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커버가 안되는 것을 커버하려는 국무총리를 보며 과연 성공한 공무원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전문 관료로 가장 성공한 사람을 꼽자면 고건과 한덕수가 항상 언급됩니다.
한총리님은 1949년생으로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특허청장, 통상교섭본부장, 국무조정실장, 재경부장관에 이어 노무현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지요. 2005년 부총리시절 이른바 8.31 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며 호언장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기사 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8/0000017763 )
참여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로 발탁되었고 그 이후에도 무역협회 회장을 지내셨지요. 이번 정부에도 초대 총리로 재 기용되었습니다.
한덕수 "尹 전화 지휘 논란? 자택은 이미 靑벙커 수준"
https://news.v.daum.net/v/20220811093901785
오늘 이 기사를 보니 과연 성공한 공무원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노무현 시절 처음 총리를 했을때인 2007년 무렵 모습을 기억하다가 요즘 TV 화면에서 보면 이제 완연한 세월의 흔적을 어쩔수 없이 느끼게 되는데, 이분이 지금 실권을 갖고 국정을 관리하는 권한을 행사한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을지문덕이 우문술에 보냈다는 "여수장우중문시"도 떠오릅니다.
神策究天文 그대의 귀신같은 전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妙算窮地理 기묘한 계략은 땅의 이치를 통달했구나
戰勝功旣高 전쟁에 이겨서 그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그만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긴 이런 생각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나왔었고, 그 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켜 후배 정통관료들에게 하나의 반면교사가 될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948년생으로 한총리보다 1살 누님이신 올리비아 뉴튼존을 추모하는 DP아재들의 글을 보면서 써본 잡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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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상관 잘 만나는 것도...큰 복입니다...
아무리 능력 있고...휼륭하면 뭐 합니까...
부리는 x 의중을 벗어 날 수 없는데...이분 능력이나 소신...이런걸 떠나서...노욕으로 망한 케이스입니다...뭘 더 가질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