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K UltraHD 플레이어 GIEC G5800, 간단 리뷰
이번 시간에는 중국 GIEC에서 만든 동사 플래그쉽 4K UltraHD Blu-ray 플레이어, G5800을 실제로 사용해 본 감상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 본 리뷰의 내용은 2025년 12월 기준 최신 커스텀 펌웨어인, TNT 6.68 버전 기준입니다.
개관
- 가로/세로(깊이)/높이 430 x 300 x 86mm, 무게 8kg
- 지원 디스크: CD/ SACD/ DVD/ Blu-ray/ 4K UltraHD Blu-ray
(특기 사항: 커펌 기준 DVD/ BD 코드 임의 변경 가능)
- 출력: HDMI x 2계통, S/PDIF(코엑셜/ 옵티컬), 밸런스 스테레오, 언밸런스 스테레오 & 7.1ch
- 입력: USB 2.0(전면)/ 3.0(후면) 각 1구, SATA HDD 드라이브
- 220-240v 전원
- 메인 HDMI 2.0 출력 + 추가 1구는 오디오 only 출력 (* 이 단자는 HDMI 1.4)
- 리모컨 외 본체 작동은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 터치 스크린으로 지원 (물리 버튼 없음)
- 3D Blu-ray, 4K/ 60p (4:2:2), HDR10/ 돌비 비전 지원 (* 파일 재생 시에는 DV 비지원)
(HDR10+ 비지원, 후속 지원 여부 불명)
- 자막 위치 상/하 이동 지원, 디스크 재생 시 외부 자막 지원
- 스토리지 지원 정보: FAT16/ FAT32/ NTFS/ EXT3 포맷 (NTFS 권장), 최대 지원 용량 12TB
(커펌 적용 시 16TB까지 확장. 4K, BDMV/ISO, DVD-ISO, CUE 파일 및 외부 자막 지원 추가)
한편 본기는 내장 스트리밍 앱은 따로 없고, 온전하게 디스크 및 파일 재생 전용 기기입니다.
- SoC: MediaTek MT8581CAAV / ARM Cortex-A53,
- 광학 드라이브: 소니 481AAA
- DAC: PCM1795 (스테레오 출력용)/ PCM1690 (멀티채널 출력용)
- 리니어 타입 링 코일 변압 전원부: 오디오/비디오 디지털 회로 및 아날로그 회로 분리 공급
SoC는 2016년 4K 플레이어 등장 직후 출시된 스테디 셀러로 많은 메이커(오포 205/ 파이오니아/ 소니 등)가 사용했고 & 지금도 대표적으로 마그네타 플레이어가 채용하고 있는 MT8581인데, 5800용은 동사 엔트리급인 5300이 채용한 CBAV보다 파일 호환성이 더 높은 CAAV입니다.
광학 드라이브 역시 소니 및 마그네타에 채용된 481AAA로, 신뢰성이 높고 SACD 재생도 대응 (하위 기종인 G5300과 달리 SACD 하이브리드 디스크 재생 시에도 SACD/CD 레이어 선택이 가능하며, SACD 2ch/멀티 채널도 사용자가 설정 선택 가능)하는 것이 강점.
더불어 내장 DAC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칩셋이며, 특히 스테레오 출력용 1795는 최대 32비트/192kHz 지원 및 카탈로그 스펙상 SNR 123dB까지 나오는 동사의 상급 칩셋입니다.
끝으로 전원부는 링 코일형으로, 리니어 방식 중에서도 효율이 높고 진동 소음이 적은 편.
설정, 소음, 톤 맵핑
[ 설정 ]
기기 기본 설정은 여타 기기들에서 익숙한 것들뿐이고, 설정 범위가 그다지 자유롭지는 못한 편이라 별달리 다룰 것도 없는 편입니다. G5300 테스트 당시 (펌웨어 버전 4.06) 보였던,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 더미 옵션도 모두 삭제된 상태라 깔끔하고요.
따라서 추가 기술할 사항은 4K/ HDR10 신호 재생 중 리모컨 셋업 버튼으로 진입 가능한 HDR 맵핑 메뉴 정도네요. 이에 대해서는 후술.
[ 소음 ]
한편 소음은 4K 디스크 재생 시 일반 30dB/ 고속 로딩 시 35dB 정도이고 Blu-ray 디스크가 25-26dB 정도. 참고로 오포 UDP-205는 같은 상황에서 4K가 27/ 29dB고 Blu-ray가 22-24dB 내로 억제되는 식으로, (동일한 광학 드라이브를 썼음에도) 드라이브 진동 제어 및 차폐가 G5800보다 더 우수합니다.
[ 톤 맵핑 ]
톤 맵핑의 경우 GIEC 제품군은 파이오니아 4K 플레이어 OS를 사용하고 있어서, LX500/ LX800 사용자분들은 익숙한 HDR 맵핑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항목.
- 메모리 1-3 : 매크로 세팅 저장, 총 3개소 제공
- TV 타입 : 레퍼런스 - OLED - LCD - 프로젝터
- HDR - SDR Adj. : SDR 컨버전 출력 시 타겟 휘도 지정
기본적으로 HDR10 컨텐츠를 HDR 디스플레이에서 재생 시에는, HDR - SDR Adj는 어떤 수치를 세팅해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이때도 적용되는 TV 타입 중 ‘레퍼런스’는 기기 자체 톤 맵핑을 적용하지 않는 셋팅으로, 이 경우엔 (필요할 경우)전적으로 디스플레이가 톤 맵핑을 책임지게 됩니다.(후술하는 오포 UDP-205와 HDR 영상 비교 시에도 이 세팅이 기본)
이와 달리 OLED/ LCD/ 프로젝터는 각각 최대 타겟 휘도를 지정하고 그 안에 영상을 맞춰넣는 HDR 맵핑 알고리즘이 적용되며, 영상 톤 기준으로 프로젝터와 LCD가 레퍼런스보다 더 밝고/ OLED는 더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끝으로 HDR - SDR Adj. 는 SDR 컨버전 출력 시 세팅으로, 사용 디스플레이의 최대 휘도값을 유사하게 입력하면 됩니다. 이 메뉴는 현 시점엔 HDR 프로젝터 사용 시 (여러 가지 이유로) HDR 영상 밝기가 아무래도 너무 어둡다 싶은 경우, 5800의 HDR 출력을 Off로 두어 컨버전 출력을 할 때 활용도가 높은 편.
영상 퀄리티
(본 사진은 본문 서술에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G5800의 BD 및 UBD/ HDR10 영상 출력 퀄리티는,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필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투명도와 동적 해상도면에서, 1:1 비교가 가능했던 오포 UDP-205 대비 동적 해상도는 흡사하되 약간 더 노이즈 레벨이 낮고 & 그레인 포함 영상 디테일이 좀 더 살아나는 그림을 보여주고요.
또한 계조 스무딩 능력면에서도, (동급 부품들을 대거 사용한) 파이오니아 LX500 대비 모자란 감이 있던 동사 엔트리 기종 G5300 대비 더 나아진 모양새. 5300 테스트 당시 사용 타이틀 중 '제로 다크 서티' Blu-ray나 '론 레인저' Blu-ray 재생 시, G5300에선 몇몇 밴딩 노이즈가 살짝 도드라지던 부분들이 좀 더 잘 무마되는 편입니다.(UDP-205도 이쪽에서는 동급으로 강한 편)
이외에 테스트 패턴 등으로 판단할 때도, 색 출력 시 비트 퍼펙트 전송에 문제가 없으며 & 제조사가 색감에 손을 댄 부분도 따로 없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개인적으론 마음에 듭니다. (별도의 프로세싱 핸들링을 통해 진하거나 화사하게 만드는 식의, 표준 출력과 동떨어진 그런 느낌이 없다는 뜻)
참고로 해외 리뷰어의 의견에 따르면, G5800과 부품 구성이 거의 흡사하되 전원부 설계를 달리 하고 HDD 베이를 빼버린 Pannde PD-6X 같은 제품이 영상 노이즈 감소면에서 좀 더 우수하다고는 합니다. 그러면서 이쪽이 마그네타 UDP900 MKII에 비견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하던데, MKII는 필자가 직접 보지 못해서 이에 대한 판단은 보류.
(위가 UDP-205/ 아래가 G5800 재생 사진. 위 두 사진은 본문 서술에 참고해 주십시오.)
다만 G5800의 영상 출력에는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 바로 4K/SDR 이면서 BT.2020 색역을 가진 타이틀 재생 시에 색역 맵핑이 제대로 안 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스펙을 가진 타이틀인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4K UltraHD Blu-ray 디스크의 경우, 상기 재생 사진 비교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제작자가 의도한 색감이 나오는 오포 UDP-205에 비해 vs G5800에서는 사진에서 도드라지는 물빠진 녹/황색 계열 외에도 청/ 적색 모두 소위 물빠진 색이 나옵니다.
이 문제는 G5800의 어떤 설정으로도 교정이 불가능하며, 펌웨어를 통해 관련 기능 업데이트가 가능할 지도 의문입니다. 동종 OS와 유사한 다이내믹 레인지 알고리즘을 가진 파이오니아 플레이어 및 GIEC와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리본 X 제품군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는지는 현재 해당 기기 테스트가 불가능해서 확인이 어려우나, 일단 G5800을 비롯한 GIEC 제품군에선 4K/SDR 타이틀 재생은 그다지 권하지 않습니다.
음성 퀄리티
음성의 경우 일단 G5800 자체의 HDMI 지터 레벨은 -93dB 수준인데, 이 수치는 -70dB대였던 G5300이나 -84dB 가량인 UDP-203보다는 좋되 자체 지터 감쇄 기능을 갖고 있는 UDP-205의 최대 -115dB에 비해선 밀리는 편입니다.
대신 실제 청감상 다소 흥미로운 점은, UDP-203의 HDMI 출력 대비 살짝 음압이 낮았던 G5300에 비해 vs G5800은 UDP-205 대비 출력 음압이 살짝 높습니다. 그래서 첫인상에선 좀 더 시원한 인상을 받기 좋은데, AV 프로세서 볼륨 조정을 통해 (대략 0.4dB 가량) 비슷하게 조정해보면 205의 고/저역 양극단 표현 레벨이 좀 더 높게 느껴집니다.
물론 비교 포인트와 수준이 정해져 있어서 평가가 용이한 영상에 비해, 음성은 아주 정교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프로세서의 입력 셀렉터를 통해 A/B 비교(마침 동일 디스크가 두 장이 있는 타이틀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실험한)한 거라, 실제 시청 시에 내적외적 변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HDMI 지터 역시 클락 상황뿐 아니라 출력 샘플링 레이트에 따라서도 수치가 변할 수 있고 & 이게 다양한 오디오 시스템상에서 차이가 느껴지느냐는 또 별문제니까, 이 부분은 참고로만 해두셔도 무방합니다.
(상단이 G5800, 하단이 이번 리뷰에서 비교용으로 사용한 오포 UDP-205)
한편 아날로그 스테레오 출력의 경우 SINAD 수치에서 오포 205의 DAC 칩(ES9038PRO)이 G5800의 그것(PCM1795) 대비 카탈로그 스펙이 더 좋은 것으로 아는데, 실제 출력 기준 SINAD도 205가 115dB대인 것에 비해 G5800은 110dB 정도로 좀 밀리긴 합니다.
대신 스톰 ISP 엘리트의 언밸런스 입력단을 통해 비교해본 결과는, HDMI 출력 비교만큼도 우열이 느껴지진 않고 음색 차이 정도만 있다 이런 수준. 대신 오포 205는 아날로그 출력에 이런저런 설정 양념을 더 칠 수 있어서 특히 파워 앰프 직결 시에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나 확실히 더 좋겠다 싶네요.
여담이지만 두 기기 모두 밸런스와 언밸런스단이 DAC 보드를 공유하기 때문에, 장거리 전송 혹은 연결 앰프가 밸런스/언밸런스 입력 설계를 분리해서 차등 설계라도 하지 않는 한은 출력단 선택은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
(사진은 SDR 컨버전 테스트차 연결해 본 삼성 UA8070F TV)
바쁜 DP인들을 위해 간단하게 요약하면, 본 플레이어의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 장점 ]
- GIEC 플래그쉽다운, 엔트리급과 차별화된 화/음질
- (특히 커펌으로 지원되는) 디스크 외부 자막: 오포보다 더욱 광범위한 적용 가능
(오포에서 불가능한 자체 수록 자막이 없는 타이틀이나, 자막 조작 락이 걸린 타이틀도 OK)
- 일반적인 전용 플레이어보다 더 강력한 미디어 파일 재생 기능
- 전용 플레이어들에 없는 HDD 베이 덕분에, 한 대로 미디어 양다리 걸치기가 간편
[ 단점 ]
- 달러가 기준 오포 UDP-205 정규 판매가(1299달러)를 넘어서는 가격
(정규 판매가 1399달러. 광곤절 DP 특별 이벤트 할인가 기준으론 877달러대)
- 의외로 불편한 데가 있는 디스크 외부 자막 적용
(내장 한국어 폰트가 없어서 그래픽 자막인 .sup로 활용 한정, 씽크 밀림 등 오류가 제법 있음)
- 파일 전용 플레이어 대비 부족한 파일 재생 및 편의 기능
(스트리밍 앱 부재/ 돌비 비전 파일은 HDR10 레이어로만 재생/ 대응 파일 범위 상대적 협소)
- 최상급 디스크 전용 플레이어들 대비, 다소 아쉬운 만듦새와 퀄리티 (소음 제어 등)
지난번 리뷰한 G5300이 동사 엔트리급이며 오포 UDP-203 발매가(549$)와 엇비슷하거나 이벤트에 따라 더 낮았던 수준이기에 외부 자막 기능 하나만 가지고도 준수한 평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498949
이번 G5800은 플래그쉽이면서 책정 가격도 높은 편이라 기대치도 더 높은 편이었는데, 굳이 재단한다면 기대도를 완전하게 충족시킨 감은 아니긴 합니다. 여기에 이정도면 이미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A/S도 사실상 불가능(GIEC에서 중국 외 국가의 RMA를 받아준다는 멘트가 없으므로)해서, 픽업 등 주요 소모품도 자체 조달 & 수리해야 하는 등 소소한 불편함도 더해지고요.
대신 뒤집어 보면 지금 국내에서 A/S가 가능한 고급 전용 플레이어는 5800보다도 훨씬 비싼 마그네타 기기 정도(MSB나 골드문트는 '훨씬' 정도가 아니므로 논외로 치고)이고, 외부 자막 기능에 수준급의 재생 퀄리티를 더한 플레이어도 훨씬 비싼 마그네타 기기 정도(이것도 되는 MSB나 골드문트는 '훨씬' 정도가 아니므로 논외로 치고)인 걸 감안하면, G5800은 이른바 기능과 퀄리티를 양립한 가성비 플래그쉽(?)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럼 이상으로 GIEC의 플래그쉽 플레이어, G5800에 대한 간단 리뷰를 마칩니다. 더불어 필자가 실제 테스트한 기기이므로, 필자가 작성하고 있는 4K UltraHD Blu-ray 플레이어 가이드에도 정식 등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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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고생하셨습니다.
리뷰 언제 나올까해서 계속 기다리던 리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