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HDR의 체감 효과가 궁금하네요

 HDR 지원 TV, 미지원 TV 2대 가지고 있는데 HDR 적용된 영상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엄청 납니다 영화는 더 심해요 뭐랄까 태양빛이 진짜 같다고 해야하나요?

HDR 효과는 그 발현이나 체감이나, 컨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 능력따라 천차만별로 다릅니다.(디스플레이가 단순히 HDR이 된다고 해서 다 똑같은 HDR 화면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이에 대해선 쓰자면 말이 너무 길어지므로, 블루레이/DVD 게시판에서 'HDR' 등으로 검색해 보시면 관련 게시물이 많습니다.)

HDR 그 자체는 명암의 다이나믹스 폭을 넓혀 보다 사실적인 명암 대비를 통해, 영상의 입체감과 실재감을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이에 입각하여, 현존 디스플레이에서 별 무리없이 구현할 명암폭으로 그레이딩한 HDR 영상이라면 상당히 인상적인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히 입체적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광원 효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잘 그레이딩 된 HDR 영상은 특히 영화 타이틀에선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암부를 파묻어 버리거나, 광색역과의 조합을 잘못 써서 불꽃을 마치 애니메이션틱한 느낌으로 만들거나 하는 식의 부작용이 큰 타이틀도 상당히 많을 정도입니다. HDR 데모 영상이나, 잘 만들어진 게임 HDR을 보다 이런 류의 HDR 영화를 보면 상당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는 너무 대단한 기대는 갖지 마시고, 그저 또 하나의 영상 기술을 얻는다는 스탠스로 임하시면 좋습니다.

해가 뜨는 장면을 쌩눈으로 보면 눈부시잖아요. hdr 1500급으로 보는데 해뜨는 씬에서 눈부셔요.

본인이 평생 소장하고픈 영화나 인생영화가 있다면 구입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