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이슈]  버라이즌 이용자, 넷플릭스 VPN이 속도 더 빨라

그래서 비밀의 숲을 넷플릭스로 못 보고 올레VOD에서 구매해서 봤다는 분도 계시는데, 생각해 보니 넷플릭스 탓에 VOD 매출이 떨어질 수 있구나 싶긴 합니다.  좌우지간 이번 이슈로 넷플릭스 해지하신 분 꽤 많다고 하네요. 해결은 더디고 스트레스는 받고 하니 그냥 속편하게 올레VOD로 구입해서 보는 게 나을 수도 있겠죠. 옥자는 이미 다들 보셨을 테고요.

게이티나 한국 통신사들이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게 그거 아닐까요.. ㅡㅡ

음모론일 수도 있겠지만 이 나라에서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저도 요즘 그런 확신이 듭니다.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지요.

저만 해도 기존 지상파 VOD와 JTBC VOD 월정액을 이용했었는데

넷플릭스에 JTBC 컨텐츠가 올라오면서 둘 다 끊었습니다.

지상파의 경우는 넷플릭스와 중복이 없긴 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두 개 이용하는 것이 부담이거든요.

경쟁업체가 커지기 전에 싹을 잘라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통신망을 쥐고 있으니 접속만 어렵게 하면 되니까 그것만큼 쉬운 방법도 없죠.

서비스 가격을 낮추거나 컨텐츠 확보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경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상대를 꺾는 방법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니까요.

다만 이는 정황상의 의심이고 소비자로서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수준일 뿐입니다.

넷플릭스의 접속 불량이 국내 통신사의 문제라는 확증이 없으니까요. 

저는 유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1월 초 보름 간의 접속 문제 이후 

6개월 동안 전혀 아무런 문제없이 이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상황은 내가 문제없다고 방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소수의 이용자만 겨우 유지하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한국 철수라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같은 소비자가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증거를 확보하기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정위에 민원을 넣든 김상조 공정위원장한테 직접 메일을 보내든

그리고 언론에 제보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조사할 역량이 있는 누군가는 뒤를 캐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모르죠 기자 중에서 넷플릭스 마니아가 있을 수도요.

여기 모인 이용자들이 한 번씩만 의심을 제기하는 민원을 넣어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