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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국내 출시된 호러비디오와 BD 비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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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09 08:18:09

심심풀이로 국내 출시판 호러영화 비디오테입과 블루레이를 표지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사진 출처는 열혈 국내판 비디오 콜렉터인 매튜 세인트 피에르님이 운영중인 페이스북 Kimchi Video에서 가져왔습니다.

 

 

영흥미디어에서 출시된 조지 로메로 감독의 78년작 시체들의 새벽 출시판 이블 헌터입니다.

 

 

 

시체들의 새벽 스틸컷이나 연관 사진은 온데간데없고 분명 어디서 많이 본 낯익은 표지인데... 하고 봤더니.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2를 짜깁기한 표지였습니다.

신동엽의 레일맨 유행어를 연상시키는 "안녕하시어요" 카피문구는 거들뿐. 

 

 

앞전의 이블헌터 무삭제판이라는 카피문구와 함께 시체들의 새벽이 제대로 된 타이틀을 달고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영화 포스터와 엉성하게 짜깁기한 표지라는 스멜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루치오 풀치의 80년작 시티 오브 더 리빙데드와 브루노 마테이의 80년 세균전쟁을 짜깁기한 표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세균전쟁과 합본으로 같이 수록된 브루노 마테이 감독의 제3세계라는 영화의 국내 출시판 비디오를 살펴 보겠습니다. 비디오 타이틀을 달리해서 두번이나 출시했는데 역시나 표지가 조잡합니다.

 

 

감독 이름이 빈센트 도우언이라고 적혀 있는데 브루노 마테이의 수많은 가명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빈센트 도운? 영문 표기는 Vincent Dawn입니다. -_-;

표지에 나온 빨간색옷을 입은 인물은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게 함정. 

 

 

똑같은 영화인데 이번에는 "쥐"라는 제목으로 출시가 됐군요.

쥐? 다스의 실소유주 헌정영화인가?

쥐와 천적관계라서 저렇게 해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겉표지의 고양이 그림도 어느 분의 아이디어인지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75년작 딥 레드의 국내 출시비디오 써스페리아 2입니다.

써스페리아가 77년작인데 2편이 2년전에 제작됐나? 하고 의심이 들텐데 일본 출시 제목을 수입업자가 생각없이 그대로 가져온 것이죠.

 

 

 

팩트체크용 딥 레드 일본 포스터입니다.

써스페리아 Part 2라고 되어 있습니다. 

 

 

국내 출시 비디오에 나온 저 여자분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안구정화용 북미판과 영국판 블루레이 사진입니다.

 

 

 

빌 건 감독의 73년작 간자와 헤스 국내 출시비디오 살인자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뒷표지에는 윌리엄 크레인 감독의 76년 블랙스플로이테이션물 닥터 블랙, 미스터 하이드라고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비디오 표지에 쌩뚱맞게 아이언 메이든의 81년도 앨범 Killers의 마스코트 에디가 당당하게 등장합니다. -_-;

 

 

참고로 간자와 헤스 블루레이 사진입니다.

 

 

그날 [엠마뉴엘]의 고향에서...라고 얼토당토 않은 에로틱한 카피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움베르토 렌지 감독의 72년작 맨 프롬 더 딥 리버(The Man from the Deep River) 출시비디오 정글탈출입니다. 

에로영화인지 빌려봤다가 큰 낭패를 보실텐데 사진속의 두남녀의 엉켜있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고 카니발 호러 필름의 효시격인 작품입니다.

웃긴 건 감독 이름을 움베르토 렌즈라고 표기를 했네요.

 

 

왼쪽이 무삭제판인 북미 라로 비디오 판본 오른쪽이 동물학대장면이 삭제된 영국 88 필름 판본입니다.

영국은 동물학대장면이 나오면 영국의 영등위 BBFC에서 문제의 장면이 편집이 되서 출시가 됩니다.

여담이지만 움베르토 렌지의 아이언마스터라는 영화는 원시인들의 초반부 멧돼지 사냥장면도 편집되서 출시가 됐습니다. -_-;

 

 

남기남이 보면 울고갈 초울트라 쌈마이 영화 돈 도러 감독의 에일리언 팩터의 국내 출시비디오 블랙 에이리언입니다.

겉표지만 보면 구미가 당길만한 강렬한 포스를 풍기고 있지만 막상 삼류 배우들과 어설픈 연기와 엉성한 특수효과에 썩소를 머금고 내가 왜 이 영화를 보고 있지 자괴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에일리언의 실체입니다. 후반부에 뒤뚱뒤뚱 걷는 에일리언과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면 빵터지실지도 모릅니다. ㄷㄷㄷ

 

 

하도 영화 사이트에서 악명이 자자해서 보게 됐는데 보면서 배꼽 떨어질 정도로 웃으며 감상했습니다.

아마존에 가면 싸인판도 있는데 싸인도 감독이 직접한 게 아니고 프린트한거라서 패스하시고 세상에 이런 쌈마이 영화도 있구나 생각하시면 돈이 저절로 굳습니다.

 

 

루치오 풀치가 초반부만 작업하고 일신상(?)의 이유로 손털고 나온 브루노 마테이 감독의 좀비 3의 국내 출시비디오 살인마 쟘비입니다. 

영화 사이트에는 건상이 안좋아서 관뒀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루치오 풀치와 필리핀 매춘관광을 즐기며 영화 촬영을 등한시 한 브루노 마테이와 잦은 불화때문에 갈라 섰다는 내용이 예전에 IMDB trivia에 올라왔다가 삭제가 된 상태입니다. 

좀비도 아니고 원어가 가까운 발음 쟘비라고 제목을 붙인 것은 어떤 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인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스카라 극장에서 개봉했다고 하는데 당시 극장에서 감상은 못했고 나중에 비디오로 감상했는데 초반부는 사뭇 진지하다가 중간에 냉장고에서 좀비 머리가 날아와서 사람을 물어뜯는 엉뚱한 장면도 등장하고 쌈마이틱한 영화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영국에서 출시된 좀비 3 블루레이. 화질은 DVD보다 당연히 좋지만 딱히 추천할만한 화질은 아닙니다.

 

소개할만한 사진은 차고도 넘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Source of the pisc from Kimchi Video @ facebook. Thanks to Mathieu St. 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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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2-08 23:21:03

호러 영화는 안좋아해서 dvd 포함해도 거의 없는데 이런 비교샷은 재밌네요 

WR
2017-12-08 23:49:38

당시엔 출시비디오 표지를 유심히 안봤는데 지금 보니까 좀 웃기기도 하고 오래전 감성이 다시 느껴집니다.

2017-12-08 23:23:03

호러영화 매니아로서 잼있게 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또다른 비교샷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WR
1
2017-12-08 23:51:07

감사합니다. 엽기발랄한 비교 사진이 많은데 다음 기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ㅎㅎ

2017-12-08 23:58:29

비디오대여점가서 잘 모르던 시절엔 표지만 보고 잘 빌려봤는데 대체로 저런 호러는 전혀 관계없는게 많았죠

옛날생각나네요

잘봤습니다

WR
2017-12-09 08:20:13

비디오샵에 영화 빌리다가 표지만 보고 속은 영화 많죠. 외국 사람들도 저 황당한 비디오 표지보면 의아해 합니다. ㅎ

2017-12-09 00:21:54

비디오 테이프 케이스를 보니 오래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참 아련한 옛 향수가 돼 버렸네요

WR
2017-12-09 08:21:37

지금도 비디오 테입 모으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더라구요. 황학동에서 싼값에 구입해서 외국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2017-12-09 00:54:53

짜깊기는 전통이 유구(?)하군요. 맨 프럼 딮 저거 진짜 낭패도 저런 낭패가 없을 텐데... 제가 예전에 비됴 빌릴 때 표지만 보고 빌렸다가 낭패 좀 봤죠. ㅋㅋ 에이리언 팩터 급관심이 가는군요. 도닦는 영화...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ㅎㅎ 재밌어요.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

WR
2017-12-09 08:24:14

문화 프로덕션에서 출시된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뒷표지에는 구니스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에일리언 팩터는 호러영화를 빙자한 코미디영화죠. ㅎㅎ

2017-12-09 01:27:07

제겐 다소 생소한 국내 비디오 테잎 아트웍들이지만 이 중에서 몇몇은 예전에 웹서핑으로 본 것도 몇 개 있고 

짜깁기 포스터 이미지, 태그라인이나 엉성한 크레딧 표기들이 재미있네요. 저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비디오 아트웍은 Zombi 3 뿐이군요.

WR
2017-12-09 08:26:25

생소한 아트웍이었다니 다행입니다.

비디오샵에서 표지만 보고 빌렸다가 안구 테러당한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까 정상적인 표지는 제 닉네임으로 사용중인 Zombi 3밖에 없네요.  

Updated at 2017-12-09 01:47:22

촌스럽지만 정감가는 비디오테입 아트웍입니다 ㅎㅎㅎ
결정적으로 '쟘비'에서 빵 터지네요 ㅋㅋㅋ

'에일리언 팩터'는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17-12-09 08:31:37

살인마 쟘비는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좀비도 쟘비 2로 출시된 적이 있는데 감독 이름도 루치오 푸쓸이라고 표기되있고 완전 코미디죠. ㅎㅎ

2017-12-09 02:04:31

이블헌터 쟘비는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블랙 에이리언 표지 괴물 보니까 뜬금없게 스톤 스콜피오? 거기 나온 크리처가 생각났습니다
에이리언 짝퉁에 이빨만 날카롭게 생겼던 걸로 기억나는데 말이죠 ㅎ

WR
2017-12-09 08:33:09

이블 헌터는 집에서 먼 거리에 있는 으뜸과 버금이라는 비디오샵까지 달려가서 빌려봤는데 볼만한 장면은 다 짤려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스톤 스콜피오도 블루레이로 출시됐는데 나중에 사진 올려봐야겠네요. ㅎㅎ

2017-12-09 08:59:37

잘 봤습니다. 예전 생각나네요.. 비디오 가게에서 30분동안 고민하면서 야한거하나, 정상(?) 하나 빌리던 시절

WR
2017-12-09 09:15:19

완전 공감합니다.
비디오가게 아줌마한테 야한 거 달랑 하나 빌리기 민망해서 1 + 1으로 야한 거 하나 일반영화 하나 빌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2017-12-09 13:20:42

제3세계 뒷면 맨윗 사진은 일본 SF 영화 건헤드 장면이네요.

 

WR
2017-12-09 16:38:54

건헤드라는 영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2017-12-09 13:22:53

 서스페리아2 앞표지 사진은 일본판 서스페리아(1편) 포스터입니다.

 

WR
2017-12-09 16:39:26

킹레코드에서 출시된 서스페리아 블루레이가 아마 저 표지일 겁니다.

2017-12-09 15:00:14

안녕하시어요에서 빵터졌네요.ㅋㅋ

WR
2017-12-09 16:39:58

출시 회사 사장님이 개그 욕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ㅎㅎ

2017-12-09 18:58:42

어릴적 호러영화라면 무조건 빌려본 기억이 나는군요^^

블랙 에이리언은 극장개봉도 한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어릴적 비디오로 출시된지 얼마 안됐을때 빌려봤었는데 그때는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시간이  많이 흐른뒤 추억삼아 재감상해보니 참...^^

좋은 자료 잘 잘 감상했습니다

WR
2017-12-09 19:40:50

비디오 표지에는 극장개봉작이라고 나와있는데 언제 개봉한지는 모르겠네요.
3만5천불 아니고 3500불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한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세종류의 에일리언도 나름대로의 볼거리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21-12-18 16:52:22

92년쯤에 재개봉관에서 제목도 기억 안 나는 홍콩영화랑 동시 상영하여 본  바 있죠.

91년  6월 22일에 개봉했다고  합니다.

Updated at 2021-12-18 19:05:46

???????아..좀비3님

블랙 에이리언은 어릴적에 재개봉관에서 동시 상영으로 본 적이 있답니다. 저거 꽤 좋아하여 비디오 소장중이고 여럿 봤는데 도저히 저 괴물이 안 나오는데요?  게다가..감독은 데들리 스판 제작(덕분에 일본에선 이 영화가 데들리 스판 2로 소개)한 글렌 타카지얀입니다.

 

원제목도 Metamorphosis: The Alien Factor이고 나온 괴물이  전혀 다릅니다.

 블랙 에이리언에 나온 괴물과 확 다르죠?

 

.......찾아보니  아하하하 그럼 그렇지...다른 영화네요.

돈 도러가 감독한 것은  THE ALIEN FACTOR (1978)로  1990년작인 블랙 에이리언과 다른 영화입니다.


2021-12-18 17:00:36

재출시라면 이 영화도 빼놓을 수 없음.

Out of the Body (1988) 즉.유체이탈이라는 원제를 가진 호주 영화인데

SKC에서도 출시했다는데 이건 못 보았고 육신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무비하우스 비디오에서 90년 저 

입벌리는 포스터를 앞표지에 둔 표지로 출시했고

 

육신 肉身의 저주라는 한자로 제목 표기하고 영화 장면 중 하나인 후반부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있는

걸 앞표지에 달아두고 출시사도 기억못할 업체에서 재출시했죠...

 

영화 자첸 총 한방에 무지 허무하게 해결된 영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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