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랜만의 여배..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 대 현대건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을 어렵사리 이기고 올라온 흥국생명..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한 현대건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과 현대건설의 에이스 모마의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경기감각과 체력의 대결이 아닐까~ 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역시나 이틀 연속 경기는 정말이지 체력적으로 버거운 것이었습니다..
1, 2세트 경쾌한 몸놀림으로 가볍게 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오며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윌로우와 레이나가 특히 이전 세트에 비해 몸이 무거웠습니다..
반면 3세트 들어 몸이 풀리기 시작한 건지..
1, 2세트에선 이거 흥국생명이 쉽게 이기겠다 싶을 정도로 범실을 쏟아내던 현대건설은..
3, 4, 5세트를 연거푸 이기며 챔피언 결정전 중요한 첫번째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물론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우승할 확률은 52%에 불과합니다..
특히 작년의 흥국생명의 리버스 스윕 역전 준우승이 좀 큰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1차전의 승리가 주는 기세는 단기전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봤을때 오늘 다 좋았던 흥국생명의 아본단자 감독의 선택이 아쉬웠던 부분이..
3세트 후반 큰 점수차가 아님에도 4세트를 대비해 주전들을 쉬게 해준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닥 큰 점수차도 아니기에 따라가려면 따라갈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어찌보면 쉽게 3세트를 내주지 않아도 되었던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5세트 듀스였던 상황에서 현대건설 모마의 서브를 때릴 때..
김연경과 리베로 도수빈의 충돌로 모마의 서브득점을 준 상황이 벌어진게 아쉬웠습니다..
물론 도수빈이 부상에서 회복중인 기존 주전 리베로 김해란에 비해..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있다보니 믿음이 덜 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리플레이로 느린 화면이 나오는 것을 보았을때 김연경이 이동하며 받아내려 하는 것 보다..
도수빈이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랬으면 허무하게 모마의 서브득점을 내줬을 것 같지는 않았을거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무리 날고기는 김연경이라 해도..
외국인 선수의 도움없이는 경기를 이기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정관장과의 플레이 오프 2차전과 오늘의 경기에서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현대는 중요한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모마에게 공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런 결과로 오늘 양팀 최고 득점은 37점의 모마..
흥국생명에 윌로우가 있지만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아쉬웠습니다..
다시 이틀 뒤인 토요일에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열립니다..
오늘 경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무엇보다 체력을 회복해야 흥국생명이 해볼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김연경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수 있을지..
아니면 한국진출 3년만에 모마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2차전이 기대가 됩니다..^^
오랜만의 배구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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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긴걸.. 올해도 흥국은 어려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