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급발진에 대한 미국 논의를 살펴보니....
그냥 잠시 검색해본 건데요. 댓글들 보면 많은 분들이 급발진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줄 아시던데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그 양상이나 대응도 비슷하고, 심지어 그 역사가 유구하네요.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논쟁이 불붙었었네요.
기계, 전기적 결함으로 엔진이 이상 작동하는 일은 엔진에 대한 전자 제어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있었다는 건 널리 인정되어 온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엔진과 함께 브레이크가 같이 문제가 생겨야 흔히 말하는 급발진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일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밝혀진 사례가 없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운전자가 페달을 오인할 수 있냐고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이런 사고가 한 해에 16000 건 일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주차 중에 페달 오인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미 1960년대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2010년대 들어서 도로 주행 중 급발진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전과 달리 모든 것이 전자, 전기적으로 통제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냐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나오는 의문이지요.
근데 한 논문에 따르면 1980-90년대 페달 오인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그 당시에도 도로 주행 중 급발진 사고가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또 한 논문은 2010년 이후 페달 오인으로 보기 힘든 사고 사례들을 모아 분석해보니 발매트 끼임과 같은 페달의 물리적 오작동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네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는 급발진 사고 별로도 자세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데 현대차 사례를 비롯하여 사망 사고 몇 개 읽어보니 역시나 결론은 페달 오인이네요.
이렇게 정부의 공식적 조사나 학술 논문은 페달 오인과 물리적 오작동 이외 엔진과 브레이크의 동시 문제 발생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여러 블로그나 이런 곳에서는 결함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도 우리나라 상황과 같네요.
미국은 워낙 자동 변속기의 나라다보니 수동 변속기에 대해서는 아예 아무 말도 없습니다만, 상식적으로 수동 변속기에서는 페달 오인사고가 일어날 수 없겠죠. 브레이크를 밞을 때는 클러치를 같이 밟으니까요.
제 생각엔 그렇게 페달 오인 사고가 많이 나고, 때로는 치명적 사고도 발생한다면 급발진 대처법으로 일단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라는 지침을 적극 홍보하고, 페달 오인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연구, 의무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도요타 발매트 사건과 같이 실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도 주로 페달의 물리적 오작동을 제거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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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페달 오인이라는것에 다들 동의할겁니다.
하지만 1퍼센트라도 전자적 결함이 있을수 있죠.
그런 동영상도 유튜브에 많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테슬라, 토요타처럼 킬스위치를 도입하라는겁니다.
요새 EPB를 킬스위치처럼 적용시키는것 같은데 좋은 움직임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