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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요즘 LP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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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5 10:57:43

요즘 새로 나오는 LP는 콜렉터스 아이템이 아니라 음악을 듣고 즐기려는 입장에서 구하려고 하면 많이 망설여집니다. 음질 면에서 너무 자주 엉망인 경우를 접해서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거의 반포기한 심정으로 사는 분들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LP는 1990년대 이전 과거 것들로 주로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그 시절 LP들이 음질이 지금보다 나은 경우가 많고 값도 싸서 뽑기 운이 별로여도 타격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LP의 음질 열화가 우리나라 LP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미국 쪽도 마찬가지인가 보더군요. 국내 제작 LP에 학을 떼서 차라리 미제 LP는 좀 나을까 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의외로 별점 하나가 박힌 LP들이 꽤 되는데 대부분의 불평이 음질이 엉망이라는 내용들입니다. LP 제작 특성상 한 장의 LP 음질이 엉망이면 그 외 다수의 LP도 같은 상태일 가능성이 크겠죠.

 

대체 뭐가 문제인 건지 싶기도 하고 디지털 음원의 제대로 된 아날로그 변환이 엄청나게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비트볼에서 우리나라 레트로 훵크 노래들을 컴필레이션한 좋은 신작 기획 LP가 나온다길래 살까말까 하며 넋두리 삼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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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5 11:30:35 (58.*.*.79)

해외/국내 리이슈 한정 컬러 등등 내세우고 가격에 비해 실상 듣고 실망한적이 여러번 있네요

국내 리이슈중 에는 특정구간 불량으로 3번까지 교환 하다 결국 환불 받았습니다

다른 예로 제가 소장한 국내 가요 LP 중 80년 후반 90년 초반 LP 음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판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불량이라고만 하기도 그렇고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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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5 11:46:03

디지털 시대인지라 요즘 LP는 대부분 음원이 디지털입니다. 디지털 음원이면 음질이 CD 정도는 되야하는데 아날로그 LP 전성시대 품질에 못미치는 앨범들이 많죠. 그도 그럴것이 LP는 마니아들만의 리그였지 이미 사라진 매체였기에 기술자나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만드는 공장에 따라, 마스터링 여부에 따라 좋은 LP도 나옵니다만 음질이 우선이라면 굳이 LP보다 CD를 권해드립니다.
요즘 LP는 뽀대와 손맛으로 많으들 구입하시더군요.

2020-02-25 11:48:08

저도 그래서 예전 음반들 찾긴 하는데..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질이 아주 나쁘지 않다면 감성으로 들어주려 하는 음반들도 몇가진 있고요. 

2020-02-25 12:53:56

좋은 시스템 가지시고 황금귀 가지신 분들에게는 요즘 나오는 LP는 많은 경우 불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저같이 막귀에 저렴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 노래를 즐겁게 듣는 정도로는 들어줄만 합니다. 그래도 가끔 깜작 놀랄만한 음질을 보여주거나, 정말 허접해서 저같은 사람도 분노하게 만드는 음반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다 자기만족이 아닐까요? 

2020-02-25 13:12:44

오리지날 녹음된 마스터테입이 열화(?)되서 음질이 더 좋을 수 없다고 뭐 그러드라구요. 근데 예전 라이센스들에 비해서 나은듯 하구요 점점 더 기술이 발전되서 그런지 상향 평준화 되서 비교적 최근 나온거는 대부분 괜찮은듯 하구요. 그리고 새거 사서 뜯는 맛도 또 나름 쾌감이라서요 ^^

WR
2020-02-25 17:27:31

마스터테입 열화설은 뭐 그렇다치고 요즘 만들어지는 신곡들은 마스터테입 녹음이 아니죠..

2020-02-26 23:12:34

아날로그 마스터태입 리이슈는 마스터태입문제+ lp제작 노하우 실종으로 콤보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죠..

 

본문 글처럼 지금상황은 마스터태입이 아닌 디지털데이터로 만드는 현재 상황에.. cd보다 못한 사운드가 포착될 때의 문제가 이해하기 힘드네요..

Updated at 2020-02-25 13:15:57

요즘 젊은 친구들은 LP를 일종의 팬시 상품처럼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음악만 듣는 목적이라면 유툽만 들어가도 얼마든지 고퀄의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라... 

그리고, 음질이 문제라면, 리이슈 전문 레이블에서 찍어내는 오됴파일 판떼기 위주로 가심 됩니다. 

문제는 얘네들이 가격대도 비싸고 레퍼토리가 너무 제한적이라... 

그나마 재즈 쪽이라면 최근 블루노트에서 작정하고 마스터링한 놈들이 LP 전성기 시절에 준하는 소릴 들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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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5 14:17:02

여전히 답을 내지 못한 개인적인 고민인데요.  

 

"나는 무엇으로, 왜 음악을 듣는가?" 

 

제 경우는 heavy collector 정도는 아니지만 CD로 몇백장까지 모아봤고, 음반구매가 어려운 한 10년동안 디지털 음원위조 듣다가, Vinyl로 넘어왔습니다. 넘어온 이유들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겠죠. 컬러반, 한정반, 중고가격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같은 소리를 들려주는 digital이 지겹다."

 

물론 vinyl로 넘어오면서, 고민이 늘어난게 사실입니다. 휘어진 음반, 스크래치난 음반, 믹싱이 엉망인 음반, 원래 모두 엉망인 음반.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너무 좋은 소리의 음반, 좋은 음반이었는데 내가 긁어서 나빠진 음반 등등등등

 

이런 불확실성(?)에 계속 모으고, 듣고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vinyl들 음질 좋은것들 많습니다. 여전히 기준이하인 것들도 많지만, 듣고 만족하게 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제 경우는 미니멈한 시스템만 갖추고 [둘 공간도 없고, 돈도 없고, 오디오 좀 만지신 아버지의 진심어린 조언도 있었고 ㅋ (감가상각 큰 제품에 돈 쓰지 말아라....)] 듣는지라, 음질은 그렇게 추구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음질만 되면 너무 좋고 만족스럽고 뭐 그렇습니다. ㅋ

 

직업적인 부분도 있는데, 하는 일이 아주아주아주~~ 작은 것들을 분석하는 것이라, 일 이외의 것들은 좀 자유롭게 두고 싶은것도 있는 듯 합니다. 

 

중요한건... 각자 개인취향인거죠, 뭐 :) 

WR
2020-02-25 17:29:06

뽑기의 즐거움을 누리기엔 출혈이 크더군요ㅎㅎ 그래도 언니네이발관 5집 레코드페어 초반이나 림지훈 1집은 음질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2020-02-25 19:11:29

여기 게시판에서 제가 자주 하는 드리는 질문들중 하나가, "반질, 음질은 어떤가요?" 입니다. 

 

사실 국내반은 음반의 품질 문제로 (경험이 좋지 않아..) 진짜 좋아하거나 귀한것 이외에는 구매를 안하는 편이구요. 해외반들 위주로 모읍니다. 

 

저기 위에서 말씀 드린 것중, 예를 들어 휘어진 음반들은 경우는 반품불가인걸 알고 구매하는 경우 이외에는 어떻게는 판매자와 연락하고 complain해서 다시 받던지, 환불받던지 합니다. Amzcon이나 VMP에는 아마 요주의 user로 등록되어있을수도... 

  

Discogs 구매도 구매전에 해당 음반에 대한 댓글들 확인하고, 판매자 리뷰도 보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구매합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제가 거래한 셀러들은 대부분 일본셀러들이네요...

 

이게 뽑기의 즐거움인지는 모르겠고... vinyl음반 품질에 의한 번거로움을 수용하는......? 뭐 그런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
2020-02-25 14:21:22

블루 노트 재발매의 경우 2000년대 이후에 제작된 엘피들 doxy 같은 서드 파티

리이슈 레이블의 경우는 그냥 시디 음원 볶아서 엘피 재발매 한것이라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블루 노트 자체 리이슈 시리즈, 특히 75주년 시리즈는

그냥 '쓰레기' 로 취급해도 할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려 bernie grundman이 리마스터링 담당했고 지난 2014년 (?) 즈음 부터

몇년간 여러 블루 노트 걸작들 리이슈 했는데 이건 정말 시디 음원 그대로

쓴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음질 이더군요. 

 

음질 자체가 눌려있고 고역이 답답한건 둘째고 제작상 불량도 너무 많아서

튀거나 crackle 잡음, 특정 주파수대 엄청나게 찌그러지는 잡음이 

섞여있어서 이건 정말 로또 심정입니다. 

 

참고로 75주년 미국 프레싱 반 (made in u.s.a.) 반은 필히 피하시고 요즘 발매되는

리이슈들은 독일 프레싱 (made in germany) 으로 kevin gray (cohearent mastering)

으로 리마스터링 엔지니어가 다른 사람입니다. 이 시리즈는 소리가 그나마 개선이

되었습니다. tone poet 시리즈는 아예 퀄이 다른 리그급으로 정말 잘 만든 시리즈

입니다만 가격이 많이 높고요.

2020-02-25 14:38:05

블루노트 80주년부터는 마스터링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소리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톤포잇시리즈는 MM의 디피니티브 1LP 시리즈의 후속이라서 그냥 믿고 닥구하면 된다는...^^;; 단, MM에서 이미 주요명반들이 다 나와버린 상태라서... 레퍼토리 상으로 좀 딸리긴 합니다. 

WR
2020-02-25 17:29:52

독시야 워낙 유명했죠. 다른 좋은 정보들 고맙습니다.

Updated at 2020-02-25 15:43:38

그런데 바이닐 자체가 소모품이라 옛 제품들을 구매하려 해도 미사용, 미개봉이 아닌 이상 문제가 많더군요ㅠ 이래저래 번거롭지만 중독성있는 취미입니다.

Updated at 2020-02-25 16:10:30

작년까지 리이슈반 좀 사서 들었는데..LP를 더이상 사지않게 되었습니다.

한장에 4만원을 넘게 주고 산 비닐이 음질이 개떡이니 처음 몇장은 그런가보다 했는데

장수를 거듭할 수록 거의 다 멍청하고 고음잘라먹은 소리가 나니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나중엔 음질 양호하다는 평이 붙은 판만 조금 더 샀습니다.

고등학생시절부터 2천5백원주고 LP를 샀던 세대라 가격대비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다시 음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비닐은 정말 좋아하는 곡만 듣게됩니다.

슈타커의 무반주첼로나 쉐링, 정경화의 파르티타 등만 손이 가네요.

WR
2020-02-25 17:32:27

클래식을 주로 듣는다면 LP는 고난과 극복의 여정일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특히 선예도를 중시한다면 더 그렇겠죠.

2020-02-25 17:23:54

그냥 마스터가 없으면
씨디음원을 lp에
옮긴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로 마스터가 있어서
리이슈된 음반은
마스터로 복각해따고 홍보하며 떠들죠
그외에는 기대자체가 그렇죠...

2020-02-26 10:46:20

최고로 치는 국내가요 리이슈 음반은 유재하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반을 능가하는 음질을 보여줍니다 커팅도 전문 외국 프로듀싱에 맞겨저서 작업한걸로 압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유재하 가족이 마스터 테잎을 보관중이 였더군요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 리이슈 음반은 이런거다! 라는걸 보여준 정확한 예시죠

2020-02-26 11:50:00

마스터링 문제도 있긴합니다만. 논외로 하고. 

래커판 찍고, 프레싱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많은 고급 커팅 머신들이나 방송국용 고급 LP 기자재들을 다 고철로 넘긴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료화면에 나오는 옛날 LP공장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 하거든요. 

지금 LP 가 많이 팔린다고 한들 70년대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 

예전에는 메이커별로 사용하는  커팅 머신도 자랑하고 그랬죠 sx-76이던가요?  요즘은 무슨 기계로 LP를 만드는지도 모르겠어요. 

 70년대 기기가 벤츠였다면, 지금은 기자전거 같은 느낌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예전 당대 최고의 현역기기로, 수십명이 일하는 수백만장 LP 찍어내는 시스템과, 요즘 천장 찍는 가내 수공업 같은 시스템이 같은 품질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거든요.  불량도 잡기 힘드구요. 


2020-02-26 11:50:34

실제로 1100불 짜리 커팅 머신도  존재하는 걸 보면... 


https://www.wired.com/story/phonocut/

Updated at 2020-02-26 12:14:51

사족 하나...

예전엔 레이블이 자체 공장 세워서 운용을 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요즘은 레이블에선 패키징만하고, 프레싱은 별도의 (공동)플랜트에서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음질/반질이 그 나물에 그 밥... 이란 얘기가 나오는거죠. 

https://www.recordindustry.com/

세계 최대규모의 프레싱 공장 중 하나인 레코드인더스터리... 인데요...

하루 생산량이 최대 5만장이라는.... 

얘네들 주요 거래처가 바로 MOV 입니다. 

2020-02-26 23:14:57

아 그러고보니 생산 시스템 자체가 지금은 영 아닐 것 같네요 ㅠㅠ

2020-02-26 16:48:37

안타까운 일이지만 몇년전 엘피 리이슈 붐이 본격

일기 시작하면서 해외 마스터링 엔지니어와의 인터뷰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 엔지니어 언급하기를 '엘피 리이슈 되는 

모든 작업 과정이 디지털로 진행되는데 무슨 아날로그며 엘피며 

소용이 있냐는 말을 하더군요. 그 사람 말은 그냥 한마디로 이건 

'조크' 고 소비자만 봉 취급 당하는거라더군요.

 

그저 레코드 인터스트리에서는 그때 그때 시장 돌아가는 트렌드에

따라 커스터머의 니즈에 응대 하며 눈치 보다가 돈이 될성 싶으면 

그게 엘피건 시디건 뭐가 되었건 찍어주면 그만이라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엘피와 시디 두가지 다 컬렉팅 하고 두 미디어로 

거의 99% 음악 감상을 하고 있지만 재발 엘피는 이제 왠만하면

다 피하고 초반/7,80년대 재발반/시디만 사서 듣습니다.  

엘피 리이슈는 시디 보다 상대적으로 큰 커버 이미지를 본다는

것에 그나마 장점 아닌 장점이 있지 시디 보다 나은 구석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2020-02-29 10:58:24

엘피제작과 관련한 기술이 상당부분 소실되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예전에 신문에서도 봤지만 한국이 오아시스인지 어딘지 마지막 엘피제작회사가 문을 닫고 기술자들

상당수가 돌아가시거나 은퇴하신 후부터는 기계작동법 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기계를 사왔는데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서 애를 먹었다는 기사도 봤구요

지금은 그래도 80% 정도는 기술을 복구했다고 봐지지만 문제는 노하우라든가 책에 안나오는 진짜 기술력이

아직 재현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진짜 맘에 안드는 점은 디지털 리마스터링했다고 엄청 홍보하고 있는 점인데요

아니 디지털 녹음된 소스를 가지고 엘피를 만들면 그게 아날로그가 아닌거쟎아요

 

우리가 엘피를 듣는건 아날로그 음질 그대로 감상하기 위해서인데 디지털녹음된걸 무늬만 엘피판 소리골에

새긴다고 그게 아날로그가 됩니까?

 

아마도 회사관계자들은 애호가들이 엘피를 듣는 이유가 그냥 보기 근사하고 폼나서 듣는걸로 착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디지털리마스터링이라고 광고하면 그건 시디랑 똑같기 때문에 안사는게 오히려 낫고 마스터테입을 가지고 녹음한 판이라고 하면 구입하는게 맞아요

 

2020-03-01 02:50:04

 저도 요즘 나오는 엘피들 음질에 대단히 실망스러운 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콜롬비아 6eyes 같은 구시대의 유물들은 스크래치가 심해도 탁월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지금 시대의 기술력으로 왜 사운드는 퇴보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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