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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애드아스트라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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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23:30:46

오늘 오전 왕아맥으로 애드 아스트라를 봤습니다.
아맥이라 큰화면, 빵빵한 사운드를 기대했는데 사운드는 많이 아쉽더군요.

영화는 브래드피트의 독백으로만 거의 이루어져 있어서 1인칭 시점의 소설을 영상으로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는 영화말고 소설로 나왔으면 재밌겠다싶었네요.

그만큼 영화가 가져다주는 카타르시스가 저에겐 많이 부족했습니다.
'퍼스트맨'과 같이 드라마가 강하고 정적이며 잔잔한 영화였지만, 달착륙 장면처럼 감동을 터트리는 클라이막스가 많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브래드피트는 영화 시작부터 우주임무에만 혼신을 다하는 사적이지 않고 비감정적인 모습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지만, 아버지의 생존 가능성을 듣고 아버지를 만나러 여정을 진행해가면서 점점 감정적인 부분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드러낼수있게 정신및심리 체크를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걸 좀더 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아버지의 부재에 관한 상처를,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극복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같은 우주비행사가 되었고, 아버지처럼 가족,연인과의 관계를 끊고 오로지 임무만을 바라보며, 임무를 위해서라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살인을 할지언정 어떻게든 해내는, 아버지를 만나기직전까지 정말 아버지와 비슷한 모습들을 묘사하더군요.

아버지에 대한 상처는 그를 만나고 그를 놓아준 이후로 극복하고 해소되지만, 극복하고 해소되는 과정인 클라이막스가 너무 약해서..심심해서, 아버지를 만나고 놓아주는것만으로 영화 중후반 내내 묘사되던 그의 캐릭터성이 크게 바뀌는게 비약인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감정의 포텐이 터질수있게 하는 클라이맥스가 너무 약했던게 정말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이걸 소설로 읽었더라면 아쉬움이 덜했을것 같아요. 소설은 영상화법으로 재현할수없는 요소들이 더 많아 상상하면서 읽게되니 말이죠.

클라이막스. 심심한 감정의 폭발만 빼면 다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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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9-20 00:03:18

소설로 만들었으면 저는 읽지 않았을 것 같네요

WR
2019-09-20 12:30:29

읔ㅋㅋㅋ소설로도 비참하군요ㅋㅋ

2019-09-20 14:44:02

아 그뜻이 아니고 책을 잘 안읽어서요ㅜ

2019-09-20 00:24:14

저는 3/4 지점까지는 좋게 봤는데 마지막 한방이 없어서 너무 아쉽더군요.
반전이나 스릴이 조금만 더 첨가됐어도 수작이 될 뻔 했는데 범작 같습니다.

2019-09-20 00:53:40

감독의 전작 잃어버린도시z와 비슷하다면 정말 안맞을듯 하네요.

1
2019-09-20 02:26:39

 제가 보기에는 비주얼은 정말 좋았는데... 뭔가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리얼리티있게 보여주지만 가만보면 환타지 스러운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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