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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HD DVD 사업철수 10년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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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19 16:06:31



DVD의 "차세대"을 담당하는 광디스크 규격으로 도시바, 워너, Microsoft 등 추진한 "HD DVD". 소니와 파나소닉이 추진한 "Blu-ray Disc(BD)" 사이에서 차세대 DVD의 자리를 다퉜으며, 가전업체와 헐리우드가 정면대결을 펼쳐 포맷전쟁이라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주목을 모았지만 HD DVD의 철수로 BD가 승자가 됐다. 철수발표로부터 10년. 영상을 둘러싼 상황의 변화를 쉽게 되돌아보자.



HD DVD가 시장에서 전개된 것은 거의 2년. 도시바가 2006년 3월 31일에 초대 HD DVD플레이어"HD-XA1"를 출시하고 이후 플레이어 HD-XA2/XF2, 레코더"RD-A1","RD-A300/A600"등을 차례차례 출시했다. Microsoft가 Xbox 360용으로 HD DVD 드라이브를 출시했으며 컴퓨터에서도 HD DVD드라이브 탑재 제품이 여러개 출시됐다. 컨텐츠도 워너와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 뿐 아니라 국내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작품도 발매되었다.



HD DVD진영이 장점으로 어필했던 것이 DVD와의 친화성과 저렴한 제조비용. 일부 스튜디오의 지지와 Microsoft 지원을 통한 PC와의 친화성 등이었다.


한편의 BD진영은 대용량(1층 25GB, 2층 50GB.HD DVD는 1층 15GB, 2층 30GB)과, 향후 확장의 가능성 등을 꼽았다. HD DVD진영이 "이겼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압승"이라고 한다면, BD측은 "정말 일본에서 HD DVD를 팔고 있나요?"라고 대답하는 등 대기업 사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입싸움"도 포맷 전쟁에 흥취를 더했다.



하지만 2008년 1월 4일에 도시바와 함께 HD DVD를 추진하던 워너가 HD DVD 추진 방침을 전환하여 BD의 우위가 결정되면서 도시바가 사업 철수를 표명한 것이 2월 19일이다.



도시바의 HD DVD 관련 기기 누계 판매 대수는 일본의 레코더 약 2만대, 플레이어는 전 세계 70만대. HD DVD탑재 PC는 세계에서 30만대로, 그 중 북미가 14만대, 유럽이 13만대, 일본이 2만대. HD DVD 드라이브의 누계 출하는 약 200만대였다.


니시다 아츠토시 사장(당시)은 철수 이유를 "워너의 방침 변경. 시장 환경의 변화를 직시해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히 강구한다. 더 이상 HD DVD사업을 계속하는 건 경영의 영향과 더불어 여러 규격이 병존함으로 차세대 DVD시장과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HD DVD사업을 종식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HD DVD의 철수와 포맷 전쟁이 끝나고 10년. 당시는 "마지막 패키지용 광학 디스크"로 불렸다. 이 10년 동안 BD 시장도 확대됐지만 DVD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했다.


한편, Netflix, Hulu, Amazon비디오 등 영상 전송은 해마다 그 존재감을 늘려가니 Netflix의 계약자 수는 전 세계에서 1억건을 넘어섰다. 영상 미디어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BD를 확장한 Ultra HD Blu-ray가 2016년에 등장. 4K, HDR등 새로운 고화질을 담은 미디어로서 시장이 서서히 확대되면서 지금도 최고 화질·고음질 미디어로서의 패키지 미디어(UHD BD)라는 포지션에 변함이 없다 할 수 있다.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진 HD DVD이지만 2월 9일에 갱신된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VLC Media Player V3.0.0"의 릴리즈 노트에 "HD DVD의. evo파일대응(HD-DVD . evo support)"이라는 글귀가 있었다.


그리움과 더불어 Windows 10의 PC에서 VLC 3.0.0과 Xbox 360용 HD DVD플레이어를 조합하여, HD DVD 타이틀 [밤의 벚꽃] 재생을 시도했지만 저작권 보호가 걸려서인지 evo파일을 재생치 못하고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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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2-19 01:45:44

VHS vs 베타맥스의 대결의 재림이었죠.

2018-02-19 10:10:43

 초창기 블루레이가 25기가에 mpeg2 코덱에 인터페이스도 별로였던 것 생각하면 HD-DVD와의 경쟁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양질의 블루레이는 상당히 늦게 완성 되었을 것 같습니다.

2018-02-19 11:24:24

작년말에 방 정리하면서 렉 공간만 차지하고 있던 HDDVD 타이틀 50여장이랑 엑박에 연결하는 HDDVD 플레이어 싹 다 갖다 버렸어요. ㅠ ㅠ  이제 HDDVD 의 유물은 TOSHIBA HDDVD PLAYER 만 덩그러니 방구석에 남아있네요. 

2018-02-19 12:22:53

파시지 그러셨어요. 아깝게 버리셨네요. 장터에 올리셨으면 제가 샀을텐데... 아까워라~

2018-02-19 12:24:11

아이고 팔긴요 그냥 드리기라도 할껄 그랬네요.. 설마 요즘도 이거 보시는 분이 있을라나? 싶어서 감히 그 생각은 못했네요.. ㅠ ㅠ 

Updated at 2018-02-19 12:28:27

저는 지금 HD-DVD 십여장 가지고 있는데 LG 슈퍼블루 플레이어가 사망하기 전까진

꾸준히 돌려 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버리신 HD-DVD 행방이 궁금해지네요ㅋㅋ

누군가 득템해서 쾌재를 부를 지도요.

Updated at 2018-02-19 12:30:16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당시 고가에 구입한 프랑스판 향수 (영화)도 있었는데 말이죠 ㅠ ㅠ 이거 우리 마눌님이 아시면 큰일나는 댓글입니다.

2018-02-19 12:33:13

대인배시군요. 판매하실 생각을 전혀 안하셨다니... 저는 감히 아까워서라도 안팔고 고이 모셔 놓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쓸데없이 공간차지만 한다고 마눌님께 등짝스매싱 10대는 맞을듯요ㅋㅋㅋ 

Updated at 2018-02-19 13:48:10
Edward님 저도 HD-DVD 타이틀 몇십장 있는데 재생을 못하고 있습니다. HD-DVD 플레이어 파실수 있으시면 저한테 저렴하게  파시면 안될까요?
Updated at 2018-02-19 14:01:51

이걸 뭘 파나요. 그냥 드릴께요. 근데 지역이 어디신지 몰라도 제가 이거 택배 보내고 할 여력이 안되니깐 서울지역이시면 삼성동쪽에 오셔서 가지고 가시면 될듯 한데.. 저희 아파트 앞에 경비실이나 택배실에 맡겨놓을께요.  ^ ^

2018-02-19 14:10:51

부산입니다. 택배로 힘드시다니 어쩔수가 없네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2018-02-19 16:13:15

저는 아직 XBOX360 전용 HD-DVD 에드온 장치를 갖고 있다는...ㅎㅎ

Updated at 2018-02-23 05:18:42

반년전에 DVD방 접었는데요
그당시 두매체간에 치열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HDDVD승리를 바랬었는데요
블루레이가 장악했죠 사실 일반적로 많은사람들은 DVD는 알아도 블루레이는 전혀 몰랐는 그원인은 전 블루레이라는
이름때문이라 생각합니다 HDDVD의 승리였으면 상황이 아주 많이 달랐을꺼예요
요즘 대부분 사람들은 블루레이는 몰라도 UHD는 아니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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