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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이터널스 관람 후 복기해보는 장/단점

 
5
  2017
2021-11-08 12:40:43


일단, 개봉 전 혹평으로 인해 기대치를 많이 내려놓고 보다보니
한 발 물러서서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인터넷상 여론과는 다르게 샹치와 이터널스가 오히려 좋았고 블랙위도우가 아쉬웠던거 보면
제 관람 기준이 참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구나 라는걸 느껴봅니다.

[장점]

1. 히로인들의 비주얼

   특히 테나는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 했습니다. 세르시도 너무 좋았구요
2. 영화 속 풍경

   런던으로 시작해 인도, 호주, 미국, 아마존 마지막 최후의 화산섬까지 다양한 영화 속 풍경을 보는 맛

3. 각 캐릭터 설정 및 능력
   이건 사실 원작의 힘인데 고대 신화속 인물들과 인간들 속에서 수천년을 영생해온 이터널스들의 

   연관성으로 인해 캐릭터 파악이 확실히 쉬웠습니다

4. 이터널스 종족의 설정

   전능한 존재의 탄생을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이지만 그들이 사랑과 연민을 느끼고 분열과 화해를

   한다는 설정 자체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5. 영화 속 감정선

   리더 컴플렉스가 있던 이카리스나 박애주의적 모습을 보인 세르시도 좋지만 연민을 넘어 광기에 다다른 

   드루이그나 탄생과 존재를 원망하던 스프라이트의 감정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단점]

1. 설명충

   제한된 러닝 타임에 모든 캐릭터의 서사와 배경을 설명해야 하다보니 어김없이 설명충들이 등장합니다

2. 침묵에 대한 해명

   수천년간 인간의 대소사를 관장하며 발전을 도와온 이터널스들이 단순 개입 지시 명령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계 종족의 침략에도 침묵했다는 설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3. 이카리스의 최후

   고대 신화와 유사한 최후를 맞이한 건 너무 좋았는데 단순한 자기 의지로 인한 최후 보다는 후회+각성

   후 모두를 위해 셀레스티얼에게 도전하다 끔살 당하는 게 흐름이나 속편 연계에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4. 이터널스들의 선택

   전부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이터널스들이 창조주의 명령을 거역하고 인간의 편을 든다는 내용은 당위성

   이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특히 파스토스와 드루이그 말고는 수천년간 수행해온 임무를 거부하는 설정이

   썩 공감되지 않습니다

5. 최종 장면
   세르시가 마지막에 정확히 어떠한 능력으로 셀레스티얼의 탄생을 멈췄으며, 왜 탄생중인 셀레스티얼

   역시 그에 동조 했는지? 또한 기존에 이터널스를 파견한 셀레스티얼 역시 괘씸하지만 일단 지켜보겠다

   라고 하는 장면 역시 쉽게 납득 되는 최종 장면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기존 MCU 작들과는 다른 진중하고 무거운 느낌에 우주적이면서 신화적인 느낌이 섞이니까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대놓고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였던 3편을 제외하고는 토르에서 진작에 나왔어야 될 느낌과 감상을 자오 감독이 이제야 제대로 실현 해낸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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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11-08 13:12:30

단점 중 5번에서는... 티아무트가 동조를 한건 아니지 않나요? 세르시가 그 에너지를 이용한 것뿐이고...

1
2021-11-08 13:21:50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유니 마인드는 셀레스티얼의 힘까지 동원되는 것이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로 세르시가 한 것이라고..

1
2021-11-08 13:39:04

세르시가 티아무트가 도와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두 번 봤는데 확실히 나와요

WR
1
2021-11-08 13:58:19

탄생 중이던 티아무트가 세르시에게 오히려 힘을 나눠주면서 스스로 탄생을 막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검색해보니 관람객을 사이에서도 의견 분분하내요ㅎㅎ 명확하게 연출 해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1
2021-11-08 14:06:16

제대로 보신 게 맞습니다. 해외 기사에서도 티아무트가 유니마인드에 동참해서 이머전스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세르시가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나오거든요. 영화에서 대사로 확실하게 알려주는데 의견이 분분하다니 연출 실패인가 싶기도...

"Sersi reveals that Tiamut joined their Uni-Mind as the Celestial emerged, giving her the final burst of power needed to save the world."

https://www.digitalspy.com/movies/a38120880/eternals-ending-explained-marvel-mcu/

2
2021-11-08 15:17:15

10억년마다 탄생하는, 또는 탄생해야 하는 셀레스티얼의 탄생이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의해 저지/지연됐는데, 지구인들의 힘에 의해 그게 원복되면서 그게 가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공로를 인정한 거고요, 또한 지구에서 태어나야 하는 셀레스티얼이 태어나지 못하게 된 것은 섭리를 거스른 이터널스의 행동이기 때문에 그 죄를 묻고자 하는 겁니다. 이터널스는 지구인들은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고. 그래서 아리솀은 심판자라는 별명답게 그 둘의 경중을 다투고자 이터널스를 소환한 겁니다. 지구인들 덕분에 우주가 정상적으로 섭리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고, 그 지구인들을 사랑한 이터널들 때문에 셀레스티얼이 태어나지 못하게 됐으니 이 둘을 따져봐서 이터널을 없애버릴지, 지구를 파괴할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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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1-08 1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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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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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1-09 16:20:54

극중 티아무트와 연결되는 것에 대해서 누군가가 이터널스가 매번 행성이 파괴될때 어떻게 살아남는가가 이해된다는 대사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대사로 인해서 그냥 셀레스티얼 탄생시에는 이터널스가 자동적으로 셀레스티얼과 커넥팅 되는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반대파였던 스프라이트도 연결되었죠)

지금까지는 셀레스티얼 이터널스 절대적 복종의 관계였기때문에 연결된 상태에서 이터널스가 이걸 역이용할수있다는 생각자체를 안해서 막을장치가 없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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