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어제 기자회견에 대한 부부간 대화

 
7
  2979
2024-04-26 11:28:52

어제 저녁식사 시간에 와이프와 민희진 기자회견에 대해 대화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도어, 민희진이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봤고, 뉴진스는 알지만 멤버가 누군지도 모르고 하이브/어도어에서 만든 그룹인지도 몰랐었습니다. 대화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나 "오늘 민희진 기자회견이 이슈던데 보셨소?"

와이프 "나라도 민희진 상황이면 억울할 것 같어"

나 "아무리 억울해도 대응방법이 잘못됐지. 암튼 대표이사에서 잘릴듯"

와이프 "나도 말하는거 들어보니 사장까지 할 깜냥은 안되는것 같지만 감정적으로 이해가 돼. 오빠가 엄청난걸 만들었는데 그걸 회사가 홀랑 가져가버리면 안억울해하겠어?"

나 "회사에서 뭔가를 만들었으면 회사꺼지.. 그럴 수 있지.."

와이프 "오빠 기억 안나? 옛날에 프로젝트 엄청 고생해서 완료했는데 그 공로를 OOO(제 직속상사ㅠ)가 자기가 혼자 한거마냥 그래서 잠도 못자고 억울해했자나ㅋㅋ"

나 "....(쬐끔 공감)"

나 "그래도 방법은 잘못된 거임. 그만큼 연봉도 많이 받고 주식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와이프 "얼마를 받든 나한테 많게 느껴지는지 적게 느껴지는지는 상대적인거 아냐? 그걸로 얘기하면 안되지. 암튼 잘못한건 알겠는데, 억울하겠다는 생각은 드네"

나 "그려..암튼 우리랑 상관은 없자나. 전에 타블로나 피프티피프티나 시간 지나면 밝혀졌으니까 지켜 보자구.."

냠냠..

 

어제 기자회견으로 시청자들 감정을 조금은 건드린것 같기는 합니다.


27
Comments
1
2024-04-26 11:32:01

저희도 비슷한 분위기

남편: 저거봐 대표 깜냥 안되는 정신병 있는 사람이네..

와이프: 아무리 그래도 정말 진심인 사람에게 하이브가 너무 치사하게 한 거 같은데..

WR
2024-04-26 11:37:47

남녀 차이인지 사람마다 차이인지.. 암튼 과몰입은 안하는걸로요^^

18
Updated at 2024-04-26 11:36:08

사모님 말씀에 반론을 드리자면 홀랑 가져간게 아니라 회사의 지분을 18%나 챙겨줬죠 ㅎㅎ 

월급 사장에게 엄청 챙겨준거라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4-04-26 11:34:48

완전 많이 준거죠

그래놓고 얼마 주지도 않았다, 자긴 돈에 관심도 없다...

 

WR
2024-04-26 11:36:44

그렇군요! 저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저정도면 일할맛 나겠다고^^;;

아닌 사람들도 있는듯요.

5
2024-04-26 11:39:06

그런이야기는 민희진이 한말에는 안나오니까요.
민희진으로 빙의되신분들이 좀 있나봐요.
회사탈취는 작은일로 민희진의 억울함은 큰일로 보는 시각들이 많이생긴듯 합니다.
근데 그렇게 사고하시는분들이 희안하게 두가지주장을 하시는데 놀랐습니다.
1.하이브주가떨어지는데 하이브가 방어를 이상하게한다.
2. 사고는 민희진이 쳤지만 조용히수습못한 방시혁이 나쁜놈이다.

3
2024-04-26 11:42:49

가기에 글쓰신분처럼 직속상사가 공을 가로챈 게 아니라.. 그냥 뉴진스는 회사소속, 대신 엄청난 대우를 해주고...
여기서 억울해야할 지점이 어디있을지..

6
2024-04-26 11:43:11

저도 제 친구가 친구돈으로 회사 세웠는데 날 자회사 사장으로 앉혀주고 거기에 지분 18%를 준다? 친구라도 충성충성 할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키워놓고 친구 본사보다 크게 키워도 결국 그건 친구꺼지 제꺼가 아니니까요.

1
2024-04-26 13:05:32

그리고 회사에서 상사가 공로를 채가면 아무도 모르지만 뉴진스를 민희진이 만든건 모두가 알죠...

나가서 다른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그 크레딧은 온전히 자기꺼 이므로 회사에서 상사가 가로채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돈 과 크레딧 챙기면 다 챙긴거 아닌가요?

4
2024-04-26 11:36:52

민희진은 힙합 그 자체였습니다.
어제는 기자들 사진 못찍게 조용히 시킨후 마이크 테스트 하고 힙합을 했습니다. MZ세대들이 현재 열광을 하고 있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여기 알바랑 직원들만 봐도..
황정민희진 : 드루와 맞다이 드루와

8
2024-04-26 11:38:18

아프리카 티비 막말 또라이 bj들에게 환호하는 그런 심리라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4-04-26 11:45:46

예전에 미생 드라마에서 실적 엄청 좋던 직원이 성취감에 도취되어서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보상이 적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회사 몰래 본인 회사 하나 차리고 바지사장 새우고, 거기에 일감 몰아주기 하면서 뒷돈 받고 하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여기서 우리가 누굴 욕했는지 생각해보면요. (억울해도, 이건 법대로 가면 불리할 수도 있으니, 물론 실행에 옮기지 않은게 변수이긴 하죠.) 차라리 그냥 해고 당하고 부당해고 소송으로 가는게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아니면 사내 갑질로 소송이 되려나 모르겠지만요. 회사 생활하면서 억울한걸로 치면 여기 디피 분들도 아마도 글 무지 올라올겁니다. ㅠ ㅠ 

8
2024-04-26 11:39:57

25~26년 기준 어도어 기업 가치가 2조쯤 될 거라는 업계 추산이 있다,

실제로는 어느 정도 가감이 생기겠지만 어쨌든 일단 이 기준으로는

자기 돈 한 푼 안 들이고 대표 자리 앉아서 성과급으로 3600억을 확보한 상태다.

이래도 억울하게 생각되나? 라고 한번 물어보세요.

일단 이것부터 확인하셔야 다음 대화에 의미가 있을 듯...

WR
2024-04-26 11:51:48

네..천억 이상이라고는 얘기해줬어요^^

4
2024-04-26 11:41:27

그 직속상사가 민희진이라고 말해주세요

WR
2024-04-26 11:53:48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 직원들이 성과급 등 보상을 얼마나 받았는지 몰라서.. 암튼 저는 그때 며칠 고민하다 직속상사 들이받았습니다;;;;

3
2024-04-26 11:43:20

우리나라가 일베화되고 있나 봐요 

불특정 다수가 보는 기자회견에서 그런 막말해대는 사람에게 호의적인 사람들도 있는가봐요

4
2024-04-26 11:47:25

판단이 다르다고 일베는 아니죠.
욕설한 것 때문에 호감 갖는게 아니라 사태에대한 관점이 다른겁니다.
민희진을 옹호하는 입장에선 하이브 편드는 분들이 기득권과 기성질서를 옹호하는 분들로 보일겁니다.

4
Updated at 2024-04-26 12:08:22

민희진씨가 기득권/기성질서(하이브)를 이용하지않고 본인이 회사를 창업해서 키웠다면 모르겠지만 하이브 자본이 100%인데 민희진씨는 기득권과 기성질서를 충분히 이용한 사람이죠.
본인한테 유리한 기득권과 기성질서를 포기했다면 응원을 받아야 하지만 충분히 누리고 이젠 파괴하려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1
Updated at 2024-04-26 12:33:46

민씨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일베에 비유하는 건 아니다 싶어 말씀 드렸어요.
민희진 비판하는 논리는 1000억이나 받고 회사 탐냈다는건데 돈 받고 떨어져라. 작품(?)의 소유권은 회사에 있다는 것이고 물감도 붓도 캔버스도 회사 것 써놓고 무슨 소리냐는거죠. 맞는 말이지만 구름빵처럼 계약 잘못했으니 끝이라는 거, 그게 기성질서인거죠.

2024-04-26 13:12:26

회사가 망하거나 큰 손해가 나면 계약 잘못했으니 끝이 아니라 네 돈 몇십억 몇백억 넣어서 너도 손해 분담해라는 게 가능하겠죠.
구름빵이 동화를 말씀한다면 이 건 하고 비교가 가능한 수준인가요?

2024-04-26 13:41:54

계약을 따지는 입장이시라먄 충분히 존중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이니까요. 다만 기성질서를 우선한다는 말에 불쾌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2
2024-04-26 11:48:07

역시 즙이 통한다는..ㅎㅎ
하지만 경찰조사에선 그렇게 않하겠지요.ㅎㅎㅎ

1
2024-04-26 12:04:23

선즙필승이군요

4
2024-04-26 12:08:50

저 있는 회사도 남녀 떠나 20~30 다 민희진 편입니다. 여기 분위기와 너무 달라요. 피프티 땐 편 나뉘어진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연령대 높은 남성들 말고는 다 하이브와 방시혁 욕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네요.

Updated at 2024-04-26 12:34:54

돈 많이 받아놓고 무슨 소리냐는 걸 보면 확실히 꼰대스런 논리죠.

2024-04-26 12:11:11

성공하면 자기가 잘나서 그런줄 아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러고 나가서 까지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착취 까지는 안가더라도 뭔가 상식적으로 댓가가 부실 했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충분하다 이상인거 같기는 한데...

뭐 일단 돈은 부럽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