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지난달 신촌 서서갈비와..........본능적인 지역주의!

 
3
  2333
Updated at 2017-02-23 00:36:34

 제 글과 제 닉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나 잘못 들어온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2268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는 매달 이어지는 신촌 서서갈비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지난달 어느 일요일 이었네요!

 

중국 여행에 필요한 계좌 연장을 하기 위해서 종각역 앞에 있는

중국은행을 방문하였습니다.

중국 여행때마다 환전하고 나가서 여행 끝나고 들어오면 다시 환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중국은행에서 계좌를 하나 텄습니다.

이곳에 우리돈 원화를 입금 시키고 중국으로 들어가서 미리 발급받은 중국은행

현금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사용시마다 그때 그때의 환율을 적용받아 사용할수가 있기에

별도의 환전 수수료를 물거나 환전 하는 불편함을 덜수가 있죠!

중국은행은 일반 시중은행과 달아서 평일에도 영업을 하고

토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지만 일요일에는 문을 엽니다. (^^;)
저 같은 직장인들을 위해서...

아릿따운 여성 3분이 맞이해 주시는데 얼굴은 분명 한국 분이신데

표정은 진짜 중국 본토에서 만날수 있는 딱딱한 은행 여직원의 모습이라

상당히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죠!

중국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피곤함에 찌들어 어쩔수 없이

저런 표정이 생기는 건 나름 직업병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더군요!

우리 시중의 은행에 가면 창구 여직원들 얼마나 생글 생글........부담스러울 정도로

미소가 얼굴 가득이죠!

그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표정의.....

그런데 중국은행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그렇게 또 일을 마치고 달려간 신촌의 서서갈비!

이미 긴 줄은 포화상태;;;

이 날은 상당히 긴 줄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이 집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문 닫을때까지 줄을 서야 하는 집이라;;;

그냥 줄서기가 일상인 집이라서 그러려니 합니다.

나라도 참 다양합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대만......

이 날은 일본인이 중국인보다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인천으로 입국하자 마자 바로 이곳으로 오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죠!

 거의 중국 일본에서는 순례지로 통하는;;;

뛰어 3초 걸리는 햇반 살수있는 집!

줄서는 곳!

이제 긴 기다림 끝에 거의 문 앞에 다 왔습니다.

그런데

저기 안에 보이는 정기휴일의 한자가 잘못 되어 있더군요!

정기휴일에 정이........正 이 바를 정이 아니죠!

定 정할 정이 맞는데 저렇게 적어 놓았네요!

중국이나 일본인을 위해서 적은 것 같은데..........

정작 한자를 쓰는 중국인은 무슨 말인가 할겁니다.

대충...........오타겠거니 이해는 하겠지만;;;

긴 여정 끝에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뒤쪽의 사람들;;;;

문제의 그 정기휴일 앞!

매월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에 쉰다는 뜻인데

중국의 일주일은 저렇게 표현을 안하죠!

일주일 표기 방식이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는 월화수목금토일 을 쓰지만....중국은 일주일의 첫번째 일 두번째 일 세번째 일

이런식으로 일주일을 표기하죠!

우리는 일요일이 당연히 쉬는 날이니까 당연히 다른 나라도

일요일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슬람을 국교로 믿는 국가들은 일요일이 휴일이 아니라

이슬람 휴일은 금요일 입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쉽니다.

우리와는 사는 방식이 저렇게 다르다는거.......

우린 가끔 보면 싸잡아서 우리 식으로 퉁쳐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제 고지 앞에 섰습니다.

자리만 나면 입장입니다.

서서갈비만 오면 희한한 에피소드가 매번 생겼었는데 이번에는 별 일 없겠지 하며

공성전을 바라보고 긴장하고 있는 순간;;;;

이제 입장이 허락되어서 입장을 하는데

종업원께서 "노 드링크.....노~ 드링크"................라며 저를 보고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밖에서 부터 들고 있던 커피잔이 손에 있었는데

밖에서 가져온 음료수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입장이 안된다는거죠!

저도 놀라서 음료수 컵을 밖에 두고 들어갔는데

왜 나보고.........영어를 하지???....라는 생각에 문득 나를 외국인으로 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이 간 일행에게 그 종업원께서 주문을 받았는데 한국말을 하니까

여자 종업원께서 저 보고....." 아~ 한국분이셨어요?" 하더군요!

제가 "네~....저는 왜 영어로 노 드링크 라고 하시나?" 했네요! 라고 하니까

어???~ 경상도시네..... 하시는겁니다.

네!~부산요! 했더니

어~~~???...나도 부산!!!;;;

ㅋㅋㅋ...............

 제가 나는 대신동...보수동 ....대청동..... 하니까

그 여자분은 "나는 범일동" 하시더군요!

제가 학교를 경남........까지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또 학교 얘기 나오면..........어느 학교 몇반 누구......뭐 이렇게 얘기의 진도가 나갈 것 같아서

말았는데

여기서 부터.......이 분께서 극진한 대접(?)이 이어지더군요!

기본 셋팅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고기도 깔리고

고기를 잘라서 익히기 작합니다.

고추도 올리고......

뭔가 줄 맞춰 서 있는;;;

고추도 뒤집고..... 열심히 구워 주는데

그 종업원게서 계속 오셔서......열심히 돌봐 주시더군요!

원래 고기 열심히 잘 굽는 스타일인데....

부담스럽게 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고추도 챙겨다 주시고.....내가 고향사람이라서 챙겨 준다면서;;;;

 

문득 저런 친절은 감사한 일이지만 이렇게 처음 만난 사람이 같은 동향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렇게 다른 사람과 다른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이놈의 지역주의..........언제나 끝이 날려나 싶기도 하고

이런게 투표로 이어졌을때 죽어도 경상도는 경상도만 찍고 전라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라도만 찍게 되는 지역주의가 전혀 개선되지 않을거란 생각에 까지 이르니

조금은 참담하기 까지 하더군요!

 우리 특유의 고향사람 챙기기.......문화인건지;;;

고추도 잘 익어갑니다.

지역주의와 함께;;;;

잘 익어갑니다. 고추가........

잘 익은 고기는 간장양념 속으로 들어가서 입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밖에는 추위 속에서.........;;;;

그 와중에 유일하게 앉아 드시는 어르신;;

(^^;)

의자를 아드님이 아예 들고 오셨더군요! ㅋ

미친듯이 먹다보니 어느새....클리어 되었;;;

뭐 하나 남아 난게 없네요!

그렇게 계산하고 밖에를 나왔는데

저 처자분은 내복 바람 비스무리하게 나오시더니

ㅋㅋㅋ.........아주 고수시더군요!

외국인으로 보이던데 어디서 많이 듣고 오셨나 봅니다.

행동지침 좀 아시는 분이더군요! ㅋ

이렇게 신촌서서갈비에서의 이야기 였습니다.

이 집 가면 꼭 뭔 일이 하나 씩 생기는;;;;

끝까지 정기휴일;;;;

매주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에는 쉰답니다.

참고 하시길........

이상 서서갈비에서 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 _)

11
Comments
2017-02-23 01:45:13

외국인들이 많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2017-02-23 02:02:52

처음 먹는사람에겐 이렇게 맛있는갈비가 없거든요

2017-02-23 02:04:27

근데, 20년전에 군자역에서 똑같은 불판에, 똑같은 고기, 똑같은 찍먹으로 먹어본것 같아요. 거기가 유사업체 였나 보네요.

2017-02-23 02:06:20

제인생 최고의갈비가 이집이예요 ㅎㅎ
법카가지고 4명이서 24인분을 먹어버렸죠 ㅎㅎㅎ

당연히 이집이 오리지날이죠 ^^

2017-02-23 02:06:56

후덜덜.. 함 가봐야겠어요

2017-02-23 02:09:03

그땐 유명해지지 않아서 이른시간엔 널널했었어요 모텔촌 사이에 있어서 모텔에서 나오는여자와 눈이 마주치기도 했었죠 ^^

2017-02-23 02:33:09

우리나라 관광사업은 안된다 안된다 하면서도 여전히 잘되네요.

1
2017-02-23 08:49:19

전라도는 전라도라고해서 뽑은게아닌데요?
노무현 문재인에게도 표를몰아줬습니다.

2017-02-23 08:57:58

 전 여기 가서 정말 운 좋게 줄 안 서고 바로 먹었습니다. 정말 운 좋았죠.

그나저나 고추룰 구워서 먹어본 게 여기가 처음인데 생각외로 고기랑 잘 어울리더군요.

전 여름쯤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그래야 고기 먹고 바로 옷 빨고...^^

2017-02-23 09:37:38

여기 1인 고객도 받아주나요?

Updated at 2017-02-23 10:05:05

특이한 경험 하셨네요.

제 주위만 그런지 몰라도 부산 출신은 동향이라고 반가워하고 챙겨주는 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대접 받아본 적이 없어요. ^^;;

기본 인구수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다보니 어디가든 만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지역 문화가 살갑게 챙겨주기와 멀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대학 때도 그렇고 현재 직장에서도 그렇고 같은 부산 출신이라고 행겨주고 친밀해진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우연히 군대 훈련소 같은 내무반에 고등학교 후배가 있어 선배님이라고 좀 대우해준 경우가 유일하네요.

(이건 지연보다 학연에 가까운 듯...)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