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변신> 제 기준에선 잘 만든 영화네요
여기 분위기로는 올해의 지뢰작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오늘 본 소감은 굉장히 재밌었다는 것과 더불어 이 정도면 꽤 짜임새가 좋고 신선함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오컬트 영화였습니다.
올해 한국산 오컬트 영화가 <사바하>와 <사자>가 있었는데 <사바하>는 미스터리 수사/추적물이라는 느낌이라면 <사자>는 액션이면서 히어로물인데 <변신>은 보다 순수 공포에 집중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 중 가장 공포영화스럽다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변신>이었습니다. 예전 인기를 끌었던 <검은 사제들> 보다 더 무겁고 그로테스크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이라면 확실히 웃음끼를 많이 배제하였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다보면 상황이 주는 웃음 요소가 일부 존재하지만 웃기려는 의도가 들어간 장면은 하나도 없고 무거운 느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딱 포스터가 주는 느낌을 영화가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포스터 이야기가 나와서 한 마디 더 하자면 영화의 촬영과 미술이 극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줍니다. 그걸 그대로 잘 담아낸 것 또한 포스터이고요.
그리고 묵직하게 다가온 사건전개.... 굉장히 한정적인 장소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있게 담아내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캐릭터들의 행동이라든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아주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엔딩 부분도 뒷끝 없이 깔끔하단 생각이 들었고요.
적어도 제 기준에선 이 영화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생각보다 더 혹평을 받는 것 같아 아쉬움도 드네요.
아! 그리고 요즘 배성우 배우가 왜 점점 잘생겨져 보이죠? 턱선이라든가 이목구비가 굉장히 남자답게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순간 배트맨 해도 되겠단 생각까지 ㅎㅎ) 그리고 수염 기르는게 상당히 잘 어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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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변신 재미 있게 감상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