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함도 보고 왔는데 뭐 그리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던 ... ㅠㅜ

류승완 감독 변해도 너무 변했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자가복제 최절정이었던 베테랑보다도 못하다고 느낀 이번 군함도.

타 감독들이 이미 보여줬던 영화의 장점만 그대로 카피한 작품으로 밖엔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망감이 가득합니다.

류승완 감독의 팬으로써요.

특히 마지막 엔딩씬은 벙찌더군요.

과연 그 엔딩이 적절한가?!

덕분에 봉준호 감독이 얼마나 뛰어난 감독인지 또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극장 분위기를 보아하니 작품성에 비해 관객 천만정도는 문제 없어 보였습니다.

메가박스에서 이미 1+1 행사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

배우들을 향한 팬들의 팬심이 참 대단했던 오늘이었습니다.

Comments

2017-07-25 00:05:27

저도 오늘 보고 오긴 했는데,

여타 스타 라이브톡이 그렇지만 오늘은 유독 심하더군요.

소지섭씨랑 송중기씨 이야기 할때마다 여자팬들 꺅꺅 소리지르고 흐름 끊기고...

심지어 감독이 소지섭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도 소리질러서 감독이 뭐라 한마디 하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자린지 팬클럽 정모 자린지 모를정도였네요.

Updated at 2017-07-25 00:14:45

그리고 질문 수준이 ... 오늘 낮긴 했죠. 이지혜 씨도 진행을 못하긴 했고요. 특히 이럴 줄 알고 미리 준비한 질문이라며 박찬욱 감독님의 복수 3부작을 예로 ... 역사 영화 3부작은 어떠냐고 류승완 감독에게 물어보는 질문에서 ㅎㅎㅎ 저 혼자 빵 터졌습니다.

2017-07-25 00:07:10

이번엔 타 감독들이 이미 보여줬던 영화의 장점만 그대로 가득 복제한 작품으로 밖엔 ....

이건 어찌보면 칭찬 같은데요?^^ 장점 그대로 복제 못하는 감독들이 대부분이라.

아직 군함도 안 봤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류승완이 저 스타배우들을 데리고 저런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게 별로 안 내켜서 볼까말까 고민이네요.

아마 봐도 blacbakery님이랑 비슷한 반응이 나올거 같긴 하네요.

2017-07-25 00:17:28

네 ~ ReYy 님 말씀처럼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이 그렇게 해서 별로였던 것 같아요 ^^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 흥행에 목 메는 느낌?! 물론 흥행은 좋습니다. 하지만 ... 너무 목을 메었다 .... ㅎㅎ

Updated at 2017-07-25 01:00:07

그냥 분위기 만을 잘 만드는 감독이기 때문이죠. 류감독이 만드는 영화는 영화적 에너지보다 인간적 격정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부자연 스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고 흥분된다고 느낄때 그것은 격정에 대한 그 만의 분위기 연출법을 잘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 나면 재미있는걸 봤는데 공허함만 남습니다. 류감독 영화의 가장큰 맹점이라고 여겨 집니다.

Updated at 2017-07-25 11:39:17

맞는 말씀입니다 ^^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만의 영화 톤이 전혀 없더군요. 자기 색을 분명 가진 감독인데 ... 그 톤을 하나의 목표를 위해 포기한 느낌. 류승완 감독이 항상 그리는 전형적인 인간 군상의 모습들이 나오는데 ... 그 모습들조차 류승완 감독이 항상 담아내던 군상의 모습들과도 다른 ... 이질감이 느껴지는 묘한 경험을 자꾸하게 되네요. 확장판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20분 추가 된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