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5월은 대단한 달이 되겠네요.
매드맥스 시리즈는 본 시리즈와 함께 제가 가장 숨막히게 보았던 액션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처음 매드맥스 시리즈를 본 것은 초딩 때 TV를 통해서였던 것 같은데, 2, 3편만 봤었습니다. 특히 2편의 카체이스 시퀀스는 제작 당시로서는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치는 장면이었죠.(그때의 기억이 하도 강렬해서 수십년이 지난 후 다시 영화를 보니 격세지감이 들더군요. 시대를 보정하지 않은 눈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ㅎㅎ) 하지만 원작 시리즈 30년 후에 만들어진 속편은 전편들을 그저 전주곡에 불과한 작품들로 만들어버릴 만큼 "널려버리는" 영화였습니다. 순전히 액션의 쾌감때문에 3번이나 극장에서 간람 한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정보가 느려서 크롬&블랙 버전을 못봤는데 꼭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퓨리오사 카운트 다운에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제가 미국 영화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영화가 바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입니다. 물론 대부1, 2도 못지 않게 훌륭하지만, 그보다 더 풍부한 은유, 그리고 신화적 상상력과 당대 사건인 월남전을 통해서 미국과 그 너머의 서구문화에 대한 원초적 비판인 성찰적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이 영화와 견줄만한 작품성을 가진 다른 작품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작품들이나 타르코프스키 정도 말고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 못지 않은 거대한 기획을 40년이나 준비해서 제작했다니 사실 퓨리오사보다도 더 기대가 됩니다. 꼭 좋은 상영관에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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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1,2편 시절에 조지 밀러 감독 본업이 의사라 촬영현장에서 치료해줘 가면서 찍었다는 얘기도 있죠 ㅋㅋ 에이 설마? 하다가도 영상 보면 그럴만 하다 싶기도 합니다.
퓨리오사도 기대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