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요즘] 제가 병에 걸린거 같습니다...

그 병 이름은..

눈치실종증 아니 아니 원래도 없는.. 눈치...여서 병도 아닌...가 싶은...데..

NAS 서버가 용량 부족하다고 부족하다고...

3달째 징징거리길래...

하드를 늘여야겠군하.. 라고 마음을 먹고..

메일 서버 구매도 그렇고 이번 이사님 노트북 구매도 그렇고...

매년 10월 예산안 편성때 올려놓은 금액대로 안적는다고

회계 언냐가... 고쳐주고 그래서 이번엔 물어보고 하자고 싶어서

자리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옵하 : 저 올해 예산안 내용을 보고 싶은데염...

회계 언냐 : 잠시만요..

하고 문서를 여는데 전부 일본어..

옵하 : 저... 저 일본어 몰라요..

회계 언냐 : 저도 모르는데... 어... 여기 영어. SERVER라고 적힌 곳이 맞는거 같은데요?

옵하 : 오... 그렇네요..

그런데 금액이 3500이라고 적혀있길래..

옵하 : 이거 엔화죠?

회계 언냐 : 네.. 그러니까.. 3백5십만원으로 잡으셨네요?

옵하 : 잠시만요..

서류를 보니 PC 업그레이드 비용을 550, 오피스 구매를 300... 으로 잡아놨네요?

이거 이상하게 쓴게 맞.....

하..

옵하 : 읭? 미치지 않고서야 오피스 구매를.... PC 업그레이드를... 서버를... 읭?

이거 제가 숫자를 꺼꾸로 썼거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썼거나.....

회계 언냐 : (갑자기 몸을 획하고 돌리며 빵 터져선.. 웃음 소리가 사무실에 울릴 정도로..)

이거 과장님이 쓰신거 맞으세요.. ㅎㅎㅎ 뭔가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요?

옵하 : 저에게 의미란... 사주냐 마냐의 문제였어요..

한동안 웃고 있는 모습을 뒤로하고 이사님께.. 보고 드렸...

쟈가... 나한테 왜 저러지...... 라는 생각이 갑작스레 들었슴돠..

이거 병이 심해지는듯 합니다. 

뱀다리

  내일 저희 회사 전체 춘계 야유회입니다.. 흐흐..

9시 30분에 모여서 돝섬 산책로 걸은 뒤 상륙 후 점심 먹고 헤어지는...

그리고 상품권 5마넌..에 오후 2시 해산..

오호호호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