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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은 어떤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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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2 12:14:54

저는 이낙연의 사면 발언이 나왔을 때 충격을 받지 않았어요. 그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자출신에 행정가형 정치인의 한계를 보여준 발언이었어요.
이낙연이 국무총리로서 보여준 역량은 역대급이었죠. 야당 국회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보여준 받아치기도 DP에 자주 오르내릴만큼 센스있는 화법이었고요.

하지만 그에게 품고 있는 의문은 먼저 변화의 이슈를 던지고 반대에도 무릅쓰고 개혁을 밀고나갈 굳센 의지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낙연이 대중에게 보여준 것은 없습니다.

기자 성향으로 인해 언론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갈등과 대치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심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대통합의 시대에는 장점으로 발휘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최고 리더로서 어깨에 부담을 지겠다는 책임감은 있어야합니다.

이번 사면 발언에서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문재인대통령에게 부담을 전가는 2인자 화법을 구사하고 있어요.

저는 사면 발언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대중대통령도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했죠. 그런데 리더로서의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군사 퍼레이드때 독일군 탱크가 참여하는 결정을 내리자 프랑스에서 결사반대하는 여론이 들끓었죠. 2차대전때 프랑스 침략에 앞장섰던 독알군 탱크가 다시 파리에 입성하다니요. 이때 드골은 "우리는 과거 피해에 사로잡힌 포로가 되면 안된다. 우리는 로의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론을 꺽고 독일군 탱크가 파리에 들어오게 만듭니다. 드골은 국민 여론과도 정면승부할만큼 개혁 의지가 있는 리더였어요.

이해 비해 이낙연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서 뒤로 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통령이 되면 야당과의 관계는 좋아질거에요. 그런데 검찰과 사법부 개혁, 언론 개혁을 저항에 무릅쓰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물이라고 평할 수밖에 없군요.

다음 대통령으로 태평성대의 덕장이냐 개혁을 완수하는 의지의 리더냐. 그 선택에 따라 이낙연 지지 또는 반대로 갈리겠네요.

저는 고건, 정동영, 반기문 등, 기자, 행정가 출신 정치인의 모습과 이낙연이 오버랩되면서 그동안의 지지는 유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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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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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02 10:36:49

권력을 잡고서도 망한 동탁과 

천하 삼분지계를 펼친 유비,손권,조조의 차이는 그것인 것 같습니다.

자기의 위치에 따라 기존의 자기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느냐 없느냐 

이낙연 전 총리는 과연 기존의 자기 틀을 깰 수 있을 것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WR
2021-01-02 10:39:58

원래 자기 컬러가 분명한 인물도 아니고 지금와서 자기 틀을 깰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기 변화보다는 시대가 그런 사람을 원해야 될 것같네요.

2021-01-02 10:49:53

좀더 지켜 봐야 되겠지만...
워딩의 문제점은 대통령께 사면 건의
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건의 라는 단어 선택이 가장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차라리 내가 지도자가 되면 어찌하겠다라는 워딩이면 진정성으로도 인정 하겠지만...
이런 식의 워딩은 간보기 밖에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행동 할 지 지켜 보겠지만...
대실망 입니다...

WR
2021-01-02 10:52:3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무게가 엄청난데 그 무게를 감당할 심지는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2021-01-02 10:56:56

https://www.facebook.com/jinhyung.chu/posts/2319592294850815

Updated at 2021-01-02 11:16:41

지난 2차재난지원금 때 국민정서와 묘하거
반대로 간다 생각했는데, 이번 계기로 촛불시민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확신이 생기네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모르거나 해본적 없는 대통령이나 정치가는 국짐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노무현,문재인,조국,추미애 등의 민주진보 인사분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만 드는거고요.
과연 이낙연에게도 같은 맘을 갖게될지 미움,증오가 생길지 걱정됩니다.

WR
2021-01-02 11:05:19

결이 다르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네요.

Updated at 2021-01-02 10:59:32

국무총리까지가 역량의 범위였던 듯 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사면 발언이 지금 나온게 다행이죠.
대선전에 대안을 찾아 당에서 수습할 시간은 벌었으니까요.

WR
2021-01-02 11:08:35

세상 일이란게 그렇네요. 문재인정부 출범때만 하더라도 차기 대통령감은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무너지는 주자들이 너무 많군요.

Updated at 2021-01-02 11:13:04

8개월치 당대표지만 공백없이 가겠다고 했는데 존재감 확실하네요. 민주당의 스탠스를 거의 몇년전 수준으로 쳐박아놓고 있어요

 

서울 시장은 질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대표가 이정도의 빡대갈이면 질거 같습니다

WR
2021-01-02 11:20:48

당대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라고 부스터를 달아준건데 역추진해버렸네요.

2021-01-02 11:42:21

오히려 잘 된 것 같아요.
이상한 기대를 잠깐 했었네요.
젠장 사면 건의를 하겠다고 미리 말해버리면
문통은 뭐가 되는지...

WR
2021-01-02 11:52:48

나는 사면 건의하겠으니 결정은 대통령이 하세요.
책임감뿐만 아니라 장점으로 알고 있었던 정무감각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2021-01-02 12:05:23

이낙연 대표 ㅋ 생색은 본인이 내고 책임은 문프에게 떠미는 무책임한 태도에 또 한번 더 실망하게 됩니다.

WR
Updated at 2021-01-02 12:25:27

앞으로 만감한 현안에서는 본인이 책임지고 나서는 일이 없겠다싶었습니다.

2021-01-02 12:24:27

맞슴니다. 대통령님께 엿을 드시게 하신검니다.

2021-01-02 12:11:58

 흔들림 없이 국정을 이끌어 갔던 총리 시절의 모습은 칭찬 할만큼 잘하지 않았슴니까?

그런데 새해 소식 은 실망과 절망까지 보여주네요..

사면 이라뇨? 

기네스북 촟불 을 들었던..  그런 민심은 무시 하나요?

민심이 천심이라 했슴니다.

여당 180석 얻고 그토록 고구마 주는 당은 없었다고 봅니다..

대표님 하실때부터 대권만 보이셨던 거예요.

기자님 출신이고 더구나 일본주재 동아일보.. 

 

WR
2021-01-02 12:14:34

대권만 보였다면 대권주자로써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줬어야죠. 자신의 한계만 어필하고 말았어요.

2021-01-02 12:24:29

문재인2.0일 줄 알았더니 원래가 정동영2.0에 불과했군요. 그냥 제가 믿고 싶은 것만 봤나 봅니다.

WR
2021-01-02 12:26:39

사람은 역시 시간을 두고 겪어봐야 아는 모양입니다.

2021-01-02 12:26:36

 기레기가 아니었기를 바람니다.

다만 일본주재 동아일보 기자 출신은 지울수가 없슴니다.

WR
2021-01-02 12:30:46

소속을 떠나서 기자라는 직업 특성이 정치인과는 어울리지 않은 것 같네요. 책임있는 자리에서는 더더욱요.

Updated at 2021-01-02 12:58:10

문프를 지켜야 한다는 친문 인간들이 더 문프의 발목을 잡아 당기고 있으니 참으로 한숨만 나옵니다.
그들 중 특히, 김어준은 뉴공에서 기모란 교수를 여러 차례 출연시켜 인터뷰 하면서 백신 조기 구입 결정에 대한 문프의 결정에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 같아 욕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가 진정한 언론인이라면 여러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는 자리를 만들어야지....왜 기모란 교수의 의견만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내보내는지 참으로 의아합니다.???
지난 번 이란 파병 건과 같이 마찬가지로 언론인인 김어준이 퍀트를 전달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을 전달하는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데....?? 왜 자꾸 정부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그의 시각과 입장을 피력하며 관여를 할려는지? 이해가 도무질 가질 않아요.

WR
2021-01-02 13:34:25

김어준은 이낙연과는 별도 주제인 것 같네요

2021-01-02 13:38:51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문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봅니다.

2021-01-02 13:28:21

저는 이 번의 사면 발언으로 이낙연 대표 더이상 지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2의 정동영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개혁에 힘써도 모자를 이 때에 저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문통의 밑에서 총리를 하고 있을 때 문통의 빛에 함께 무임승차했던 총리였던거죠.

그냥 우리가 착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죠.

WR
2021-01-02 13:42:47

행정가로서 이낙연은 아직도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정당정치 수장으로서의 자질은 부족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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