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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우리는.....서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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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8-18 21:34:02

어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김치 한정판 구입을 시도했었습니다.
그리고..
비참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스24와 알라딘이라는 홈페이지에 대기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드랬지요.
이윽고 오후 2시가 되었고
대기해놓고 있던 페이지에 새로고침을 합니다.
예스24라는 사이트... 정말 굉장하더군요.
특가 있나 보러 갈때는 그렇게 쌩쌩했던 사이트가
오후2시에 새로고침 누르니까 "드드드드득" 하면서
화면이 바뀌질 않더군요.=ㅅ=;;
"역시 예스24는 유명한 홈페이지구나..사람들이 많이 사나봐.."
라는 생각이 들어 잽싸게 포기했습니다.
(1초가 아까운 시간입니다)
알라딘으로 잽싸게 이동했습니다.
우와. 여기는 방패 구입이 가능하군요.
그래서 A1 타입 구매버튼을 누릅니다.
"오. 44000원짜리니까. 3000원짜리 쿠폰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폰 조회 버튼을 누르고, '3000원 쿠폰 적용' 버튼을 눌렀습니다.
오. 이렇게 하니까 44000원 짜리 3000원 할인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옆에 보니 적립금이 7000원인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사용하면 자그마치 10000원을 싸게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립금 모두 누르니까... 뭘 전환하라는 창이 뜨더군요.
다급한 마음에 모두 전환 버튼을 누르고 확인을 누릅니다.
그리고 그거 다 적용하고. 34000원으로 할인된 금액이 나옵니다.
무통장이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생각나
무통장 입금 버튼 누르고,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
에러 메세지가 뜨더군요.
수량이 부족하대요.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어서 새로고침을 해보니
그거 쿠폰 적용하고 적립금 전환하는 사이에 품절되어 있더군요.
(시간은 2:01)
아까 버렸던 예스로 다시 들어갑니다.
그 사이 예스도 품절이더군요.
"4000장이라며?"
다급한 마음에 중고장터에 들어가서 양도해주는 착한 사람을 알아봅니다.
.......
이미 양도글이 굉장히 많더군요..
원가양도부터 웃돈 양도까지 구하시는 분이 참 많았어요.양도 포기했습니다.
.....
게시판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팁을 얻었습니다.
한정판 예약구매할때는 쿠폰이고 적립금이고 다 포기해야 한다네요;;
그 얘길 듣고 김치 홈페이지에 가보았습니다.
"이렇게 된 바에 쿠폰, 적립금 다 포기하고서라도 김치사이트에가서 사자..."
이랬는데 김치도 품절이더군요.
........
평소 돈 없는 서민이라고 자부했던 지라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이렇게 시간기다렸다가 돈을 집어던지는 식으로 구매하는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폰이고 적립금이고(적립금이야 특가 나중에 사는게 있으니 덜 아깝지만서도)
그리고 나서 제값주고 성공한들..결국 내가 내 돈 주고 구입한 것 뿐인데
성공했다고 기뻐하는 것도 생각해보니 되게 슬프더라고요;;ㅜㅜ
이걸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고싶은 A1,렌티 사는데만 88000원..
"1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집어던지는 시합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회의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러고보니 내가 내 돈주고 사는데 사놓고서 "성공했다"라고 표현하는 것도 참 기분이 이상했습니다.)뭐 논리적으로야 해외수량을 뺐다, 사이트별로 나눴다, 원클릭은 3장씩 빠지는거 아니냐..
따져보면 이해야 되긴 하겠지만 그 당시 기분으로는 이걸 취미라고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허탈하게 느껴지더군요.
뭐..이렇게 말한들, 또 다음주에 킹스맨 한정판 받는다고 하면
우린 또 돈을 던져대면서 "제발!, 제발!" 이러고 있겠지요.
그리고 실패하면 장터에서 웃돈주고 "양도 좀 부탁드립니다" 이러면서
웃돈주고 사면서 부탁까지 하게 될 겁니다.
이번달에만 어벤져스, 닥터스트레인지,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원더우먼,
이중 원하는 제품중에 절반 정도밖에 구하지 못하였지만
이거 갖고 싶은거 다 샀으면 정말 비싼 취미생활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취미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서민이 아니라 중산층은 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니면 혹시 '서민주제에 중산층이나 하는 고급 취미생활을 하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었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 취미생활 하시면서 회의감 드신적 있으신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두서없이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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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8-18 17:49:37

전에는 안그랬는데....요즘 이상하게 한정판...리미티드에디션...이런거에 마음이 움직이네요....사람마음 간사한게... 전혀 필요없는 물품인데도 막사고싶어요....앞으로는 좀 자제할려구요...한정판은 상술이다라고 세뇌중입니다....이참에 한정판 물건이나 만들어 팔아볼까봐요...

WR
2017-08-18 17:57:04

사업 같이 하시죠..
우리도 스틸북에다가 그림 인쇄해서 한정판이라고 장사해요 ㅜㅜ

Updated at 2017-08-18 17:50:40

해외 분량이랑 합친게 4천장입니다

WR
2017-08-18 17:53:06

알고 있습니다.
해외합친것이고 사이트별로 나누고, 원클릭하나당 3개씩 들어있...
에혀..ㅜㅜ
이성적으로는 아는데, 실패하니까 그게 인정이 안되더라고요.ㅋㅋㅋ

2017-08-18 17:55:05

아 ㅎㅎ
제도 프리오더 실패할때 그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2017-08-18 17:50:20

스틸북의 마성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되면 스틸북이 무용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고들 합니다. 그때가 조만간 오겠지요..

WR
2017-08-18 17:53:55

그때가..언제인가요?
게시판 보니까 되게 오랫동안 모은 사람들도 스틸북만 찾으시던데요;;

2017-08-18 18:05:31

이 게시판을 보다보면 어떤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어느 순간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하면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때가 있는거 같더군요. 물론 개인의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도 스틸북을 예약하면서도 시간이 지나가면 x값도 안되게 되는 이거를 왜 죽자고 사려고 하고 있나 싶은 때가 있거든요.

Updated at 2017-08-18 17:57:08

쓰신 글에 공감과 추천 드립니다. 이번 달에 마블 프리오더를 포함 너무 많은 작품의 프리오더가 몰려 다소 힘들었던 것 같아요.. 딱 한가지 그저께 프리오더 받은 퍼스트 어벤져는 노바가 아니고 김치에서 나온 한정판이죠 이어진 내용은 맞게 쓰신 걸 보니 처음에 살짝 헷갈리신듯 해요.^^ 

WR
2017-08-18 17:52:10

ㅋㅋㅋㅋㅋㅋㅋ
김치 노바.. 이건 맨날 헷갈려서요..
수정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2017-08-18 17:57:32

나중에는 무조건 스틸북만 사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스틸북에 담긴 영화가 재미있어 집니다.^^

WR
2017-08-18 18:17:14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가요?

1
2017-08-18 17:58:29 (110.*.*.53)

구매하면 하는거고 못하면 마는거고 정 구매하고 싶으면 조금 더 비싸게 사면 되는거고 이런 마인드로 수집하니까 스트레스 안받고 건전하게 취미생활 이어나가게 되더라고요

WR
2017-08-18 18:17:56

조금 더 비싸게 사면 되는거고...
에서 안되요 ㅜㅜ
지금도 비싼거같은데 웃돈이라니 ㅜㅜ

2017-08-18 18:01:18

사이트내 할인이며 쿠폰이며 적립금, 카드할인 하면 저렴한 취미 같은데 스틸북은 정가에 사려니 너무 부담스러워요 ㅠ

WR
2017-08-18 18:18:26

그게 진짜 할인, 적립금 시간이 안 나와요 ㅜㅜ

2017-08-18 18:22:11

1차는 쿠폰,적립금, 카드 전부 안하고 무통장 입금으로 합니다. 그게 성공하면
2차러 쿠폰,적립금 먹이고 카드로 합니다
하지만 전 방패 실패 ㅠㅠㅠ

WR
2017-08-18 18:25:04

?
무슨말씀이세요?
쿠폰, 적립금 안하고 무통으로 했는데 실패요?

2017-08-18 18:26:13

예.. 실패했습니다..
클릭을 몇번 잘못해서요..
렌티만 성공 했네요 ㅠㅠ

2017-08-18 18:26:39

 확실히 지금 와서는 서민들도 충분히 즐기는 취미라고 하긴 힘들죠 ㅠㅠ 특히나 패키지가 되어있는 제품은 정가도 4만원~5만원가까이 하니 ㅎㄷㄷ;;  그래서 전 일반판 스틸북 안가리고 반복되지않게 하나만 사고있어요 ㅇㅅㅇ;; 통일성,맞춤 등은 떨어지지만 현실과 타협하는거 랄까...

WR
2017-08-18 18:48:45

여긴 그럼 중산층 사이트인가요?ㅜㅜ
그리고 다른 나라는 스틸북 싸게 팔던데
한국은 너무 비싸네요 ㅜㅜ

2017-08-18 18:41:57

 개인적으로는 스틸북 별로 특별히 수집하거나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것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고요~

 그저 잡식성으로 알맹이만 멀쩡하면 껍데기는 크게 신경도 쓰지않았었던~

 

그런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스틸북이란것의 열기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것도

 알게되고, 분위기도 알아가면서 덩달아 자연스럽게 

 그래 어차피 구입할거면 스틸북이 좋겠지하면서

  또 동참해서 스틸북 프리오더에 참여하고있더라구요.

 

 그렇게 구입한 스틸북도 

 레어아이템이건 말건 크게 영화적취향이 맞지않을땐

 알라딘에 중고매각으로  또 내어놓게 되고.....

 

 지금현재도 크게 스틸북에 욕심은 없으면서도 

 또 스틸북 프리오더에 참여하고있고,

 그거 구입하지 못하면 그럴땐 또 이상하리만큼 야속해지더라구요.

 이건 도대체 뭐가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요. 


 

 

 

 

WR
2017-08-18 18:51:32

제 기분이 그렇습니다
게다가 스틸북이 아니라 그냥 껍데기 종이한장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니 더 슬퍼요
A1이랑 A2가 표지만 차이나는건데 A2는 한참 남아있더라고요 ㅜㅜ

2017-08-18 19:04:51

저는 딱 쿠폰적용까지만 시도하고 못사면 나중에 언젠간 어떻게든 구하겠지 하는 맘으로...

정가보다 비싸게 사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신경쓰여서 느긋하게 구하다보니 큰 스트레스는 없네요.

다만 프리오더가 특정 기간에 너무 몰려서 지갑사정이 부담스러울 땐 있어요...

WR
2017-08-18 22:54:58

쿠폰 적용했다가 실패하니까
오기가 생기긴 하네요 ㅜㅜ

2017-08-18 19:14:49

예전엔 많이 샀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영화중 한정판이 멋지게 나온것만 구매 합니다. 그만큼 타이틀 수는 줄었구요. 대신 좋아하는 영화 한정 디자인때문에 장식 해놓으면 멋들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남들 산다고 사는쪽이 아니라 한정판 산다는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끼는 쪽입니다.

WR
2017-08-18 22:56:52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남도 좋아하더라...."
는 공식이 있잖아요.;;
이번에도 그래요..
딱 봐도 방패가 제일 이쁘던데.. ㅜㅜ
아닌가요? 아니면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요?ㅜㅜ

2017-08-18 23:03:06

아.....방패는 저도 놓쳤습니다. ㅋ...

2017-08-18 19:15:11

 저는 뒤늦게 예전 영화의 블루레이를 소장하고 있어서 출시하는 블루레이 프리오더에 참여하기보다는 중고로 비싸게 사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가격 부담이 좀 있는 지라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정말 사도 후회하지 않을 영화를 모으려고 나름 애쓰는 중이랍니다. ㅠㅠ 그래도 영화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요.

WR
2017-08-18 22:58:01

저도 그랬는데
몇번 웃돈 주고 사다보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나한테 사람은 정가 or 쿠폰 먹여서 샀는데
난 정가 + a 로 산다고 생각하면..
괜히 저 사람 좋은 일만 시켜준거 같아서;;ㅜㅜ

2017-08-18 19:17:07

공감합니다.. 저는 놓치면 조금 더 붙여서 사는 편인데.. 아깝기도 하면서 정말 갖고싶은 거면 일단 비싸더라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ㅠㅠ 되팔이들 엄청 비싸게 붙이는 거 빼고요.. 다행이 Dp에는 좋은 분들이 많아서 엄청 싸게 구하는 편입니다.
비싼 취미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덧붙이자면.. 전 영화도 영화지만 멋있는 케이스 보면 기분이 엄청 좋더라구요...
아마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프리오더마다 전쟁이겠죠...
다른 건 안 바라고 물품 수량이나
좀 많아졌으면 합니다

WR
2017-08-18 22:59:12

디피 장터에 추천이 좋은 의미가 아니더라고요..
싸게 구한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추천 누르고
비싸게 구한다고 하면, 시세 올리는 짓 하지 말라고 추천 누른대요 ㅜㅜ
멋있는 케이스 보면 기분 좋아지는건 공감입니다.
그래서 맨날 전쟁 하는 거겠죠 ㅋㅋ

1
Updated at 2017-08-18 19:50:26

요즘 스틸북이나 한정판 관련 주문 성공 실패 글들 보다 보면 처음부터 스틸북 렌티 관심없었던 (관심없는 정도가 아니라 선호하지 않는 편?) 저는 이미 여기 몇 번이나 이런 말 썼지만 다시 한 번 쓰자면 정말 축복받은 사람인 거 같아요.

WR
2017-08-18 23:00:31

저도 사실 스틸북 그렇게 땡기진 않는 편인데
스틸북이 이쁘다기보다는, 일반판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 상단에 파란색 "Blu-ray disc"라고 써 있는거 ..  그게 되게 싼티나서 못 보겠어요 ㅜㅜ

2017-08-18 19:57:20

요즘 쿠폰먹이고 매번 성공히합니다.
폰으로 삼성페이 지문결제가 무통보다 빠르더군요. 10초면 끝인듯.

WR
2017-08-18 23:01:39

아.. 아이폰 써서.
애플페이..국내에선 되지도 않고..
헬조센 ㅠㅠ

2017-08-18 20:41:59

4000장은 전체 수량이고요.

 

이중 국내/해외로 나뉘어 지는데 이 것은 업체만 알겠지요.

그러다보니 국내 배정을 50%만 잡아도 2000장밖에 안되는것이고 2000장을 타입별로 나뉘면 몇 백장 수준. 여기에 온/오프라인 샵별로 수량을 나뉘면 가장 물량 배정을 많이 받는 예스24와 알라딘 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겠지요. 거기에다가 구입할 때 온라인몰인 예스24와 알라딘 모두 해외에서도 구입 가능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사이트가 복잡성은 더더욱 당연하겠고 또한 영화자체도 마블시리즈이다보니 이건 어찌보면 구입수준이 거의 로또수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국내판매를 우선하여 판매하면 좋겠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 수 있는 해외판매를 더욱더 공을 들이고 있으니...이게 문제인거지요.

 

WR
Updated at 2017-08-18 23:07:53

글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논리적으로 나중에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 된다니까요 ㅋㅋ
(그건 저도 본문에 썼어요 ㅋㅋ)
물론 솔직히 국내 배정을 50% 잡을수 있을까요?
전 30% 정도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애초에 예스24, 알라딘에 주는거는 중간에서 수수료 뗄거고
해외판은 그냥 홈페이지에서만 파는 것 같던데
그러면 홈페이지에서 파는 게 이득이잖아요.
당연히 제가 김치, 노바 사장이어도 예스24, 알라딘 같은곳에 물량 덜 주고
홈페이지에서만 팔겁니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요.. 저도 머리가 있으니까 그런건 아는데
그걸 떠나서 그냥 결제 버튼 눌렀는데 "수량이 부족합니다" 이런 에러 뜨면
울화통이 터진다는 겁니다 ㅜㅜ
상대적으로 수량 많이 준다는 예스 24에서 A1 타입이 그래서 몇분 컷 나왔냐는 거죠.
나중에 공지 말하는거 보니까 40초인가 50초에서 끊었다는데..
그걸 보고
"아하 전체수량 중, 국내/해외 나뉘고, 온/오프라인 나뉘고, 사이트 나뉘니까
내가 당연히 40초안에 결제 못해서 실패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냐는거죠 ㅋㅋㅋㅋㅋ

2017-08-18 22:16:05

며칠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분께 덧글을 남긴적이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내돈주고 내가 즐겁기위한 취미중에 하나일뿐입니다. 그깟 한정판 나중에는 몇십억 몇백억 가는것도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만의 리그일뿐이예요. 스틸북도 때지나면 기스나고 녹쓸고 할테니까요. 다 자기 만족을 위한것일뿐인거죠. 나자신이 즐겁지않은데 그 취미활동이 무슨의미가있겠어요.
한정판을 꼭 갖겠다는 조급한 마음과 집착을 하나둘 내려놓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넓게, 그리고 편안하게 이 취미생활을 즐기실수있을거라 생각이되네요
못 사도 일반판으로 사면되지..
그것도 못사도 중고로 사면되지..
그래도 못사면 나랑 인연이 없나보다.. 언젠간 구해지겠지.. 그 영화 한두개없어도 다른 좋은 영화 즐기고있으면되지..
그러다 특가로라도 만나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되면 그 기쁨은 한정판 저리가라예요 ㅎ

WR
2017-08-18 23:12:55

1. 못 사도 일반판으로 사면 되지
→ 일반판 상단에 파란색 "Blu-ray disc"라고 써 있는거 ..  그게 되게 싼티나서 못 보겠어요 ㅜㅜ
2. 그것도 못 사도 중고로 사면 되지.
→ 쿠폰 주고 구입한 사람한테 3000원이야 수고비로 줬다 치고, 원가라도 사려고 하는데,
거기서 웃돈 더 주는 건 너무 아까워요 ㅜㅜ
3. 인연이 없나보다.. 언젠간 구해지겠지
→ 그게 안되요. ㅜㅜ 블게 오면 구입한 사람들이 사진 찍어서 올리고,
뜯어서 안에 내용물 보여주는데.. 뭔가 인생의 패배자 된거 같고.. 그래요 ㅜㅜ
4. 그러다 특가로라도 만나서 저렴한 가격에...
→ 특가로 20% 싸게 샀는데, 나중에 30% 할인 가격 나오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 ㅜㅜ
헝엉엉어어어헝허엉 ㅜㅜ

2017-08-18 22:36:16

최근 들어서 드는 생각인데요...젊은 나이에 돈 안 모으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사치가 너무 심하다는 자각...스스로가 정신나갔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블루레이 한정판도 솔직히 말이 한정판이지...품절된지 일년도 넘은 게 갑자기 미개봉 할인이 풀리질 않나...품절도 말이 품절일 뿐이고...블루레이 모으는 게 어느 순간 걍 짜증나고 관심이 식긴 하네요...그래서 좋아하는 것만 사긴 하는데 지출은 줄지 않고...ㅠㅠ

WR
2017-08-18 23:18:11

맞아요.. 저도 그 생각 들었어요.
뭔가 취미 생활이 "돈 던지는 행위"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돈 던져서 결제 되면 "성공했어요!!" 하는 모습이..
어느순간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7-08-18 23:39:37

4년동안 200장 정도 모았구..

이걸 * 35000원 정도 하면...700만원이 되나요??

저도...가끔 700만원 저금 할걸 생각이 들지만...어쩌나요..이길에 서있는데..

서민이냐 물으면 취미만 서민이 아닙니다.

WR
2017-08-19 00:35:14

저는 김치 쥬토도 구입했었어요.
* 55000 했었지요 ㅜㅜ
취미만 중산층인 서민이라..와 닿네요 ㅜㅜ

1
2017-08-18 23:52:12

뭔가를 모은다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죠.

뭔가를 살 돈이 있어야 하고, 산 것을 모아 두어야 할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덕질의 끝은 집이란 얘기가 있죠.

 

취미 생활이 의 식 주와 같은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이것도 옛날 얘기긴 하지만요)

그러니 자기 분수에 맞게 하는게 맞습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거 아니라면

차 좋아한다고 월급도 얼마 안되면서 수입차 사는 짓을 안하는 것처럼

블루레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비싸다고 투덜댈 필요가 없는거에요.

 

처음엔 영화가 좋아서 부터 시작하게 되겠죠.

블루레이 구매 > 수집까지 이어지겠지만 사람 욕심 끝이 없고

뭐 진짜로 자기가 알아서 조절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세상엔 취미 생활로 그나마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볼때 정말 좋아하는거만 산다, 두번 이상 볼 것만 산다 하면서

한달에 한두장도 살까말까하는건 솔직히 블루레이 "콜렉터" 까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 영화 "팬"인 거죠..

WR
2017-08-19 00:37:08

그러니까 너무 비싼거에요.
ㅜㅜ
저도 처음엔 영화가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영화관에서 영화 한번 보는게 10000원이라고 치면
44000짜리 스틸북은 최소 5번은 봐야 6000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5번 보기 . 힘들더라고요 ㅜㅜ
저도 그냥 한달에 한 두장 사는 팬할까 고민중이에요 ㅜㅜ

2017-08-19 01:02:58 (172.*.*.212)

제 기준에 서민은 시장에서 반찬 가격 깎으시는 우리네 어머니같은 분들 인것 같아요

예판 블루레이 한장 4만원 돈은...

그걸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아서 정말 부담되는 가격인것 같습니다 

WR
2017-08-19 07:42:03

그러면요 우리는 중산층인가요?
게시판보면 다들 서민이라고 하시는 데,
이따금씩 올라오는 "소소한 인증입니다" 라고 하는 장비들 보면
도저히 제 눈에는 소소해 보이지 않거든요.
스틸북 예판 블루레이 한장 4만원돈이라고 하는데,
사실 직구를 해서 배송비를 포함해도 다른 나라들에서 동일 타이틀 스틸북이
훨씬 저렴한 경우도 많이 있고요..
뭔가 갈수록 "블루레이는 사치품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있어요.
DVD/블루레이는.. 서민들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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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08:37:38

한정판 상술은 일본이 90년대 초부터 불황으로 들어가면서 만든 마케팅입니다 일부러 소량을 찍어 구매욕구를 높이고 구매자를 통한 바이럴마케팅을 더불어 얻자는 고도의 계산이 깔렸죠 그러나 이 한정마케팅도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습니다
우리나라도 불황이라는걸 보여주는게 한정판 구입 열풍을 통해 알 수 있죠 그러나 곧 그 마케팅도 수명을 다할 것이라는... 벌써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화자체를 즐겨야지 외적인 부분을 즐기는 것은 사치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냥 플라스틱 껍데기로 나온 거라도 영화관 관람비용 수준이면 구입하고 아니면 꼭 가져야 하는 영화 빼곤 모두 패스합니다

WR
2017-08-19 08:45:08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엔 영화관에서 보는 돈 10000원 , 블루레이 30000원
3번보면 본전이요, 4번보면 10000원 이득..
이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한정판 사겠다고 돈 던지는 것도 그렇고,
사실 같은 블루레이 몇번씩 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다른 나라는 배송비 포함해서도 한국보다 싸던데 ㅜㅜ
정말 저처럼 피로감 느끼는 분들이 계셨군요.. 전 저만 이런 줄 알았어요 ㅜㅜ

2017-08-19 09:57:32

ㅎ.. 스틸북 보다는 좋은영화 화질좋게 잘나오길 바랄뿐입니다. 옛날영화 년식이 있는 영화가 최신영화처럼 나온다면 뿌듯하니까요..

Updated at 2018-01-25 10:54:43 (115.*.*.40)

 항상 저도 고민 하던 부분인데요. 한정판을 구입하지 못하면 중고장터에서 천천히 구매하거나 그것도 못구하면 그냥 일반판을 사서 보다가 기회가 되면 한정판을 재구입 하게 됩니다.

 글쓴분이 말씀대로 그냥 돈 던지는 일이지만 제가 사고 싶었던 물건을 얻었을때, 그리고 랙에 꼽혀있는 영화를 고를 때 그 느낌은 그 비용들을 잊어 버릴 정도가 되더군요.(문론 제가 벌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닙니다.용돈받는 유부남 입니다.ㅠㅠ)

 한 말씀 드리면 굳이 자신을 서민이라 생각치 마시고 취미생활은 현재 내가 가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즐길만큼 즐기시고 못가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맘편히 놓으시고 다음을 기약하는게 스트레스 받지않고 취미를 즐길 방법 아닐까 합니다.

 너무 현재상황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죽을 때 까지 즐길수 있는게 영화 취미 아닐까요? ^^

Updated at 2017-08-19 11:37:42

참고로 예스24에 2시 14분 정도에 풀슬립 품절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왠일인가 했었네요

Updated at 2017-08-19 12:22:57

엥? 저는 알라딘에서 쿠폰하고 다했는데도 되었는데요 퍼스트어벤저 렌티...

WR
2017-08-19 18:34:55

아..렌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유가 있었죠.
전 방패를 실패했다는 거에요.
본문에도 말씀드렸는데....A1 이라고 ㅋㅋ

2017-08-19 18:15:18

서민의 스팩트럼이 꽤 넓어요.
그래서 내가 서민인데..
저녀석은 브루주아급 아닌가?! 할때가 있죠.
하지만...
취미의 영역은 프롤레타리아 부르주아 둘을 만나게 하기도 합니다.

뭐 경제가 허락 하는한도 내에서 해야쥬.,
어쩌겠어요..

WR
Updated at 2017-08-19 18:42:55

흔히 돈 없는 사람들을 서민이라고 하죠.
ex) 날로 쪼들리는 서민들의 생활;;
세금의 경우에는 둘 다 조심할 수가 있어요.
(자기 재산의 몇 % 부과)
하지만 돈 많은 사람들이 블루레이 살때 44000, 55000 던져대는 거랑
돈 없는 사람들이 던져대는거랑은 같은 금액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감이 다르죠;;
돈 쓰는 취미하면서 돈 많은 사람, 적은 사람이 만나니 ㅜㅜ

2017-08-19 21:10:56

저는 초반에 무리해서 사다가 다행히(?) 현자타임이 빨리와서 지금은 맘편하게 진짜 사고 싶은거 몇개만 들여 놓습니다.
한달에 십만원 정도 타이틀 사는데 쓰는데그래도 좀 아깝단 생각이 커요. 어차피 부자가 아닌 이상에야 출시되자마자 살수 없으니 이번은 타협~ 다음에도 타협~ 월급전이니 타협~ 이렇게 타협타협 하다보니 아예 관심이 끊어졌어요.
스틸북 안산돈으로(?) 노트북사고 가구 바꿨어요.

WR
2017-08-19 22:07:42

저도 스틸북 사지 말고 노트북이랑 가구 알아봐야보는 거.. 생각해봐야 겠네요;;ㅜㅜ

2017-08-20 20:39:02

스틸북 너무 비싼 취미같아요..못구했을때 웃돈까지 생각하면..
전 가끔 직구할때 아마존에서 몇개 넣는 식으로 갈증을 해소하는데..해소는 안돼죠^^
스트리밍에 집중하며 "무소유"를 대뇌이고 있습니다..

WR
2017-08-20 21:12:15

아마존에서 몇개 넣는게.. 참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에요.
한국에서 정발 사는 것보다
외국제품 직구해서 배송비까지 포함한 가격보다 비싸다는 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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