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조커... 전 후반부부터 영 별로였네요
초고 안거쳐서 좀 횡설수설일수도 있습니다 글이
중후반부 계단씬 까진 꽤 몰입해서 봤고 극한으로 몰린 아서가
어느정도 이해는 갔는데 토크쇼씬에서 갑자기 사회투사로 변신한 조커보고 엥?? 싶었습니다.
초반부 지하철 살해씬은 최악에 몰린 아서의 자기 방어였고
중반부 어머니 & 랜달 살해씬은 그간 얽힌 설움의 폭발이면
후반부 토크쇼의 연설은 진짜 뭐지? 싶었어요. 갑자기 브레이크 없이 사회문제로 넘어가요.
미칠 수 밖에 없는 극단적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걸 갑자기 전반적 문제로 확대시키는 느낌?
근데 그 부분으로 넘어가는게 너무 설득력이 없게 느껴졌네요.
찐따들의 영화란 표현도 간간히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어느정도는 공감가네요.
중반부의 흑인 여성 스토킹 부분이 솔직히... 이거 좀 쎄게 말하면 편의점 여알바가 한번 웃어줬다고
벌써 3세 계획까지 다 세웠다는거랑 뭐가 다른지... 문제는 이런 경우 인터넷만 돌아다녀봐도 꽤 많이... 있죠. 문제는 영화는 이런 아서의 행동에 공감과 면죄부를 준단거고.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메세지가 한국에서도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게... 이미 '무시해서 죽였다.'는 사건이 장대호랑 김성수 사건이 있죠. 만약 아서가 정당하면 우린 저 둘한테도 공감을 해줘야 되는 걸까요?
그리고 사회로까지 넘어가면 조커를 찬동하는 시민들은 그냥 살인마한테 선동당한 광대들이 되는건지...
별개로 호아킨 피닉스는 진짜 연기의 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습니다.
웃음 하나에 3가지 감정 이상을 담는 내공이 ㄷㄷ... 보다보면 저절로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연출도 좋냐 나쁘냐로 논란이 있지만 전 연출도 좋았던거 같네요.
영화는 잘 만들었고, 아서의 처지는 안타까운데, 문제는 그걸 사회의 문제로 돌린 순간 판이 다 깨져요.
이 영화가 과연 10~20년뒤에 다시 봤을때 택시 드라이버처럼 당시 시대상을 잘 그린 영화로 평가받을지,
아니면 그냥 이름빨 배우빨 잘 받은 문제작으로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 이 영화가 사회 메세지로 확대되기엔 좀 공감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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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면 아서의 원래 계획은 권총을 자기에게 발사해서 최후의 조크로 만들려고 한거였죠. 어짜피 자신은 여러명을 살해했고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사회자의 질문을 받으면서 빡쳐서 감정이 폭발한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시위대에 의해 영웅으로 칭송 받는 장면때문에 문제가 되는건데 그 뒤에 곧바로 잡혀서 정신병동에 가두워졌죠.
이 지점에서 아서의 행동에 공감하느냐 못하느냐가 갈리는 거죠. 심정이야 이해한다 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