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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원컨티뉴어스 숏, 롱테이크, 원테이크 다 다른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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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23:57:54

원테이크는 하나로 만든거고 롱테이크는 꼭 하나가 아닌 그냥 긴테이크라 두개 세개 또는 그냔 영화 한부분에 잠깐 나타난것일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원테이크,롱테이크와 원컨티뉴어스 숏은 어떻게 다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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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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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00:13:28

원 컨티뉴어스 숏이란 말을 처음들어 검색해보니 신조어네요.

그것도 이번에 1917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지어낸 단어인거 같습니다.

 

일단 원 테이크는 말 그대로 하나의 테이크를 지칭하는 겁니다.

이 테이크가 커트되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게 롱 테이크죠.

원 어쩌구는 아직 정식으로 쓰이는 용어도 아니니 패스.

WR
2020-02-20 00:21:11

그런가봐요 저도 첨듣는데 롱테이크를 다른 전문용어로 쓰는말인지 둘차이를 모르겠네요

2020-02-20 00:27:12

찾아보니까 실제로 롱테이크로 찍은건 아닌데(나눠 찍은건데) 기술적으로 롱테이크로 찍은 것처럼 이어붙이는 기법을 그렇게 부른다.....라고 나와 있어요.

근데 전부 1917글이라 아마 제작사 쪽에서 그 기법에 그렇게 이름 붙인 거 같아요.

근데 제 생각엔 롱테이크처럼 착착 감기는 단어조합도 아니어서 정식 영화 용어로 쓰일 일을 없을 거 같아요.

비싼 월급 받고 저런 단어 조합을 만든 놈은 욕 좀 먹어야 할 듯.

WR
2020-02-20 00:43:26

아하 이해갔습니다 롱테이크는 실제 하나의 테이크인데 원 어쩌고하는건 롱테이크처럼 길게는 찍었지만 여러개 테이크를 이어붙인 여러개 테이크라고 보면 되겠네요 직접 찾아봐 주시기까지 하다니 늦은밤 감사합니다

1
2020-02-20 00:25:15

"원테이크"로 찍었다고 하는 건 중간에 감독이 중간에 컷을 하지 않고 한 시퀀스를 통으로 찍었다는 뜻이죠. 10초짜리 원테이크도 있고 1917처럼 13분짜리 원테이크도 있습니다. (IMDB를 보면 가장 긴 원테이크가 13분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 장면은 따로 찍어서 교묘하게 편집으로 붙인거죠) 3초가 넘는 컷을 허용하지 않는 마이클 베이 영화^^가 아닌 웬만한 영화에는 원테이크 장면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로 가장 흔하게 드는게, 두 사람의 대화를 카메라를 두 사람 사이에 두고 계속 찍으면 원테이크가 되고 한국 드라마처럼 한 사람이 말할 때는 그 사람 찍고, 다른 사람이 대답하면 카메라를 옮겨서 그 사람을 찍어 두 컷을 붙이면 일반적인 숏컷 편집이 됩니다. 전자는 대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유리하고 후자는 사람들이 하는 대사에 집중토록 하는데 유리합니다.

 

"롱테이크"는 영화적 표현을 강하게 내세우기 위한 기법의 하나로, 원테이크를 의도적으로 길게 가져간 장면들을 의미합니다. 

 

영화를 공부하거나 많이 보지 않는 관객들은 원테이크로 찍었는지 컷을 해서 이어붙였는지를 보통 인지하지 못하는데, 20초 이상 컷이 없는 화면이 이어지면(롱테이크) 이런 보통 관객들도 뭔가 흔히 보던 영화장면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일부러 그런 인식을 관객들에게 주기 위해 길게 찍는 것이 롱테이크죠. 

 

1917의 모든 장면들은 원테이크이자 롱테이크라고 보면 됩니다.

WR
2020-02-20 00:46:17

네 원글에 적았듯이 롱테이크와 원테이크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제가 궁금한건 롱테이크와 원컨티뉴어스 숏은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해서요

Updated at 2020-02-20 01:11:47

'원 컨티뉴어스 숏'은 '원 테이크'와 달리

장면을 나눠 찍은 후 한 장면(하나의 롱테이크 처럼)으로 보이게 끔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기법입니다.

 

Updated at 2020-02-20 01:24:53

댓글들에서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덧붙여 저도 원컨티뉴어스 숏이란 말을 1917 홍보전단에서

처음 봤습니다. 영화 전체를 롱테이크처럼 찍은 듯 최소한 착각하게끔 만든 시도를 포장하기 위해

만든 듯한데 앞으로 다른 영화 거론하면서 따로 볼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숏의 길이로 판단하면 원컨티뉴어스 숏 > 롱테이크 > 원테이크 정도의 느낌일 텐데

영화 전체를 롱테이크처럼 가져가려는 시도는 이미 누군가 한 이상 굳이 무리하게 재시도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1
Updated at 2020-02-20 01:41:57

 롱테이크 하면 저에겐 늘 떠오르는 뮤비가 한 있습니다.

 

떠주길 바랬지만 결국 못 뜬 써니힐

 

굿바이 투 로맨스

 

https://www.youtube.com/watch?v=MkmSxGCGW8Y

 

더군더나 반전 몸매의 소유자 코타님! 저에겐 고호경 > 이지혜 > 루루 > 코타 로 이어지는 라인이였습니... 그러고보면 전 은근 마이너 성향이 있긴 하군요.

2020-02-20 08:52:06

코타 좋죠...

2020-02-20 01:59:06

저도 윗분들 글 보다보니 생각나는 영화가 있네요.

https://youtu.be/sL8KQE-AG1M

러브홀릭의 ost가 인상깊었던 송일곤 감독님의 마법사들이라는 영화인데, 96분 런닝타임을 원테이크로 찍은 영화입니다. ㅎㅎ

다분히 연극적인 느낌이 나죠.

컷이 하나도 없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테이크로 촬영한 다소 실험적인 영화였네요. ^^

Updated at 2020-02-20 03:51:01

원테이크와 롱테이크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설명으로 충분한 것 같고요. 함께 언급하신 "One continuous shot"은 그냥 문자 그대로 "하나의 연속된 샷"입니다. 원테이크나 롱테이크처럼 촬영 기법은 아니고, 그냥 1917을 설명하는 표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1917은 실제로 하나의 롱테이크로 촬영된 원테이크 영화가 아니고, 하나의 연속된 샷처럼 보이게/느껴지게 만든 영화니까요. (one continuous shot을 검색해보니 "as if it is one continuous shot"라는 표현을 썼네요.) 즉, 1917은 롱테이크로 여러 테이크를 촬영했지만 편집을 통해 교묘하게 '하나의 연속된 샷 혹은 원테이크' 처럼 보이게 만든 영화예요. 위키피디아의 One-Shot film 항목 중 Edited to appear as "one shot"에 포함된 영화들이 하나의 샷처럼 편집된 영화들입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송일곤의 마법사들은 진짜로 원테이크로 촬영된 영화고요. 최근에 버드맨, 부시윅 같은 영화들은 여러 개의 샷을 찍으 하나의 롱테이크처럼 보이게 편집한 영화들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One-shot_film

WR
2020-02-21 03:48:11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0-02-20 08:54:27

콜린패럴 나왔던 폰부스가
당시 원테이크라고 화제였는데
롱테이크가 많이 등장하긴하지만
전체 원테이크는 아니더군요

그런거 말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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