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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저도 많이 늦은 쿠르베 시연회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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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23 07:26:21

먼저 저는 사진 자료는 하나도 없음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자료는 아래 주작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와이프와 제가 참석을 하였는데요, 저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고, 와이프는 환경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저희가 꿈꾸는 룸에는 피아노 한 대와 돌비 애트모스가 공존하고, 그리고 영화 감상과 음악감상이 다 가능해야 하는 환경인데요;;;;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일개 월급쟁이로서는 그냥 꿈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꿈만으로도 행복한....)

 

와이프는 오디오스퀘어에 설치된 여러가지 흡음판과 반사판들에 관심을 보였구요, 나중에 집에도 할 수 있는 한 비슷하게 꾸며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전에 여리여리님이 글에 쓰셨던 것 처럼 흡음과 반사음이 적절하게 배치된 공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흡음이 잘 되는 건조한 공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앞으로 반사음이 적절한 공간에 대한 경험치를 좀 더 높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트모스를 데모를 듣기 전에 일반 스테레오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살짝 쿠르베 트리니티가 '토우 인'이 안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줄 가운데 앉아서 들었습니다만, 소리는 왼쪽이 과하게 들리고 오른쪽이 살짝 약하게 들리더군요. 음악 감상이 마친 뒤 와이프에게 물어 보았더니 와이프는 음악이 섞이지 않고 따로따로 들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스피커의 위치는 돌비 에트모스에 맞춰서 설정이 되어서 스테레오에 맞추기 위해서 다시 조정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돌비 애트모스를 시연하기 전에 스피커 조정은 YPAO를 이용해서 되었다고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어느쪽이 맞는 셋팅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즉, 스테레오 음향을 위해서는 프론트 스피커를 적절히 토우인해서 센터쪽에 앉아있는 청중에게 공간감을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영화감상시에는 센터쪽 음향은 센터스피커가 감당하게 되니 오히려 적절한 프론트 스피커의 토우인 각은 일반 스테레오 감상시 보다 더 벌어지게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게 맞다면 이것 또한 음악 감상용과 영화 감상용의 시스템이 분리 되어야 하는 이유가....)

 

음색에 대해서는, 저는 좀 막귀이고 와이프가 예민한 귀입니다만, 이런 저런 음악을 듣고 나서 와이프가 소리가 전 대역에서 고르게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치우침이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가 보다 합니다^^. 쿠르베의 음색이야 다른 분들도 다 이야기 하시는 것이니까요.

(저희가 한니발님께 대편성도 부탁드리고, 피아노 독주도 부탁드렸던 그 사람들입니다...이자리를 빌어서 귀찮게 해 드린점 사과 드립니다^^;;;)

 

돌비 애트모스는....대~ 단 하더군요...

저는 사실 집에서 돌비 애트모스까지 해야해? 이런 쪽이었는데....오히려 와이프가 돌비 애트모스는 해야할 것 같다고...타이틀 중에서 아바타 같은 작품이 돌비 애트모스로 나오게 되면 죽여줄 것 같다고...합니다.....

 

매드맥스를 애트모스로 관람했었기에 와이프는 그 때 애트모스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홈시어터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브우퍼...

처음에 기기들 소개를 해 주실 때, 서브우퍼가 약간 약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키큰넘님 댁에서 의자 아래쪽으로 바지가 팔랑거리게 바람이 나오는 우퍼를 경험한 지라....약간은 정말 모자란 듯한? (그냥 느낌이었겠지만서도요~ㅋㅋ)

 

도착해서 대기하는 동안에 밖에서 울리는 소리는 엄청 크게 들렸는데, 정작 청음실 안에서 들으니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오디오스퀘어를 찾기 위해서 주변을 몇 바퀴 돌았는데, 저는 시연하고 있으면 분명히 소리가 약간 세어 나올 것 같아서 그런 소리라도 들어보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방음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감상하는 중에 아래 3층 실용음악 학원에서 발성연습을 하는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약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애트모스를 실링스피커가 아니라, 클립쉬에서 나온 것 같은 반사효과를 이용한 스피커로 구현된 곳에서도 경험해 보고 싶네요. 그래야만 나중에 집에서 애트모스를 꾸민다면 어떤 방향으로 갈 수 있을 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실링스피커설치는 일반 가정에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요...)

 

다시금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초대를 해 주신 한니발님 및 오디오스퀘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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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1-22 16:21:47

오디오퀘스트 => 오디오스퀘어 인듯 합니다.

WR
2016-01-22 18:27:20

허거걱....수정하였습니다^^;;;; 워낙 위치 찾기가 퀘스트 같아서....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6-01-23 07:26:21

감사합니다. 부부가 함께 오셔서 열심히 감상하시는 모습이 대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인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시는 듯 했어요 ^^ 나중에 양재동 청음실에도 한번 놀러오십시오. 그곳은 오디오스퀘어보다 좀더 데드한 공간이라 느낌이 또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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