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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석열에 관련한 2020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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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09:34:5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231664733147

 

2020년 2월 기사입니다.

지금 한국일보랑 비교했을 때 꽤나 직설적인 기사이네요 

그 당시만 해도 한국일보가 그런대로 중립적이였나 봅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고 윤석열을 가장 잘아는 사람들은 검찰과 기자들이고 가장 몰랐던 이들은 민주당인사들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석열은 국정원댓글 사건 이후로 처음에는 김한길 - 박지원 -정동영과 친해지고 박영수특검으로 있으면서 친노 친문세력과 친해집니다. 

결국 친분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굴 탓해서 뭐 하겠나요.

저 아래 기사중 이 대목이 진실입니다 

" 아마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냥 순진했던거죠  

 

 

이런 해묵은 의문은 ‘큰맘 먹고 챙겨줬더니 내 편을 공격했다’는 진영 논리에 기댄 싸구려 정치권 배설에서 나온 게 아니다. ‘윤석열 스타일’에 대해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그를 발탁할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란 상식적인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런 이야기는 윤석열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의 스타일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자주 언급한다.

그들이 언급하는 윤석열 스타일은 비밀이 아니다. 그것은 검찰 안팎에선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고, 검사 임관 이래 한결 같아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기질’ 같은 것이다. 그는 정의로운 검사로 알려졌지만, 동시에 위험한 인물로도 분류된다. 윤 총장과 인연이 없는 평범한 형사부 검사들뿐 아니라, 윤 총장 같은 ‘특수통’ 검사들조차 그는 위험인물로 인식돼있다. 그의 수사방식을 경험하고 공유했던 일부 인사들은 핏대를 세울 정도다. ‘윤석열’이란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치를 떨면서 말이다. 대기업 수사든, 정치권 수사든, 고위 공무원 수사든, 그는 늘 그랬다는 것이다.

윤석열 스타일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그럴듯한 대의명분을 설정한 뒤 결론을 정해 놓고 수사한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지막지하게 수사한다’, ‘목표에만 집착해 절차를 무시하고 인권을 등한시한다’, ‘수사의 고수들이 깨닫는 절제의 미덕을 찾아볼 수 없다’, ‘보스 기질이 넘쳐 자기 식구만 챙긴다’, ‘언론 플레이의 대가이자 무죄 제조기다’ 등이다.

윤 총장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런 평가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말하고, 그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도 익히 들어서 안다고 말할 정도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무감각이 너무 없어서’ 자기 스타일대로 살아왔던 셈이다

 

그런데 열거한 평판은 모두 문재인 정부가 싫어하는 것들이다. 검찰개혁을 논할 때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혁파 대상이다. 그렇다고 윤 총장이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특별히 배려한 것도 아니다. 적폐수사에 가려져 잊혀졌지만 그는 문재인 정권 초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잡으려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날 압수수색을 실시해, 청와대와 법무부를 열 받게 만들었다.

 

결국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윤석열 스타일을 청와대와 여당만 몰랐다는 게 미스터리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몰랐는지는 의문이다. 아마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었을 것이다. 여권 내에서 ‘윤석열 바로보기’는 한동안 금기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여권 인사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총장에게 무한신뢰를 보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을 두고 ‘외압에 굴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싸우는 검사’, ‘검찰 조직에서 가장 의리 있는 검사’ 등 온갖 수식어를 동원해 칭송했다. 야당 의원이던 문재인 대통령조차 당시 ‘민간인 사찰과 그의 주인’이란 책의 추천사를 통해 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진실을 비추는 불빛들이 있습니다. 윤석열 같은 분들입니다.”

 

이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 적폐수사와 사법농단 수사를 거치며 윤 총장에 대한 칭송은 신화로 발전했다.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때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윤 총장을 방어하던 모습은 현 상황과 비교하면 비현실적이란 느낌까지 주고 있다. 당시 한국일보 기자와 만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윤 총장을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멋있어서 그 뒤로 형님이라고 불렀다”며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님의 서명
예전에는 한솔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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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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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09:41:40

최종책임은 문재인..
귀막고 눈가린 놈들은 양정철, 이낙연, 김어준, 주진우 이런 놈들...

지지자들은 이 이야기가 그렇게 하기 어려운가봐요..

김어준이가 선거때 역할도 했고 공도 있고 다 좋아요.
그런데 선거 이후에 여전히 국회의원들이 국회정론관보다 겸손공장에 나가 더 많이 떠드는한 제2 제3의 윤석열은 끝없이 나올겁니다..

말위에서 세상을 얻어도 말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는법이지요.

지지자들도 이제는 좀 지켜보고 결과를 기다릴때입니다.

WR
2024-04-23 09:51:28

저는 윤석열을 보면서 핍박받았다고 반사체로 정치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Updated at 2024-04-23 10:00:36

자기 할일 자기가 하고 신분 보장되는데 박해타령하는 검사들 다 사기꾼이죠..

전국 단위 사업장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회사 어느 직장인이 근무지변경 발령 안나는 직장인이 있습니까..

그런데 서울만 떠나면 좌천이래요..

그런 조선시대 마인드가 우리네들 마음에 아직도 있으니 박해받고 좌천당해 부산가서 사직야구 봤다는 놈이 대선후보 선호도 2위씩이나 하는거지요..

4
2024-04-23 09:46:53

예전 뉴스타파도 보면 굉장했죠. 윤석열 안돼를 가장 크게 말했던거 같아요. 그때는 검찰하고 뉴스타파의 원류인 mbc가 사이가 안좋으니까 감정적인 문제가 섞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과한거 아닌가 했었는데, 지금 뉴스타파를 보면 '거봐라. 내말이 맞았잖아' 이라고 말하는거 같아요.

WR
2024-04-23 09:57:10

이미 특수부 하면서 기자들과 유착관계였으니 제대로 된 평가가 없던거죠. 

그나마 뉴스타파 같은 독립언론이라서 가능했을 거 같네요 

2024-04-23 10:11:41

당시에 주변 사람들은 검찰개혁의 선봉이라면서 칭찬하고 있을 시점에...

뉴스타파에서는 흠이 있는 사람이다 정도의 기사가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창간때부터 후원하던걸 잠깐 고민하다가 (사실은 귀찮아서) 계속 후원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제 마음에 드는 기사들은 아니지만... 그런 언론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후로도 작은금액이나마 계속 후원하려구요. 명랑사회도 역시 작은금액이나마 계속 후원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런 채널도 하나쯤은 있어야...?)

2024-04-23 09:57:29

 잘 읽었습니다. 정리하면 결국 당시 여권의 많은 인사들이 윤석열에 대한 긍정적 확증편향에 사로 잡혀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밀어붙였던 인사참사였네요.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거기에 김어준과 주진우도 가세했었고요. 

WR
1
2024-04-23 10:02:59

검찰내부에서 부정적의견이 나오니 오히려 검찰개혁에 적합하다는 말도 있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실소만 나옵니다 

 

 

2
2024-04-23 10:08:39

그네의 무능과 부패를 경험하고 엄동설한에 사상초유의 촛불항쟁으로 돌려준 정권에서 많은 국민들이 원하던 검찰.언론개혁을 엉뚱한 것들에게 맡긴 최고책임자의 선구안에도 한탄하게 되고, 잘못된 선구를 바로잡을 기회를 놓친것도 어이없었고 대선유세기간동안 드러난 민낯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의하여 그자가 그자리에 뽑힌거를 보면서 이 모든 상황이 어우러진 최악의 결과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지유.  지금 총선의 결과에 대한 미진함과 흡족함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재명대표와 조국대표는 어떠한 정치적 결단으로 이나라 정치상황을 이끌거나 밀어나갈 것인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상황에서 술돼지의 등장과 성장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되어야 비슷한 사례를 또 경험하지 않을 것도 같아유.  대쪽검사라는 인권변호사라는 상징적인 용어에 함입된 중우정치를 경계도 해야겠쥬.   

1
2024-04-23 10:59:31

“ 아마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었을 것이다.”ㅡ

차라리 이 말이 설득력이 있네요.

근데 뭐ㅡ이 건 지금도 어느 진영 가릴 거 없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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