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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알토 dvd에서 나온 <열혈남아><아비정전><중경삼림><타락천사> dvd를 처분하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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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03 09:25:44

 옛날 옛날에 한국의 크라이테리온을 표방하던 알토dvd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dvd의 전성기에 예술영화들을 굉장히 공들인 작품으로 냈던 회사였는데..... dvd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정리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수입은 하는 듯 합니다)

 

이 회사가 거의 문 닫기 직전에 낸 타이틀이 왕가위 감독의 영화인 <열혈남아><아비정전><중경삼림><타락천사> dvd였습니다. 이 영화들의 열렬한 팬이었던 저는 나오자마자 대번에 구입을 해서 즐겁게 관람을 했었죠.

 

무엇보다도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에는 이동진 님의 음성해설이, <중경삼림>과 <아비정전>에는 정성일 님의 음성해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 작품들은 전부 블루레이로 나왔습니다만,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이 나온 회사와, <중경삼림> 및 <타락천사>가 나온 회사가 다른 회사였습니다. 그 결과.....

 

<열혈남아>와 <아비정전> 블루레이에는 이동진 님의 음성해설이 들어가 있고, <중경삼림>과 <타락천사> 블루레이에는 정성일 님의 음성해설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의 블루레이 자막이 정말 못봐줄 정도라는 것입니다. 누가 번역을 했는지 정말 집어던져 버리고 싶더군요. 

 

그래서.... 결국 저 dvd들은 계속 고이고이 소장해야 되는 작품들이 되어버렸습니다. 휴..... 누가 다시 자막이라도 좀 손봐서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서명
베어스의 일곱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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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9-03 10:28:44

저도 그래서 DVD를 못 버리고 있습니다. 정성일 평론가의 해설은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정말 영화가 시작하자마가 말을 하기 시작해서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쉴새없이 이야기 하죠.

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영화 감상이 어려울 정도로 코멘터리의 내용이 많을 정도지만

비디오 테잎 시절부터 여러번 봐서 내용이 익숙한 상태에서 들으면 정말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중경삼림은 키노 창간 기념으로 연강홀에서 시사회로 진행했던 영화들 중 한편이라 이래저래 정성일 평론가와는 인연이 있네요.

WR
2018-09-03 13:40:02

그나마 블루레이로 나온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에는 이전 알토 dvd에 포함되어 있던 이동진 평론가의 음성해설이 들어 있기는 한데.... 막상 본편인 영화의 자막이 발로 한 번역이라는게 큰 문제입니다. 그냥 알토dvd 자막이라도 그대로 쓸 것이지 왜 자막을 개악시키는 짓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2018-09-03 10:30:33

 저도 알토 DVD 출시제품들 거의 가지고 있는데, 출시작들이 워낙에 고전 클래식이고 고급스럽게 나온 제품들이어서 이건 그냥 끝가지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WR
2018-09-03 13:42:38

안타까운건 그 당시에 알토에서 <동사서독>을 리덕스 되기 전의 버젼으로 출시하지 않은 겁니다. 그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전 이전 버젼을 일본판 dvd로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동사서독>은 리덕스 버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전의 심금을 울리던 음악들을 싹 들어내버려서....쩝. 

2018-09-03 13:53:32

저도 동사서독은 예전 판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동사서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비디오라도 소장할 걸 그랬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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