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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두 번째 대만 여행. 셋 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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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13:21:41

4월 5일 셋 째날은 국립 고궁 박물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용허또우장.

딴빙, 요우띠아오, 또우장.

또우장은 참 별거 아닌 콩물인데 두유와는 뭔가 다른 맛입니다.

다 먹고 나오니 줄이 깁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한참 기다릴 뻔 했어요.

 

작년엔 도슨트 없이 한국어 안내가 나오는 오디오 가이드 리시버만 대여해서 

돌아봤는데 이번엔 미리 도슨트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많은 투어 업체가 있지만 유독 역사 전공을 해서 유물에 대한 설명 외에 

중국 뿐 아니라 동시대의 주변국 특히 우리 나라 역사 까지 같이 설명해주신다는 리뷰를 보고 

골랐는데 아주 유익한 투어였어요.

그동안 식민사관으로 잘못 배운 우리 역사와 중국의 동북공정 까지 

바로 알려주셔서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대충 눈으로 훑고 지나갔던 작년과 달리 그냥 지나쳤을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재밌었고 가이드분이 원래 2시간 코스인데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더 많이 알려주시려는 열정에 넘 감사했습니다.

다음 대만 여행 때도 고궁박물원 도슨트 투어는 꼭 다시 할 생각이에요.

 

 

작년에는 남원에 전시되느라 못 봤던 건데 다시 북원에 전시돼서 볼 수 있게 된 취옥백채.

현재 중국과 대만 사이가 안좋아서 중국 관광객이 없어서 바로 볼 수 있었지 중국 관광객들 

몰려있으면 이거 보기 위해서 몇 십분은 줄 서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이게 원래 옥의 티가 많아 가치가 떨어지는 걸 조각해서 보물로 만든 거라고 하네요.

머리는 용 몸은 물고기인데 등용문을 나타내는 거라고 하네요.

 

박물원 투어를 마치고 나와 대만의 김밥천국인 노호장 온주대혼돈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훈뚠면과 완탕면. 작년 보다 5원 씩 가격이 올랐네요.

작년에 훈뚠면 먹을 때는 저 만두 같은 거 식혀 먹는다고 면이 국물을 다 흡수해서 뻑뻑하니 별로였는데 

면 먼저 먹고 만두를 먹으니 맛있습니다.

 

단수이에서 작년엔 배를 타고 빠리로 넘어갔었는데 이번엔 워런머터우를 가보기로 합니다.

걷기엔 먼 거리라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현지 휴대폰 번호가 있으면 서울의 따릉이 같이 앱을 깔고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을텐데 

데이타 eSIM으로 로밍한 거라 시간당 60원에 빌렸어요. 대충 우리돈 2500원 쯤 되는 거 같네요.

 

 

 

 

 


작년에 뱅기 놓치고 공항에서 노숙할 때 뭔지도 모르고 먹었던 또우화. 

대만식 디저트인데 맛있어요. 

워런머터우 연인의 다리 

 

 

 

101타워를 패스하고 대신 샹산과 타케무라 이자카야에 갔어요.

 

 

 

 

작년엔 참 멋졌는데 이날은 낮에 비도 살짝 내리고 구름이 많이 껴서 야경이 안이뻐요.

이런 날 101타워 올라갔으면 구름만 보고 오는 거죠. 

 

101타워 근처에 있는 린장제 야시장

홍림철판소. 배틀트립에도 나오고요. 대만 여행 유튜브 보면서 여기는 무조건 간다 찜해둔 곳이거든요.

린장제 야시장에서는 다른 곳 처다도 안보고 여기로 직진했어요.


 

 

 

 

한글메뉴판이 있지만 1인 메뉴고요. 

2인 세트메뉴도 있는데 저흰 그걸 모르고 이것저것 골랐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알아서 

세트메뉴로 바꿔주시드라고요.

맥주 포함해서 둘이 정말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우리돈 3만4천원 완전 강추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젤 맛있는 식사였어요. 

혹시 담에 또 타이베이를 온다면 매일 저녁은 여기 올 거 같아요.

 

톡파원25시에 나온 떡빙수를 먹기 위해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갑니다.

 

이런 흉측한 초콜릿을 봤나...

탕위엔 빙수라고 흑임자, 땅콩 경단이 올려진 빙수에요.

톡파원25시를 보고 넘 큰 기대를 갖고 먹어서 그런지 눈물날 정도의 맛은 아니니까 

굳이 이거 하나 먹자고 저희 처럼 라오허제를 가실 필요는 없고요. 

혹시나 가시면 경험치 쌓는다 생각하고 드심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이거 먹으려고 린장제에서 라오허제로 택시 타고 갔다가 택시에 200원 충전한 이지카드를 

분실해서 좀 실망한 감도 있어요.

저 경단 다 먹고 레몬즙이랑 꿀 넣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여행 마지막 날을 위해 또 발마사지 받고 숙소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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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6 13:32:16

타이완에 유학간 여학생이 귀국할 때 입고 간 옷을 못입었다는게 이해가 됩니다.ㅎㅎ

WR
2024-04-26 13:34:27

여친은 여행 가기 전 보다 4킬로그램 저는 3킬로그램 늘어서 왔습니다. ㅋ

저는 별 티가 안나는데 여친은 진짜 여행 전, 후 사진을 보면 배랑 얼굴에 살이 붙은 게 

확연할 정도였어요. 

2024-04-26 13:37:58

린장제 야시장ㅡ홍림철판소 메모메모...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니 안심이 되네요
대만 식당이나 매장에서 영어로 대화는 되나요?

WR
2024-04-26 13:46:45

홍림철판소는 주인 아주머니가 영어로 했었고요.

영어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는데 웬만한 유명 식당이면 영어는 물론이고 한글 메뉴 있고요.

용허또우장이나 푸항뉴러우멘 같은 곳은 영어는 안되지만 한글 메뉴가 있어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온주대혼돈 같은 경우는 번역기 써야돼요.

어떤 곳은 한국인인지 어떻게 알고 알아서 우리말로 고수 빼줘요? 하고 묻기도 해요 ㅎㅎ

식당은 아니고 마사지샵이지만 제가 자주 가는 족체양생관은 한국말이 어느 정도 되고 

모르는 말은 영어로 이게 한국어로 뭐라하는지 물어서 배우기도 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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