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정보] 제가 서브우퍼빨 설명드릴께요.
4
7095
2013-03-06 01:23:33
뭐 이미 오랬동안 홈씨어터에 큰 돈을 투자하신 분들이야 다 아는 내용이지만, 아무래도 직접 큰 돈은 투자하지 않고 글로만 정보를 접하시는 분들은 잘 와닫지 않을수도 있을테니까 제가 설명해 드릴께요.
먼저, 전제가 필요합니다.
주택 - 넓은 공간 - 영화감상용
이 3가지 전제하에 홈씨어터를 꾸밀때에는 무조건 한국에서는 SVS PB13-Ultra 두발 가장먼저 구입하세요.
이건 그 어떤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겁니다.
물론, 이런 의문이 생길수도 있어요.
한발은 안되냐?
포칼 그랜드 유토피아 Be같은 대형스피커에 대출력 파워앰프면 대체가 가능하지 않을까?
서브우퍼를 좀 싸구려 쓰더라도 리시버나 스피커를 아주 상급으로 돈을 쏟아부으면 더 낫지 않을까?
아닙니다.
위에 그 어떤것도 결코 SVS PB13-Ultra 두발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차이도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이미 다 절실하게 경험한 것이니 지금 홈씨어터 시작하시는 분들은 그냥 제말을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그럼, 왜 꼭 SVS PB13-Ultra냐?
다른 메이커는 왜 안되냐?
그건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곳이 미국이라면 얘기가 확 달라집니다.
서브우퍼의 선택의 폭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더 뛰어난것도 많고 가격대비 성능 좋은것들도 정말 요즘 쏟아져나옵니다.
그러나, 다 그림의 떡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옵션이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구입 (혹은 중고로 구할수있는) 가능한 아주 값비싼 서브우퍼를 몇번 들인적이 있었습니다.
외국의 오디오잡지에서도 아주 극찬한 하이엔드메이커의 가장 상위 모델의 서브우퍼들이었습니다.
결과는?
완전 꽝입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이런 하이엔드 오디오메이커의 가격만 헉소리나는 서브우퍼에 돈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그리고, 나머지 리시버와 7개의 스피커에는 돈 아끼세요.
음악하고는 완전히 틀립니다.
영화에서는 듀얼서브우퍼만 좋으면 저가리시버에 저가북쉘프로 나머지 꾸며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예를 들면 야마하 V673 처럼 500불짜리 리시버에다가 중고가격 10만원짜리 PSB 알파 b1같은 북쉘프로 꾸민 초절저가 시스템과 최신 프로세서에 엄청난 대출력 모노블럭 파워앰프들에다 중고가격이 500만원에 육박하는 마유비나 다인25주년으로 꾸민 초고가 시스템을 비교해도 그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영화입니다. 음악하고는 전혀 다른 분야지요.
모든것은 서브우퍼에 따라서 차별화됩니다.
38
Comments
글쓰기 |
thrak님 글보고 서브우퍼에 대한 욕망(?)이 다시금 불타올라 요렇게 댓글 남겨봅니다.
미국은 그야말로 서브우퍼의 천국이죠.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내 많은 ID 업체에서 무식한 제품들이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번씩 문제가 터져서 회사가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건실한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미국내라면 선택의 폭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뛰어난 마감 + A등급의 고객서비스 + 상급의 성능:: SVS 또는 Rythmik
허접한 마감 + 저렴한 가격 + 상급의 성능:: Chase Home Theater
일정수준 이상의 마감 + 최상급 성능:: Seaton Sound 또는 JTR
크기따위 개나줘버려:: Danley
요렇게 대충 추려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위에 나열한 회사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제품들은 성능을 최우선으로 두기에 엔클로져 크기가 하나같이 거대합니다. 서브우퍼 성능 극대화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원활한 판매를 위한 엔클로져 크기조율 따위는 없는거죠. ㅠㅠ
많은 회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구경만 크면 소리가 더 깊고 크게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작은 크기 엔클로져에 대구경(15인치 18인치)를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30H~40Hz아래 부터는 출력이 약해져 버립니다. 이렇게 생기는 출력 하락을 엠프출력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 얻는 이득에 비해 제품 단가가 너무 높아져 버립니다.
볼륨을 마음껏 올릴 수 있는 환경에서 위에 나열한 업체의 제품들과 하이엔드 업체 제품들의 성능차이는 당연히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이엔드급 밀폐형 제품들이 음질적으로 더 유리하지 않나라는 반문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 역시도 위에 나열한 브랜드 제품들과 차별화 시키기는 어렵습니다.
특히나 Seaton Sound나 Rythmik 에서 나온 밀폐형 제품들을 높은 음량에서 음질로 이긴다는건 아주매우많이 어렵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군에서 밀폐형과 개방형을 구분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AVSForum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EQ를 통해 FR그래프까지 동일하게 해놓은 상태였으며 결과는 그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였습니다. (* 하지만 시중에 나오는 많은 개방형 제품들은 어느정도 이상만 올라가면 포트노이즈가 심하게 생기기에 금방 구분이 가능합니다 ^^;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들은 모두 브랜드 최상급 라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밀폐형이 타이트하고 스피디하고 개방형은 깊고 분위기있는 저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는 위에 설명하였듯이 작은 크기의 밀폐형 제품에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40Hz아래의 출력감쇄로 인해 생기는게 대부분입니다.
40Hz아래가 자연적으로 감쇄하기에 그냥 귀로 듣기에 좀더 깔끔한 저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또한 룸튜닝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환경에서는 저음으로 내려갈 수록 잔향시간이 길어지기에 밀폐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스피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부족한 출력으로 개방형 제품에 비해 깊이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브우퍼 위치변경과 EQ등(요즘은 리시버 자체 EQ도 매우 훌륭하게 나옵니다)을 이용하여 FR응답을 밀폐형과 개방형 동일하게 맞춰 준다면 그차이를 느끼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디자인 설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방형의 경우 밀폐형으로 했을때 손해보는 대역을 포트를 이용하여 보상받는 원리이기에 실제 포트에서 도움을 주는 부분은 30Hz아래 신호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음악에서 30Hz아래 신호는 음질적인 측면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낮은 저음이나 영화에서는 30Hz아래 저음이 거의 영화 전체 분위기를 잡아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AV핵심은 마음껏 올릴 수 있는 공간이며, 이 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서브우퍼만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면 많은 업그레이드 지름신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
음악하고는 전혀 다른 분야라는 thrak님 의견에 100%동감 함니다.
새벽에 잠께서 두서없이 글 남기네요. 잠도 얼마 못자고 오늘 하루가 걱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