니다. 어지간히 스피커/앰프에 물량 투입이 된 거 아니면 언제나 서브우퍼가 우선입니다. 이렇게 했는데 별로면 서브우퍼에 위상을 변경하는 기능이 있을때 이를 건드려 보는것, 리시버의 채널 딜레이를 건드려 보는 것 등등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맘에 안들면 스피커의 저역을 최대한 쓰도록 크로스오버를 확 낮추거나 아예 라지로 잡는 것이겠죠.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 봅니다 ㅎ

저역은 방향성이 없다.. 라고 하지만...

실상은 방향성이 있고,  더 낮은 저역으로 가면 갈수록  점차 방향성은 더 없어집니다.

하지만 공간에따라 차이가 있어서 서브우퍼가 아주 극저역만 울리는게 아닌다음에는

느껴지는경우가 많습니다.

서브우퍼의 방향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방법은,  서브우퍼의 위치를 코너가 아닌 

중앙 쪽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있으며, 또는 각 스피커들 모두 풀밴드 설정을 해두고

서브우퍼도 같이 울리게끔 더블베이스 설정을 하여 서브우퍼는 극저역만 담당하게끔

LFE 신호를 50HZ 이하로만 설정하는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로스오버 설정을 하여, 저역은 서브우퍼만 담당하게 하고

기타 다른스피커들은 80HZ 이상의 높은대역만 담당하게끔 설정하는것인데..

이것은 사실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가령, 프론트 스피커로 많이 쓰이는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 60~120HZ 까지의 

성능과 소리가 아주 훌륭한경우도 많습니다.  

(서브우퍼보다 나은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많이 대중화된 스피커들의 미드우퍼가 대계 6.5인치를 채택하고있는데..

이 6.5인치가 내주는 저역의 느낌이   서브우퍼로 많이 사용되는10~12인치가 내주는

저역에 느낌은 차이가 있어서, 보다 타이트하고 단단한 소리를 내주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다른 스피커들의 뛰어난 능력을 일부러 제한을 하고.. 별로 낮은 대역도 아닌,

60~100 대역을 서브우퍼로만 하게 한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좋지 못하고요..

서브우퍼는 말그대로 도움을 주는 우퍼이지..  저역 꽤높은부분까지 전대역을 담당하게 하는건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문제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