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갑자기 생각난 앨범 (Don Airey – K2)
2004년쯤에, 음악동호회 아는 형님이 이번에 라이센스된 CD 중에 죽이는 앨범이 하나 나왔다고 추천해준 앨범이 바로 이 Don Airey – K2 였습니다. (세일 뮤직에서 라이센스화 해 줬었네요)
당시 제가 아는 K2라고는 김성면이 있던 그룹밖에 몰랐었습니다만... 어쨌건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감탄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돈 에어리는 딥 퍼플의 키보디스트였고, 기타는 게리 무어가, 드럼은 코지 파웰이 떡하니 이름을 올리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이 음반에 빠져있다가 33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시원한 겨울산을 떠올리다가 문득 갑자기 이 앨범이 떠올랐습니다 (참 단순한 연상작용이죠..)
Discogs에서 검색을 해 봤더니.. 놀랍게도 1988년에 국내 오아시스 레코드를 통해 LP발매가 된 적이 있었네요.
초판인지는 잘 모르지만 1998년 유럽반이 괜찮은 가격대에 올라와 있어서 주문을 넣었습니다. (주문 넣다가 셀러가 판매하는 다른 앨범들도 이것저것 ... 이게 제일 무서운 거 같습니다)
LP를 모으다보니 이렇게 갑자기 생각난 추억 속 앨범들을 LP로 다시 모을 수 있다는 게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Discogs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저렴하게 판을 구매하고 디깅하는 재미도 있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m4mHHENhSGs
Song for Al
이 앨범에서 제일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사진은 디스콕스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WR
2020-06-10 17:49:37
아.. 이전에 함께 한 이력이 있었군요. @.@ 콜로세움은 게리무어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나보네요 ^^ 1
2020-06-10 18:41:33
좋은 음반 소개 감사드립니다. 저도 구해 봐야겠습니다. 시원한 겨울산을 보니 빙수가 생각납니다. WR
2
2020-06-10 19:46:33
중고 판들이 가격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판 도착할 때 쯤 되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될텐데 혹서기 대비용으로 ^^ 1
2020-06-10 20:13:19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션해집니다. 1
2020-06-10 20:33:41
주문하려고, Discogs 보고 있습니다. Don Airey, Keith Airey, Paul Airey 가 형제 음악가로군요, 작고한 Toto 의 제프 포카로, 스티브 포카로, 마크 노플러, 데이빗 노플러 형제도 생각이 나네요.WR
2
2020-06-10 21:08:51
국내엔 신대철, 신윤철, 신석철 형제도 있죠. ^^ 그러고보면 형제 음악가들이 상당히 많네요 1
2020-06-10 21:35:55
신중현 옹의 자제분들, 형제들이 같이 음악활동을 하셨군요. 멋집니다. 1
2020-06-10 19:01:11
딮 퍼플의 음악 체계와 라더는 존 로드가 부동의 키보드인 줄 알았는데 2000년대 라이브 등에 참여 했고, 레인보우는 디오 이후 3기로 볼수 있는 difficult to cure 에서 키보드 주자 였군요. WR
1
2020-06-10 19:47:34
딥퍼플은 정말 멤버 교체가 많아서 매번 바뀐 멤버들이 헷갈리곤 합니다. 그래도 키보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존 로드 같아요 ^^ 1
Updated at 2020-06-10 20:23:53
맞는 말씀입니다. 작년에 리치 블랙모어의 자전적 블루레이를 샀는데요. 딥퍼플과 레인보우 시절 그리고 현재의 생활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얘기하는데, 잘 몰랐던 것 중에 하나가 이언 길런하고 사이가 엄청 안좋았다고 하네요. 젊을 때 그룹 결성하고 라이브 공연 다닐때, 치킨(젊은 처자 팬들)에 관심 많은 연주자, 보컬이 간혹 있는데, 자기는 그런 부류를 싫어 했다고 말하는데 이언 길런이 그런 부류 였다고 돌려 말한 것 같았습니다. 무대에서 기타를 부수는 등의 퍼포먼스도 곧잘 하려고 했는데, 큰 키에 굽높은 구두 신고 스트라토캐스터를 줄에 매달아 돌리며 겅중겅중 걷는 모습이 익숙한 리치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본인도 그 것을 즐기진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루머로 리치 블랙모어는 악보를 못본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 치부했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추억과 감상을 떠올리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WR
2
2020-06-10 21:11:01
리치 블랙모어와 이언 길런이 사이가 좋지 못했군요. 예전부터 리치 블랙모어 하면 밴드의 모든 통솔권을 독점하려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유난히 멤버 교체가 많은 것도 이런 면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추측도 해 봅니다 ^^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네요 ^^ 1
2020-06-10 21:32:46
동감되는 말씀입니다. 1
2020-06-10 22:18:50
저는 이거 라이센스로 있어요 연식 나오게시리 ㅋ 이 시절 뉴에이지풍의 음반이 많이 나올때라 휩슬려서 구매했던걸로 기억나네요 한번 찾아 다시 들어봐야것네요^^ WR
1
2020-06-10 22:41:43
이 앨범 라이센스는 검색해봐도 잘 안나오고 상당히 귀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대단하십니다. WR
2020-06-11 00:02:17
아 그러고보니 이 앨범이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참 많이 리퀘스트 되었었던 앨범이었어요. WR
2020-06-11 13:56:25
https://www.discogs.com/ko/Don-Airey-K2-Tales-Of-Triumph-Tragedy-Deluxe-Box-Set/release/10528626
버전 중에서 2017년에 이런 박스셋도 나왔었네요 가격이 무시무시합니다 400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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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airey와 gary moore는 colosseum II에서 같이 활동을 한 인연이 있었죠.
말씀하신 라이센스 엘피는 얼마전에 누가 매물로 내놨다가 금방 팔려간걸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