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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파묘 대실망(노스포)

 
14
  6838
2024-04-19 14:57:53

천민관객이라 길래 이제야 봤는데 완전 대실망이네요. 첨부터 끝까지 시끄럽기만 하고 내용은 깊이도 없고 어줍짢게 국뽕? 배우들이 아깝네요. 크레딧 올라가자 마자 화나서 뛰쳐나오긴 난생 처음이네요ㅜㅜ 제가 오컬트를 별로 안좋아하긴하는데. 우리나라에 천만들정도로 오컬트 매니아가 많았나 드는 생각.. 티켓 값 아까운 거 참 오랫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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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0
2024-04-19 15:03:43

죄송하지만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오컬트가 취향인가 봅니다

WR
3
Updated at 2024-04-19 23:01:31

제게 죄송할건 아니구요;; 제가 오컬트 취향이 아니란 걸 확실히 깨달았네요

13
2024-04-19 15:04:23

천만 영화라고 꼭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줄 필요는 없죠.

WR
2
2024-04-19 15:30:05

그렇죠.. 대세를 쫓아 볼게 아니었네요..

1
2024-04-19 19:43:44

저도 딱 중간꺼지가 좋았어요. ㅋㅋ

1
2024-04-19 15:05:39

취향이란게 있으니깐요.
저는 그냥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조금 무섭긴 했어요.

WR
4
2024-04-19 15:29:21

저도 넘 애매했습니다. 가끔 무섭기만 하고.. 에휴

1
2024-04-19 15:36:00

개인적으로 곡성과 좀 비교되었는데요.

곡성이 더 잘 만든 영화였어요.

파묘는 재미없지는 않지만 

기대가 컸는지 재감상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9
2024-04-19 15:06:47

오컬트 취향 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영화 자체가 못만들었어요

WR
4
2024-04-19 15:28:39

넵 영화 정말 못만들었더군요!

4
2024-04-19 17:29:46

졸작 영화라도 천만 찍으면 욕하는게 금기시되는 분위기.. 뭣같..... ㅋㅋ

32
2024-04-19 15:07:41

본인만의 의견을 이런식으로 풀이를 하셔야 하는건지 이해가 좀 안갑니다.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WR
6
2024-04-19 15:09:36

영화보고 화난적 처음이라 말이 거칠었네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2024-04-19 17:32:49

그런데 왜 화가 나셨나요?^^;

2024-04-19 17:41:00

천만이라 기대를 하셨는데
수준이하라 화났을듯요 ㅎ

21
2024-04-19 15:11:31

"제가 오컬트를 별로 안좋아하긴하는데"

답 나왔는데요.

 

게 알러지 있는 사람이 

남들 맛있다는 랍스터 억지로 먹어봐야 결과가 안좋죠. 

WR
3
2024-04-19 15:23:55

그러네요. 다신 오컬트 안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왔네요ㅜㅜ

2
2024-04-19 17:41:23

장르가ㅜ문제가 아니고 영화를 그냥
못만든거 아닌가요

5
2024-04-19 15:17:26

저도 글쓴이분과 비슷했습니다만 전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큰 재미를 못느낀 영화였습니다. 후속작이 나오면 궁금해서라도 보겠지만 기대가 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WR
3
2024-04-19 15:24:52

오컬트라도 완성도가 높았다면 저도 즐겁게 보지 않았을거 하는 생각입니다.

14
Updated at 2024-04-19 15:20:00

다 취향이죠.

근데 천만 가는 영화는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빠지는 부분 없이 재미있고 영리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영화도 드물죠.

1200만까지 가나 했는데 이제 슬슬 마무리하는 분위기더군요.

WR
3
2024-04-19 15:25:59

제가 메이저 취향과 다른지 천만고객 넘은 영화치고 제 맘에 드는 영화가 거의 없었던거 같네요

11
2024-04-19 15:19:53

개인마다 스타일이 있는거겠죠.

저도 작년에 아카데미작품상 받은 그..양자경 나온 영화...

그영화를 끝내 못보고 나왔습니다. 너무나 재미없었고, 저련영화가 어찌 상을 받냐고 했던...

 

그런것처럼..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
2024-04-19 15:26:50

저도 그 영화 봤는데 재밌기는 했는데 상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2
2024-04-19 17:51:49

저도 그동안 제 취향이 그래도 나름 메이저하다고 생각했는데,
에에올은 저랑 정말 안맞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더마블스보다 더 최악이었습니다
근데 환호받는거보고 제가 뭔가 잘못한것만같은 생각도 들고 묘하더라구요;;

2024-04-19 15:21:01

시작하고 3분의2까지 재미있었습니다. 후반부는 많이 지루하더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었다고 인정하니 그 정도 관객수를 기록했겠죠.

WR
2024-04-19 15:27:44

초반에는 나름 괜찮더군요. 김고은이 노래? 굿? 하는 부분은 좋았구요

2024-04-19 15:24:01

 아직 못봤는데 진짜 궁금해지네요ㅋ

개인적으론 오컬트도 좋아하는데 과연 취향이 맞는 전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ㅎㅎ

vod출시가 22일이라던데ㄷㄱㄷㄱ

WR
3
2024-04-19 15:28:14

기대를 많이 안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25
2024-04-19 15:37:53

 보고 화가나신건 알겠는데

천민관객에 어쭙잖은 국뽕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WR
2024-04-19 23:11:18

죄송합니다 표현이 과했네요ㅜㅜ

6
2024-04-19 15:48:00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게 하나가 없는 영화였어요
오컬트를 제대로 깊이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따로 있었고
그걸 하기 위해서 모든 걸 희석시키고 휘발시킨 뒤
앙상한 결말을 설득력 있게 포장할 수도 없었고…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참 편하게 찍었다 싶었네요
한줄평 - 컴플렉스는 내 영화의 힘

WR
2024-04-19 23:11:53

따로 하고 싶은 얘기가 전 넘 진부하고 유치하게 느껴졌어요..

22
2024-04-19 16:01:09

내용에 깊이가 없다. 어줍짢은 국뽕이다 이런 표현은 재밌게 보신 분들 입장에선 좀 기분나쁠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WR
2024-04-19 23:12:14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5
2024-04-19 16:07:34

싫어하는 장르 억지로 보러가서 시간 돈 날렸네요 ㄷㄷ
혹 좋아하는 영화가 뭐신지?

WR
2024-04-19 23:10:38

그렇게 싫어한다고 생각안했는데 파묘 덕분에 오컬트 더 안보게되겠네요. 차라리 그 시간에 듄2를 볼껄 그랬어요. 듄1을 못본터라 파묘를 본거였는데.. 대표적으로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를 재밌게 봤어요. 로마, 바벨, 밀양도 제 5점짜리 영화구요..

6
2024-04-19 16:18:03

 재미없다고 화까지 낼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두세시간 정도는 무의미하게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

WR
2024-04-19 23:14:09

소중한 연차를 내고 본 영화라.. 그 시간에 넷플 삼체나 듄2와 경쟁을 물리치고 선택된 영환데ㅜㅜ

5
2024-04-19 16:20:26

저도 극장개봉하자마자 보고왔는데 실망만 가득안고 나왔습니다
전반부 분위기를 후반부에서 다 망쳤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흥행은 천만가더라구요 ㅋㅋ

WR
2024-04-19 23:15:15

넵 전반부 굿하는 부분등은 꽤 괜찮았는데 후반부는 에구..

8
2024-04-19 16:47:57

적당한 재미에 민족주의적 요소를 섞은 대중적으로 영리했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르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평이 박할 수 있다 느껴지고요. 다만 이런 영화를 마냥 저평가하긴 뭐한게 장르영화를 대중화한건 높이 사야죠.

WR
2024-04-19 23:17:14

차라리 민족주의 부분을 뺐으면 조금 나았을 듯한데요. 제가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보면 좀 과하게 싫어하긴 합니다.

2024-04-19 17:11:09

저도 극장에서 봤지만 이 영화가 1000만 영화정도까지는 솔직히 아닌듯 하지만..
전 오컬트 영화 아주 좋아합니다..
솔직히 배우들의 힘이죠..최민식,유혜진,김고은등 티켓파워죠..
그리고 오컬트지만 라이트한 영화기에 가능했을지도..

WR
2024-04-19 23:19:19

전 파묘에서는 배우들도 좀 기능적으로 쓰이는 것 같아 마음에 안들었네요. 마지막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 모습들과 나래이션은 정말이지ㅜㅜ

5
2024-04-19 17:24:50

전 두번 봤는데 천만 돌파한게 놀랍긴 합니다. 전 그걸 떠나 진짜 잘 만든 영화라고 평가합니다.

WR
2
2024-04-19 23:20:54

대중적으로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장르와 전개인데 천만이 봤다는게 신기합니다

2024-04-19 17:33:49

뭐 백만 영화가 훨 맘에 드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죠

WR
2024-04-20 07:38:02

그런것 같습니다. 작품성과 대중성공은 다를때가 많으니까요..

4
2024-04-19 17:39:48

아직 못봤습니다만 댓글이나 본문 내용 중 어줍짢은 국뽕이나 대충 찍은 작품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WR
2024-04-19 23:22:31

표현이 너무 과했네요..

3
2024-04-19 17:43:11

볼까했는데 역시 그런 정도인가보군요
안봐야겠네요 ㅎ

WR
2024-04-20 07:23:02

영화 취향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보니. 제가 괜히 님에게는 좋을수도 있는 영화를 못보게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24-04-20 10:22:09

저는 취향을 따지지 않습니다
수준을 보지.

2
Updated at 2024-04-19 17:52:43

그냥 이런 장르에서 이런 시나리오를 뚝심있게 완성하고 연출한 것 자체에 높은 점수 줍니다. 부분부분의 디테일한 요소나, 후반부의 연출, 결말 등 호불호 갈릴 수는 있을지언정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내러티브인 건 맞으니까요.

WR
2024-04-20 07:24:57

초반은 미스테리물로 흥미롭게 보긴 했습니다. 소재가 신선하기도 했구요. 제겐 후반부가 워낙 폭망이여서 마음에 안들었네요.

1
Updated at 2024-04-19 18:02:13

오컬트 매니아가 많아서 오컬트 영화 천만이 된 거라면 장재현 감독 전작들도 다 천만이었겠죠. 이번에 불호 반응도 어느정도 있지만 장르를 떠나서 재밌게 본 관객들이 그만큼 엄청 많아서 가능했던 성적입니다.

WR
2024-04-20 07:25:59

오컬트 매니아를 벗어나서 대중에게 어필했던 부분이 확실히 있는가 봅니다. 저는 그 부분을 이해 못했지만..

7
2024-04-19 18:04:34

취향이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국뽕 때문에 영화관 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지..그건 아닌듯 합니다

4
2024-04-19 18:06:49

그쵸 애초에 작품을 보면 국뽕 요소에 포커스될 부분이 전혀 없는 걸요...

2024-04-19 18:30:24

저도 볼까했는데...저 또한 오컬트 쪽은 영 관심이 없어서, 저랑도 안 맞을 확률이 커보이네요 ㅠ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WR
2024-04-20 07:26:32

그 쪽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높은 확률로 불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Updated at 2024-04-19 18:58:06

취향이 다르면 어쩔 수 없어요.

저에게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랬어요.

좋은 배우들, 좋은 아이템, 좋은 이야기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짜증나고 그래서 보다가 뛰쳐나왔거든요.

 

다만, 파묘는 다르더군요. 오컬트 매니아가 아님에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매니아가 많아서 영화가 천만이 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WR
2024-04-20 07:28:32

저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좀 별로긴 했습니다. 현재 사회상을 너무 직접적으로 은유하는 게 꼭 저를 가르치는 것 같아서..

4
2024-04-19 20:15:48

 뭐 영화야 취향이니까 안맞으실수 있긴한데, 

극장을 자주안가시는건지, 아니면 정말 극장에서본 영화들중 화가나서 뛰쳐나올만한 최초의 영화였는지 궁금하긴 하네요.(기대에 못미쳐서 실망이셨던건지, 순수하게 본 영화중 뛰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건지)

WR
2024-04-19 23:25:45

영화보는 거 좋아하구요 자주 가는 편입니다. 살면서 영화보며 중간에 나온건 옛날에 멋도 모르고 본 어떤 슬래셔무비였구요. 끝까지 다 봤지만 별점 0.5를 준 영화는 파묘가 처음입니다..

2
2024-04-19 20:44:08

중반까지는 재밌었는데, 후반부터는 저도 머야 이거?하면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천만영화라는것도 사실 이해가 좀 안가요.

WR
1
2024-04-20 07:29:18

후반은 B급 크리처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거 같아요.

2
2024-04-19 20:57:46

보통 천만 영화나 흥행이 잘된 영화를 뒤늦게 보면
어디 얼마나 잘만들었나 보자 라는 생각으로
감상 보단 평가를 하게 됩니다.
평소 볼때보다 기준을 한없이 올려서 왠만한게 다 별로고 맘에 안들 수 있습니다.
영화 하나 재미없는게 뭐 대단한 일이냐 하지만서도.
그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ㅎㅎ

WR
2
2024-04-20 07:30:22

사실 반대로 천만영화를 볼때는 기대를 좀 더 낮춰서 봅니다. 여태까지 본 천만영화 중에 제 취향에 맞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파묘는 더 안 맞았네요.

1
Updated at 2024-04-20 11:08:03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저도 극한직업 극초반에 보러가서 진짜 재밌게 웃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러가신 분들은 "재밌긴 한데 천만 갈 정도는 아니지 않아?"류의 의견이 있으시더라고요.

2024-04-19 23:20:04

스포 안당하려고 첫날 봤는데, 매우 재밌었습니다.

 

10
Updated at 2024-04-19 23:54:40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댓글을 하나 더 달자면.. 파묘에 국뽕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뽕은 말그대로 어쭙잖은 사소한 자랑거리를 과도하게 자랑하거나 고취시키는 행동입니다.

파묘에는 그런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애국심을 건드리는 지점은 있습니다만 그런 것까지 국뽕이라 친다면 독립군을 다룬다거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거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탔다는 사실만을 말해도 국뽕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량, 한산, 노량도 국뽕 영화라고 할 수 없죠. 오히려 일본 수군과 장수를 강하게 묘사하고 우리 수군의 희생을 과하게 묘사했거든요. 실제로는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사실을 깍아 내렸으니까요. 물론 애국심을 건드리는 지점은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국뽕=애국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국뽕이 되려면 최민식의 우리땅 일침에 유해진이 감복해서 눈물을 흘리고 김고은과 이도현이 각성해서 최종 보스를 궁지에 몰아넣고 그래도 감당이 안되자 갑자기 동네 주민들이 우리땅을 지키겠다고 우루루 몰려와서 돌이라도 던지고 최종 보스가 겁을 먹고 사라지면서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고 한마디 정도는 해야... 그나마 국뽕 영화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WR
Updated at 2024-04-20 00:23:33

제 개인적인 기준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는 거의 국뽕이라 생각합니다. 제 기준이 지나친 건 압니다. 제겐 명량 같은 영화도 국뽕 영화라 아직 보지 않았구요. 그렇다고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지 않는 건 아니죠.(개인으로서의 이순신에 대한 ‘칼의 노래’ 소설이 영화 명량 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 같습니다.)전 모든 예술 장르(영화, 소설, 음악 등)에 약간이라도 애국, 더 나아가 국가 우선 주의가 들어간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제 취향이죠.. 사실 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잘하면 기분이 좋고 하는 것도 저어합니다.(그래서 해당 경기들도 거의 안봅니다) 개인 선수가 자신의 노력으로 금메달을 따는 건 충분히 존경하고 박수칠 만한 일이지만요.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상받았을때 전 같은 나라 국민이라 기분이 좋았던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개인으로서의 봉준호감독이 인정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던 거죠.

5
2024-04-20 05:09:39

아무래도 사람마다 어떤 단어가 정의하는 기준이란게 제각각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파묘가 흔히 전형적인 오컬트 장르의 영화인데 크리처가 웬말이냐고 하고 누구는 오컬트 요소가 있는 영화에 크리처가 나오는게 대수냐고 하는 거죠. 국뽕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겠습니다.

 

저도 국뽕 요소가 들어가면 뭐든지 좋게 보지 않습니다. 명량만 해도 많이들 국뽕 영화라고 여기고 그래서 흥행 대성공한 거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해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국뽕이라서가 아니라 오글거리는 상황과 대사들과 나몰라라 하는 고증 등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려서 제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국뽕 요소 또한 한산이나 노량에 비해서는 꽤 작정하고 건드린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이순신을 다루고 있고 꼭 흥행해야 하는 비싼 영화니 그랬겠구나 합니다. 

 

애국을 전면에 내세우는 엘리트 스포츠 주의는 저도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국가 원수의 자기 자리 보전을 위해서 내세운 거기도 하고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대외에 알린다는 것도 이제는 퇴색되어서 군대 면제나 연금이 더 관심사가 된 지 오래가 되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좁게는 우리가족, 좀 더 넓혀서는 우리동네, 동문, 팀, 회사, 민족, 우리나라까지 소속감을 느끼는데서 마음이 안정되는 인간 본능을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간이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뭔가를 잘하면 괜히 기특하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이성적으로 그런 부분을 경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영화로 돌아와서 여러가지 이유로 성에 안차는 영화들은 속으로 욕을 하든 주변 지인들에게 침을 튀기며 성토를 하기도 합니다. 디피나 SNS 같은 곳에 담백한 소감을 남기기도 하지만 비판이 아닌 비난이라고 여길 정도의 워딩은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 이만큼 댓글이 많이 달린 이유도 강하게 이야기 하다보니 비난에 가깝게 여겨질 요소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사람마다 기준이 제각각인 부분을 가지고 단정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하면 강할 수록 반작용도 강할 수밖에 없거든요. 

 

부디 좋은 영화 많이 보시고 즐거운 디피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WR
2024-04-20 07:18:1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넘 즉흥적으로 강하게 말을 해버려서 어그로를 끌게 되버렸는데.. 그래서 한편으론 댓글들에 대답을 하면서 왜 파묘가 별로였는지 더 마니 생각하고, 제 인생관이나 영화관도 되새겨보게 되었네요. 이래서 디피생활을 하는가 봅니다.

4
2024-04-20 01:32:03

판타지로 보고 엔터테인먼트로써 정점에 이른 연출력이 아니었나...
이런영화면 환영합니다

WR
2024-04-20 07:31:45

판타지, 엔터테인먼트에 그냥 올인해서 갈때 까지 갔으면 오히려 좋았을지도.. 민족주의 적인게 나오면서 더 실망스러웠네요.

2
2024-04-20 08:11:47

잘섞여서 흥행했다고 봐야겠죠
시대정신을 반영한 영화라..^^
전 솔직히 이런게 한국영화의 힘이라 봅니다
우리는 피해자이기때문에 가해자들보다 문화적인 힘이 강하다는...

2
Updated at 2024-04-20 04:38:33

정말 잘만든 영화는 취향을 타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컬트 별로 안좋아하지만 엑소시스트는 좋아하거든요 ..ㅋ 로맨스 잘 안보지만 타이타닉과 500일의 썸머는 좋아하고요.
잘 만든 영화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 이상 취향은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글구 저는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 천만영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됐습니다.
울나라에서 천만이 된 영화는 꼭 잘만든 영화라는 범주안에 들어가기때문은 아닌것같거든요.
시대적 사회배경이나 대중성 흥행성적인 부분이 관객의 보편적 니즈에 잘맞아떨어져서 그러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혹은 관객들이 보고싶어하는 소재, 긁어줬으면 하는 사회적 소재,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소재, 대중적으로 재밌어하는 소재 등등
영화의 완성도적인 측면보다 다른 요소들이 훨씬 크게 작용한 천만 영화들도 많습니다.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요. (혹은 울나라의경우 남들 다봤으니 나도 함봐바야지 하고 우르르 몰리는 경우도있고)
파묘도 그런경우일수있죠. 영화를 선택할때 천만이란거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진마세요…ㅎㅎㅎ
소위 천만영화라고해서 보게 되는 경우는….. 제게 있어서 지금은 영화를 선택하는데에 크게 작용하지않는 부분이 됐네요
걍 관객들의 솔직한 평을 보고 안끌리면 안보면되는겁니다 ㅎㅎ

WR
2024-04-20 07:33:39

잘만든 영화는 취향을 타지 않는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걸작은 취향을 타지 않죠!!

1
2024-04-20 04:29:52

영화가 너무 취향에 안 맞으셔서 제대로 못보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영화의 요소를 논하는 건 상당한 마찰을 불러올 듯 합니다.

WR
2024-04-20 07:36:06

나름 집중했고, 제대로 보지 못한 건 아닌데, 제 평이 너무 직설적이고 단순하긴 했습니다. 나빴던 점 세밀하게 쓸 정도의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실망했네요.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24-04-20 09:08:06

말씀하신 부분도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은 드는데 제기준으론 아슬아슬하게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잘 만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고은씨가 맡은 캐릭터가 좀 거슬렸습니다. 괜히 센척 한다고나 할까. 차라리 평소에는 예의바르고 조용하다가 일할때는 무섭게 변한다든가 그랬으면 더 좋았을듯

WR
2024-04-20 09:23:54

김고은이 직접불렀는지 모르겠지만 노래인가 굿인가 하는 부분은 좋았네요

2
2024-04-20 09:26:14

저랑 반대시네요 ㅎㅎ

초반에 봤고, 경로에 이탈한다는 네비의 멘트대로, 새로운 2장이 느껴졌어요.

완전 좋았어요. 

소리는 웅장했고,

내용은 반일에 충실했고, 억지가 없었고,

배우들은 하나같이 자기 역할에 충분했씁니다.

과하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김상덕의 최민식, 

이화림의 김고은, 

고영근의 유해진, 

윤봉길의 이도현

봉길이라 할 땐 몰랐는데,

윤봉길 할 때 이거다 싶었습니다!

크레딧에 Ost 음악도 좋았어요. 오래 앉아서 듣다 천천히 나왔씁니다.

오컬트는 좋아하는데, 놀래키는 건 싫은데, 

파묘는 놀래키는 건 3번 정도고 그것도 소프트한 거라 좋았습니다.

천만이 오컬트매니아라서 본 게 아니라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겁니다.

너무 협소적으로 추측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ㅎㅎ

900만대에 한 번 더 봤었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편견없이 다시 봐보세요ㅎㅎ

WR
2024-04-20 10:09:24

반일 내용이라는 거 어느 정도 알고 갔는데 그 드러내는 방식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제겐 유치하게 느껴진 거 같습니다. 더 은근하게 치밀하게 그러면서도 강력하게 감독이 얘기하고 싶은 반일 표현을 했어야 했는데. 하긴 그렇게 했으면 천만관객이 안들었을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4-04-20 10:36:31

뭔 불호글인데 댓글이 80개나 넘었네요ㄷㄷ

저는 그냥저냥 봤지만 불호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후반부는 호불호 갈리겠구나 생각은 들었어요

WR
2024-04-20 10:40:16

제가 대댓글을 착실하게 적어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후반부 넘 불호였네요ㅜㅜ

2024-04-20 15:25:33

파묘는 오컬트인척 하는 환타지 괴수물이라고 봅니다.
오컬트 매니아는 후반부에 대실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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