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코엑스 매점 굿즈 떨이 인증 - 버즈 오브 프레이 틴케이스

지난 주 월요일에 두 달만에 메가박스 코엑스 점을 방문했는데 매점에서 만원 이상 구입하면 주는 굿즈 떨이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등] 여권지갑과 도장 세트, 사진첩, [버즈 오브 프레이] 틴케이스, 컵, 솜방망이 중에서 랜덤으로 지급하는거였는데 이 중 정말로 필요한 물품은 하나도 없어서 영화 보기 전에 구입 여부로 고민을 하다가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러나 결국 토요일에 다시 가서 가격 조건을 채운 뒤 굿즈를 받았습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 틴케이스 주더군요. 저녁 대신 매점 이용을 이용한거죠. 영화 보러 서울 갈 때까지만 해도 코엑스 매점 이용으로 굿즈 떨이를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차피 저녁을 먹어야 해서 저녁 먹을 돈으로 매점 간식을 산 다음 굿즈 떨이를 받았습니다. 밥 대신 영화관 팝콘과 순살 치킨을 선택. 매년 남아도는 콤보 4천원 할인권도 쓰고 싶었고요. 이달 말이 유효기간 만료라서 겸사겸사 써먹었네요.  

 

4천원 콤보 할인권은 써야겠고 떨이 굿즈를 받으려면 최소 1만원 가격은 맞춰야 해서 15,000원짜리 후라이드 콤보를 택했는데 쿠폰 없으면 영화관 매점 이용을 안 해서 코엑스 후라이드 콤보도 처음 먹어 봤습니다. 만원 이상 콤보 사먹는 관객이 많을텐데 만원 이상 사먹으면 받을 수 있는 굿즈 떨이는 말을 해야 줍니다. 말 안하면 안 줘요.

 

메가박스는 cgv와 달리 할인권은 키오스크에서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직원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혹시 몰라 굿즈 떨이 남았냐고 물어보고 주문했습니다. 랜덤인데 영수증에 랜덤 굿즈도 입력해서 주더군요.  

 

근데 굿즈 떨이를 달라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저 틴케이스 받는데 5분 이상 기다렸습니다. 미리 풀어놓질 않아서 직원이 사무실 가서 굿즈 담은 상자를 들고 나와 꺼내서 줬거든요.

 

암튼 가득드림에서 7천원 주고 사먹는 밥을 포기하고 영화관 매점을 이용한건데 순살 치킨 양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어요. 콤보를 혼자 먹느라 양이 더 많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양이 술집 안주 수준이더군요. 한 20점은 들어 있는 것 같았어요. 영화 보기 전에 해치우려고 영화 시작 15분 동안 먹는데 평소 먹는 속도대로 먹었다면 25분은 걸렸을 것 같아요. 할인권 4천원 쓴다면 코엑스 후라이드 콤보는 괜찮은듯.

 

여기서 천원 더 추가하면 통찡어라고 통오징어 튀김을 먹을 수 있는데 이것도 괜찮습니다. 술집 반건조 오징어도 13,000원 이상은 줘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팝콘 소에 음료 둘, 오징어 한 마리에 4천원 할인권 적용해서 12,000원이면 괜찮은거죠. 참고로 통찡어 단품은 9,500원. 오징어 튀김은 메가박스 중에서 파는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겁니다. 저희 동네 메가박스에선 안 팝니다.   

 

 

 

  

굿즈 떨이로 받은 [버즈 오브 프레이] 틴케이스. 영화는 별로였지만 굿즈는 예쁘네요. 이번 주 목요일에도 영화 보러 코엑스 가는데 목요일에도 굿즈 떨이를 하면 목요일도 가득드림 7천원짜리 밥+버거킹 1,500원짜리 커피 대신에 영화관 매점에서 1만원어치 사먹고 굿즈 받아야겠습니다. 아주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