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단평] 조디악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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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13:17:43
조디악에 나름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고, 연쇄살인사건을 다뤘다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첫 살인사건 이후로 150분여 영화 '속' 시간만 잘가네.."
물론 다른 살인사건들이 보여지긴 하지만, 첫 살인사건이 영화시작하자마자 등장하고 가장 자세하게 묘사되어서 그 이후의 살인사건은 크게 부각되진 않더군요. 묘사도 직접적이기 보단 흐릿하게 나오고.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나 기자, 만평가 아저씨들의 활약도 그렇게 범인을 특정해서 추적하기 보단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사건해결의 실마리 보단 시간이 1주, 2주, 1년 4년 ;;; 이런 식으로 흘러가 버리니 뭔가 연쇄살인사건 스릴러물같은 재미는 없더군요. 그래서 상업적으로 실패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전문가들이 볼 경우 이야기의 전개를 끌어가는 것에 대해 극찬을 하던데,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그냥 지루하게 해결안된 연쇄살인사건 이야기로 보였구요... 최근에 와서 마블의 어벤저스를 보기 시작했는데, 헐크와 아이언맨의 캐미가 이 영화에서 시작된 듯 하더군요 :)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살인의 추억'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1. 연쇄살인사건
2. 평범한 범인외모묘사
3. 영화후반 DNA검사 불일치
이 좀 겹쳐지더군요. 물론 영화적 '재미'로는 살인의 추억을 좀 더 위에 놓고 싶습니다. 봉준호 감독 본인은 조디악을 훨씬 더 높게 쳐 주는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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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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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와 아이언맨의 케미가 돋보이지만...미스테리오의 승리로 끝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