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를 어떻게 봤는가에 갈리겠네요(경선토론 후기)
오늘 경선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본 역대급 경선논박이고
아마 앞으로 국힘당 경선에서도 보기 힘든 급의 대립이었네요.
이재명은
전임 시장 때 이런저런 사업 준비 다 되어 민간이 다 먹기로 되어 있는 큰손 부동산사업을
나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어서 자신권한 내에서 민관합동으로 돌려 최대한 성남시로 이익을 돌려놨다 주장하는 거고
이낙연은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부동산으로 이득 겁나 취한 몇명이 나왔으니
성남시장으로 부동산시책 결과적으로 실패는 인정해야 하고 이것처럼 대통령 되어서도 부동산으로 편취하는 사람들 결과적으로 못 막는 거 아니냐
(덧붙여 거기 사람들이 어째 이재명과도 연관되어 보이는데 슬쩍 비추긴 했는데 여기까진 본격적으로 안 건드리더군요)
이거고
여기에 대해서 서로 팽팽한 와중에
이낙연 ㅡ 박용진
이재명 ㅡ 추미애 구도로 갈렸죠
박용진은 그래도 선은 지킨다고 할까
상식선에서 이낙연 조금 거들어주는 느낌인데
와 추미애는 풀파워펀치 마구마구 이낙연에게 날려대더군요.
절정은
이낙연: 아무튼 결과는 특정 민간세력이 부동산으로 엄청난 이득을 봤다. 성남시장으로 부동산정책 실패한 거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지 않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진 권한은 작다. 이미 진행되던 민간사업을 시장권한 다 써서 이정도 환수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냐?
여기서 추미애 헬프가 들어오는데 어마어마...
추미애: 시장이 아니라 이건 부동산취득환수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낙연의원은 이런 법은 안 만들고 이젠 사퇴까지 하시고...
이낙연:...
지금 제가 기억더듬어 쓴 것도 엄청 순화한 거지
이낙연을 거의 개혁 막는 민주당 세력급으로 말하고
이재명이 좀 부담 느끼겠다 싶을 정도로 본인과 이재명을 민주당 개혁세력으로 표현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포인트는 "부담느낄" 정도였다는 것.
너무 강해서
이게 호남 투표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토론만 놓고 보면
이재명은 손해는 안 본 거 같고
이낙연은 손해 많이 본 거 같은데
추미애는 모르겠습니다.
또 추미애를 방송 보고 각 개인들이 어떻게 느꼈냐에 따라(호불호)
이재명과 이낙연 오늘 경선 효과에 배율이 들어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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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추미애는 사실만 말한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