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반도의 좀비는 귀를 다쳤나요? (스포)
너무나 이상한 영화입니다.....
첫번째.
운전면허도 안딴 여학생이 관성드리프트에 이단헌트나 할법한 골목길 브레이크를 막 합니다. 운전연습할 곳이 어디있다고 ㅋㅋㅋㅋ
이건 4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했다고 그나마 설명할수 있습니다.
두번째.
4년동안 잘 버틴 쇼핑몰의 631부대가 강동원의 등장으로 모두 망해버립니다.
이것도 너무나 헤이해진 안전불감증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설명할수 있습니다.
세번째.
4년동안 잘 있던 좀비들이 갑자기 행진을 하며 쇼핑몰로 갑니다.
이건 뭐 서대위가 여차저차해서 좀비를 모았다고 설명할수 있습니다.
네번째.
처음 탈출하는 배에서 누나는 그 많던 좀비 사이에서 안물리고 용케 살아있습니다.
이건 사람들이 다 탈출을 했지만 홀로 남아있다고 설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면서 가장 어이가 없던 장면은
이정현의 총소리와 트럭의 경적소리는 잘도 들으면서 헬리콥터의 소음은 못듣는 좀비들입니다! 조용한 밤에 질주하는 자동차도 못듣죠!
분명히 처음에 빛이없으면 눈뜬 장님이지만 소리에 민감하니 조심하라고 해놓고 자동차로 질주할때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631부대가 어그로를 잘 끌어서 다 그쪽으로 가서 길에 남은 좀비들이 없다고 꾸역꾸역 설명은 됩니다.
하지만 텅빈 아침의 항구에서 헬리콥터가 두두두두둗두두하면서 오는데 좀비들이 주변에 오지도 않습니다. 바람에 휩쓸려 가버린걸까요? 적어도 UN군들이 총으로 오는 좀비들을 쏘면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이라도 넣어주면 될텐데 그냥 평화롭게 착륙하면서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좀비가 안 올줄 알았으면 헬리콥터 다 모셔와서 항구에서 사람들 태워가지 ㅋㅋㅋ
이것도 헬리콥터 착륙지와 이정현의 트럭이 멀리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정현은 총에 맞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 거리를 걸어와 아이들과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렸군요 ㅋㅋㅋ “한국형 여성 히어로”에 딱 맞습니다 ㅋㅋ
정말 이도저도 아닌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다 짜집기한다음 한국형 요소만 좀 집어넣은 영화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잘못인지 투자자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나 한심한 후속작입니다.
너무 짜증나네요....
그리고 강동원의 연기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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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도 그저 그랬습니다. 특히 신파장면은 역겨울정도로 앞뒤 음악과 맞지않는 감동적 음악이 나오고 앞뒤의 연결도 그냥 막 붙인듯 투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