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정치]  추미애를 어떻게 봤는가에 갈리겠네요(경선토론 후기)

 
11
  1120
Updated at 2021-09-19 19:35:40

오늘 경선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본 역대급 경선논박이고
아마 앞으로 국힘당 경선에서도 보기 힘든 급의 대립이었네요.

이재명은
전임 시장 때 이런저런 사업 준비 다 되어 민간이 다 먹기로 되어 있는 큰손 부동산사업을
나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어서 자신권한 내에서 민관합동으로 돌려 최대한 성남시로 이익을 돌려놨다 주장하는 거고

이낙연은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부동산으로 이득 겁나 취한 몇명이 나왔으니
성남시장으로 부동산시책 결과적으로 실패는 인정해야 하고 이것처럼 대통령 되어서도 부동산으로 편취하는 사람들 결과적으로 못 막는 거 아니냐
(덧붙여 거기 사람들이 어째 이재명과도 연관되어 보이는데 슬쩍 비추긴 했는데 여기까진 본격적으로 안 건드리더군요)
이거고

여기에 대해서 서로 팽팽한 와중에
이낙연 ㅡ 박용진
이재명 ㅡ 추미애 구도로 갈렸죠

박용진은 그래도 선은 지킨다고 할까
상식선에서 이낙연 조금 거들어주는 느낌인데

와 추미애는 풀파워펀치 마구마구 이낙연에게 날려대더군요.

절정은

이낙연: 아무튼 결과는 특정 민간세력이 부동산으로 엄청난 이득을 봤다. 성남시장으로 부동산정책 실패한 거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지 않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진 권한은 작다. 이미 진행되던 민간사업을 시장권한 다 써서 이정도 환수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냐?

여기서 추미애 헬프가 들어오는데 어마어마...

추미애: 시장이 아니라 이건 부동산취득환수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낙연의원은 이런 법은 안 만들고 이젠 사퇴까지 하시고...

이낙연:...


지금 제가 기억더듬어 쓴 것도 엄청 순화한 거지
이낙연을 거의 개혁 막는 민주당 세력급으로 말하고
이재명이 좀 부담 느끼겠다 싶을 정도로 본인과 이재명을 민주당 개혁세력으로 표현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포인트는 "부담느낄" 정도였다는 것.
너무 강해서
이게 호남 투표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토론만 놓고 보면
이재명은 손해는 안 본 거 같고
이낙연은 손해 많이 본 거 같은데
추미애는 모르겠습니다.

또 추미애를 방송 보고 각 개인들이 어떻게 느꼈냐에 따라(호불호)
이재명과 이낙연 오늘 경선 효과에 배율이 들어갈 거 같습니다.



12
Comments
2021-09-19 19:22:08

근데 추미애는 사실만 말한거라 ㅋㅋ

2021-09-19 19:22:39

180 데리고 온몸으로 개혁저지한게 이낙연이라 ㅋ

WR
2021-09-19 19:31:55

경선하면 3명의 관계가 재밌습니다.

이재명은 마음이 대선에도 가있어서
이낙연에게 좀 사리는 느낌이고

이낙연은 또 결선가는 거든 결선에서든
추미애의 도움이 절실하기에
추미애에게 사리는 느낌이죠.
오늘 추미애가 워낙 강하게 나와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더군요.

2021-09-19 19:30:11

가만 놔두면 민간이 100을 가져갈 걸 50은 공공에 남겨놓고 나머지 50만 가져갈 수 있게 만든걸 가져간 50을 보니 수상한 구석이 있으니 파헤쳐야 한다는 논리인데...2위가 1위를 따라 잡으려 하니 저런 희안한 해석도 가능하구나 싶습니다. 바둑으로 치면 판세는 안읽고 귀에서 사활풀이하는 느낌이랄까요. 수상하다는 것도 언론과 합동으로 군불만 지피는거고 이재명후보가 실제 그 50이익을 나눠먹는데 관여해서 같이 먹거나 한게 드러나고 있나요? 회심의 외통수라고 보는건가?
원래 네가티브라는게 안먹히면 역풍 맞는건데 거의 마지막 승부수겠네요.

2021-09-19 19:53:47

이명박 사자방은 옹호하실건가요? ㅎ

Updated at 2021-09-19 19:45:12

7시쯤에 이재명측에서 김기현을 비롯해 3인을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선빵타이밍이 기가막힌..
잘못 하면 이낙연의 자충수가 될수도있죠
처맞는걸 즐기는듯한 민주당에 추미애같은
좌고우면 하지않는 사람한명 정도는 있어야죠

Updated at 2021-09-19 19:44:32

추미애 지지자로서, 추미애가 이재명과 지나치게 가깝게 포지셔닝 한 것은 실책이라고 봅니다. 경선도 선거고 그 집단 안에서의 중도확장력이 중요하죠. 저런 포지션에서 이낙연에게 실망했으나 대안히 없어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끔 추미애 후보가 너무 욕심이 없고 가슴이 시키는대로 행동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고 따라서 책사의 영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국면은 참 답답하네요.

 

냉철한 판단력과 뚝심, 도덕성 모두 갖춘 후보를 바라는 것이 너무 큰 욕심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WR
2021-09-19 19:52:11

저도 추미애가 선거전략적인 모습 전혀 안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추미애의 법무부장관 시절 이야기가 더 허투루 들리지 않네요.

Updated at 2021-09-19 20:25:23

저도 그렇습니다. 그것이 추미애를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저는 대선에 나온 후보는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의와 함께 냉철한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실 경선과정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과정은 그 능력을 검증받는 자리입니다. 

 

제가 이낙연을 강력하게 지지했다가 거의 안티에 가깝게 돌아선 이유가 바로 이낙연이 그 높았던 지지율을 다 까먹는 과정을 잘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윤석열도 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혐오감을 물린 채, 능력이 어떤가 보고 싶었습니다. 윤석열에게 국민의 힘이 기대했던 중도확장력을 다 까먹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인간은 이낙연에게도 못미치는 멍청이구나 싶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에요. 지금까지는 이낙연과 윤석열이 난형난제입니다.

 

때문에 추미애를 진지하게 지지하는 저로서는 추미애가 조금 더 자신의 판단력과 능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추미애가 차차기를 염두해두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기에 시일을 두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지금의 행동이 긴 포석일지도 모르긴 하죠.

2021-09-19 20:07:21

정치한지 20년이 됐는데도 너무 솔직하고 감정조절을 못해요.

개인적으로는 그점을 좋아하지만 대권주자로선 마이너스가 되긴 하죠

2021-09-19 21:06:10

추미애 때문에 속이 시원합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

Updated at 2021-09-19 23:08:33

우리나라 정치판에 '선거전략으로서 옳은' 선택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면,
....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