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삼체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홍위병 여자

문화대혁명 영어로 마오이즘이라고 하던가여. 저게 일종의 친위 쿠데타 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아마 파시즘 버금가는 피해를 끼친 정치 행위이죠. 저 마오이즘의 변종이 가장 심각하게 나라 하나를 절단낸게 캄보디아입니다. 폴포트의 크메르루즈죠. 문화대혁명이라는건 좋게 표현한 거고 홍위병들 주로 청소년층을 선동해서 국가를 리셋해야 하는데 너희들이 주인이며 주체야 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표방하면서 기존의 모든것을 정말 마구 잡이로 파괴했습니다. 덕분에 오늘날의 중국을 보고 있는거죠. 다 날려먹고 문화 거지국가가 된. 앞으로 중국은 복구는 불가능할겁니다.

마오쩌둥이 류사오치를 실각시키는데 홍위병 잘 써먹고 귀찮아지자 모두 시골로 보내버렸죠. 깨닫고 후회하기보단 차라리 인지부조화 속에 사는 걸 택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는 드라마는 안보고 책으로 봤는데... 잘못된 사상에 세뇌되어 인지부조화되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 문화대혁명으로 내 인생도 다 망가졌는데, 나보고 뭘 속죄하라는 거냐."에 더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화대혁명이 옳았다는 믿음이 아니거든요. 

 제가 문화대혁명관련 이런저런 책들을 보면서 느낀건... 문화대혁명이라는 사건자체를 그냥 대기근같은 엄청난 재앙, 자연재해같은 것으로 여기는거 같다는거 였습니다. 그냥 그 사건 자체가 자연재해이니 그걸 누구 탓이라고 따질것도 없고, 다시 드러내서 책임을 물을 것도 없고.... 그냥 안고 가자(잊고 가자) 그런 느낌. 그렇기 때문에 모택동은 여전히 존경받고, 공산당은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존재일수 밖에 없는 그런거 말입니다.

 중국은 대국입니다. 그 대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구성원인 인간들은 소모적인 부품이 될수 밖에 없다라는 것을 체화하고 받아들이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렇게 보면 저 홍위병의 대처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말입니다.

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을 다루는 방식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정책을 입안한 당에 탓을 돌리고 마오를 탓하면 당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때문에 

마치 자연재해인양 어쩔 수 없었던 것인양 표현하고 세뇌되어 이용당한 홍위병만을 원인처럼 묘사하기도 하구요.

작가도 살아남아야하니 표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거라고 봅니다.

https://youtu.be/4MwDN41Lja0?si=C0o6fymxlAxOviQo
삼체 보셨다면 이 영상 보실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