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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도어락은 본전치기로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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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Updated at 2019-01-06 03:49:46

[도어락]은 제작비 30억에 손익분기점이 160만이었는데 지난 12월 24일부터 IPTV로 동시 공개가 시작됐고 현재 전국 4개 극장에서 하루 6회차 정도 상영중입니다. 어제자까지 동원된 총 관객수는 156,260명이죠. 딱 개봉 한달째였던 어제 하루 모은 관객수는 68명이고요. 손익분기점 160만에서 4만명 조금 안되게 모자른 것이니 이 정도 수준이면 제작비만 간신히 회수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흥행에선 실패한 것이지만 망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본전치기는 했으니 최소 손해보진 않았다고 자위할 수 밖에요. 최종 성적이 아쉽네요. 현재 상황으로는 160만은 커녕 157만명도 불가능하죠. 손익분기점 돌파에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 약 4만명 부족한게 아까워요. 손익분기점 근처에서 맴돌기라도 했으니 2차 시장에서 수익은 발생했겠군요.       

 

[도어락]은 일일 성적으론 개봉 3일차까지는 일일 박스오피스 연속 1위도 먹었고 개봉 첫 주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827,565명이나 봤길래 200만까지는 장담할 수 없어도 160만명 손익분기점은 가뿐하게 넘길 줄 알았어요. 대작들이 몰린 성탄 주간이 너무 고비였나 봅니다. 분위기가 불안해지자 바로 VOD서비스로 갈아탔죠. VOD서비스를 성탄 주간에 풀었습니다.

 

개봉 1,2주차엔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연속 3위를 하던 영화가 성탄 주간에 완전히 박살난 배급망으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으니 극장 상영작의 기운으로 한푼이라도 더 벌려면 IPTV동시 개봉 전략이라도 짤 수 밖에 없었을거에요. VOD서비스가 시작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원한 하루 관객수는 4,713명이고 이 때 150만명을 돌파했죠. 개봉 첫 주에 80만을 넘기고도 딱 그 두 배만 채우면 됐던 손익분기점이 이렇게 넘기기가 어렵다니 이래서 개봉 운대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도어락]이 성탄 주간에 그 정도로 치이지 않았다면 160만명 돌파 정도는 가볍게 넘겼을텐데 말이죠. [마약왕][아쿠아 맨][스윙키즈][그린치]같은 신작들이 일제히 개봉했던 12월 19일에 [도어락]에 할당된 스크린 수는 163개였습니다. 전 날까지 [도어락]이 보유하고 있던 스크린 수는 그 다섯배 정도가 되는 808개였고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머물며 고무적으로 유지되던 관객수는 순식간에 6천명대로 가라 앉아 버렸습니다. 주말엔 10만명대, 평일엔 4만명대로 고른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상황이었죠. 작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대작들의 성적이 시들시들했지만 [도어락]이 [보헤미안 랩소디]는 아니니 꺼져버린 배급망을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을 겁니다.

 

공효진 주연작으론 [미씽 : 사라진 여자]의 흥행 추이와 최종 성적이 겹쳐집니다. [미씽 : 사라진 여자]가 2016년 11월 30일에 개봉했으니 [도어락]과 개봉 시기도 비슷했고 스릴러 장르에 30억 예산의 소품 규모여서 손익분기점도 150~160만명으로 비슷했죠. [미씽 : 사라진 여자]도 개봉 첫 주 성적 보고 손익분기점을 넘길 줄 알았는데 결국 넘기지 못했습니다. 넘기기는 커녕 1,153,201명에 그쳐서 100만 돌파로 만족해야 했죠. 

 

공효진은 영화에선 흥행 성공작이 거의 없으나 그래도 30대 들어서부터는 소품 규모의 작품으로 꾸준히 100만 넘는 영화는 남기는군요. [러브 픽션]은 하락률이 크긴 했어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고 [고령화 가족]도 아쉽긴 해도 100만은 넘었죠. 어쩌다 참여한 다큐멘터리 [577프로젝트]도 극장 성적으로 제작비는 회수했습니다. [고령화 가족]의 dvd코멘터리에서 감독이 자꾸 흥행 실패한 부분을 강조하니 옆에서 윤여정이 그래도 그렇게 비관적인 성적은 아니었지 않냐고 되묻더군요. 손익분기점 150만명 정도 되는 영화가 110~120만 정도는 모았다면 2차 시장에서 만회할 가능성은 있는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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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1-06 09:44:45

제작비 30억인데 손익분기점이 160만이면 홍보 마케팅에 엄청 썼나 보네요. 제작비가 도어락의 5배가 넘는 150,160억대가 들어간 마약왕, 스윙키즈, PMC 등이 손익분기점이 400만대 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들과 비교하면 좀 이상한 숫자군요.
최종 극장 매츌을 보면 128억인데 부율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모르겠지만 5대5로 본다면 64억. 이게 본전이면 제작비 외에 추가로 들어간 홍보 미케팅비가 34억이란 숫자가 나오는데 제작비보다 홍보비가 더 들어간다는게 좀 의아하네요. ^^

2019-01-06 09:51:55

손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늘 애매하더라고요. 시사회 같은 공짜표가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텐데 영화마다 오차가 넘 심해요. 아예 순제작비말고 총제작비로 발표해야 그나마 덜 헷갈릴 것 같아요

Updated at 2019-01-06 09:54:05

그러게요. 완벽한 타인도 38억 제작비에 180만이 손익분기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제작비 외에 홍보 등 다른 비용들이 엄청나게 들어가나 봅니다.

2019-01-06 09:56:29

완벽한 타인은 80억이라고 들었어요. 암수살인하고 비슷했던..38억은 순제작비일까요? 근데 도어락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어쨋든 두 영화 모두 큰 돈 들인 티는 안나고 그렇다고 홍보를 쎄게했다는 느낌도 없는데 참 제작비는 여러모로 헷갈리게하네요

2019-01-06 21:54:10

본전이라도 쳐서 다행인 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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