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국내 출시된 호러비디오와 BD 비교 사진
심심풀이로 국내 출시판 호러영화 비디오테입과 블루레이를 표지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사진 출처는 열혈 국내판 비디오 콜렉터인 매튜 세인트 피에르님이 운영중인 페이스북 Kimchi Video에서 가져왔습니다.
영흥미디어에서 출시된 조지 로메로 감독의 78년작 시체들의 새벽 출시판 이블 헌터입니다.
시체들의 새벽 스틸컷이나 연관 사진은 온데간데없고 분명 어디서 많이 본 낯익은 표지인데... 하고 봤더니.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2를 짜깁기한 표지였습니다.
신동엽의 레일맨 유행어를 연상시키는 "안녕하시어요" 카피문구는 거들뿐.
앞전의 이블헌터 무삭제판이라는 카피문구와 함께 시체들의 새벽이 제대로 된 타이틀을 달고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영화 포스터와 엉성하게 짜깁기한 표지라는 스멜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루치오 풀치의 80년작 시티 오브 더 리빙데드와 브루노 마테이의 80년 세균전쟁을 짜깁기한 표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세균전쟁과 합본으로 같이 수록된 브루노 마테이 감독의 제3세계라는 영화의 국내 출시판 비디오를 살펴 보겠습니다. 비디오 타이틀을 달리해서 두번이나 출시했는데 역시나 표지가 조잡합니다.
감독 이름이 빈센트 도우언이라고 적혀 있는데 브루노 마테이의 수많은 가명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빈센트 도운? 영문 표기는 Vincent Dawn입니다. -_-;
표지에 나온 빨간색옷을 입은 인물은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게 함정.
똑같은 영화인데 이번에는 "쥐"라는 제목으로 출시가 됐군요.
쥐? 다스의 실소유주 헌정영화인가?
쥐와 천적관계라서 저렇게 해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겉표지의 고양이 그림도 어느 분의 아이디어인지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75년작 딥 레드의 국내 출시비디오 써스페리아 2입니다.
써스페리아가 77년작인데 2편이 2년전에 제작됐나? 하고 의심이 들텐데 일본 출시 제목을 수입업자가 생각없이 그대로 가져온 것이죠.
팩트체크용 딥 레드 일본 포스터입니다.
써스페리아 Part 2라고 되어 있습니다.
국내 출시 비디오에 나온 저 여자분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안구정화용 북미판과 영국판 블루레이 사진입니다.
빌 건 감독의 73년작 간자와 헤스 국내 출시비디오 살인자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뒷표지에는 윌리엄 크레인 감독의 76년 블랙스플로이테이션물 닥터 블랙, 미스터 하이드라고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비디오 표지에 쌩뚱맞게 아이언 메이든의 81년도 앨범 Killers의 마스코트 에디가 당당하게 등장합니다. -_-;
참고로 간자와 헤스 블루레이 사진입니다.
그날 [엠마뉴엘]의 고향에서...라고 얼토당토 않은 에로틱한 카피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움베르토 렌지 감독의 72년작 맨 프롬 더 딥 리버(The Man from the Deep River) 출시비디오 정글탈출입니다.
에로영화인지 빌려봤다가 큰 낭패를 보실텐데 사진속의 두남녀의 엉켜있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고 카니발 호러 필름의 효시격인 작품입니다.
웃긴 건 감독 이름을 움베르토 렌즈라고 표기를 했네요.
왼쪽이 무삭제판인 북미 라로 비디오 판본 오른쪽이 동물학대장면이 삭제된 영국 88 필름 판본입니다.
영국은 동물학대장면이 나오면 영국의 영등위 BBFC에서 문제의 장면이 편집이 되서 출시가 됩니다.
여담이지만 움베르토 렌지의 아이언마스터라는 영화는 원시인들의 초반부 멧돼지 사냥장면도 편집되서 출시가 됐습니다. -_-;
남기남이 보면 울고갈 초울트라 쌈마이 영화 돈 도러 감독의 에일리언 팩터의 국내 출시비디오 블랙 에이리언입니다.
겉표지만 보면 구미가 당길만한 강렬한 포스를 풍기고 있지만 막상 삼류 배우들과 어설픈 연기와 엉성한 특수효과에 썩소를 머금고 내가 왜 이 영화를 보고 있지 자괴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에일리언의 실체입니다. 후반부에 뒤뚱뒤뚱 걷는 에일리언과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면 빵터지실지도 모릅니다. ㄷㄷㄷ
하도 영화 사이트에서 악명이 자자해서 보게 됐는데 보면서 배꼽 떨어질 정도로 웃으며 감상했습니다.
아마존에 가면 싸인판도 있는데 싸인도 감독이 직접한 게 아니고 프린트한거라서 패스하시고 세상에 이런 쌈마이 영화도 있구나 생각하시면 돈이 저절로 굳습니다.
루치오 풀치가 초반부만 작업하고 일신상(?)의 이유로 손털고 나온 브루노 마테이 감독의 좀비 3의 국내 출시비디오 살인마 쟘비입니다.
영화 사이트에는 건상이 안좋아서 관뒀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루치오 풀치와 필리핀 매춘관광을 즐기며 영화 촬영을 등한시 한 브루노 마테이와 잦은 불화때문에 갈라 섰다는 내용이 예전에 IMDB trivia에 올라왔다가 삭제가 된 상태입니다.
좀비도 아니고 원어가 가까운 발음 쟘비라고 제목을 붙인 것은 어떤 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인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스카라 극장에서 개봉했다고 하는데 당시 극장에서 감상은 못했고 나중에 비디오로 감상했는데 초반부는 사뭇 진지하다가 중간에 냉장고에서 좀비 머리가 날아와서 사람을 물어뜯는 엉뚱한 장면도 등장하고 쌈마이틱한 영화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영국에서 출시된 좀비 3 블루레이. 화질은 DVD보다 당연히 좋지만 딱히 추천할만한 화질은 아닙니다.
소개할만한 사진은 차고도 넘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Source of the pisc from Kimchi Video @ facebook. Thanks to Mathieu St. 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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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영화는 안좋아해서 dvd 포함해도 거의 없는데 이런 비교샷은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