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 <정순>이라는 영화는 중년이라는 나이에 처음으로 겪게 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이야기 입니다. 젊은 세대가 아닌 중년 세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 점을 바라보는 주변인의 시선이 신선했습니다. 보통 상업영화라면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고, 가해자는 악마화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피해자도, 피해자의 딸도, 담담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공감을 주면서도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후반에 폭발적인 감정으로 관객에게 큰 임팩트와 여운을 남깁니다. 추천합니다.
경아의 딸이라는 작품이 이 소재를 잘 다뤘었는데 이번엔 중년이 주인공라니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